날짜가 벌써 15일 째 접어들고 있네요.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없고 갈 길은 멀고 해는 짧았습니다. 이렇듯이 기계 제작에 관한 일이 더딘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 이유는 작업의 진도가 매우 저조하였는데 그 이유는 집중력이 떨어진 게 원인입니다. 모든 걸 기계제작 일에 빠지지 못한 원인은 유튜브에 빠져 있어서였지요. 새벽 2시~3시까지도 잔업 시간부터 허비하기도 하였는데, 그럴 경우 다음 날 지장을 초래한 적도 있었고 어쨌튼 이번 4월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네요. 무엇보다 저조한 기계 제작 일이 걱정스러운 정도로 저조한 실적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내 능률의 절반도 발휘하지 못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실적이 별로 없어서 문제가 많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건 결과적으로 실적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80. "4월 25일에 기계를 납품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달에 걸쳐서 작업하여야 하는데... 납품이 가능하려면 매우 서둘러야 겠습니다!"

  그렇게 4월 초에, B 라는 거래처와 A 라는 거래처에 각각 한 말이다.

  4월 초.  두 곳의 거래처를 놓고 저울질을 한 결과 A 라는 곳과 B 라는 곳을 두고 결과가 반대로 진행된 이유는 예상과 다르게 한 쪽 거래처에는 거짓말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한 곳을 정해서 기계 주문을 받고 작업을 진행 하여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어서였다. 그러다보니 두 곳의 거래처의 기계 주문을 동시에 받아 놓고 그 선택을 결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심각한 심경 변화를 겪게 된다. 

  '어떤 곳을 먼저 정할까? 뽑기를 해서? 아니면 가위 바위 보를 해서? 그것도 아니면 운에 맡길까?'

  매우 이상한 상황에서 고객과의 전화가 크게 영향을 줬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작업의 기간이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하였는데 기간이 긴 것과는 별도로 짧은 쪽을 먼저 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선택을 해 놓고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고 지금까지 15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한 곳에 대하여 매우 미안한 생각이 들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매를 맞아야만 할 입장이 된 것이다.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역시 약속이다. 거짓말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던 내 자신에 대하여 부끄러울 뿐이다. 상대을 속이고,

  "현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거짓말을 했었으니까. 그것이 월 말에 들통이 날 수 밖에 없었다. 좌불안석인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었다. 고민과 부끄러움, 그리고 후회스러움...

  내게 기계 제작에만 집중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더 많은 시간을 기계 제작에만 소비해야만 했는데 그 때는 너무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보니 어떻게 할지를 모를 정도로 전혀 그 외의 시간에 다른 걸 생각할 엄두를 내지 못하였었다. 개인 사업 10년 차 때까지는 정신없이 지내던 시기였다.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었다.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매우 나아진 환경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이런 시기가 올 것이라는 걸 꿈에도 깨닫지 못할 정도로 일에만 전념하였는데 그것이 기계 제작에 관한 것 뿐이었다. 

  아마도 아내가 없었다면 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였으리라! 지금은 함께 작업에 참여하는 상태지만 그 당시에는 거의가 혼자였었다. 그리고 점점 나아지면서 사람들 썼었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어서다. 

  1988년도에 아내와 결혼한 뒤, 2년 째 되면서 개인사업에 뛰어들게 되었고 10년 뒤, 2000년도 옥천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2023년이 되고... 결과적으로 33년의 세월을 <기계제작> 이라는 개인 사업으로 유지를 하는 중이다. 이렇게 나의 역사가 지금에 이르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공장에서 기계를 제작하는 동안 세월이 다 간 셈이다. 나로서는 그랬다고 쳐도 아내는 너무도 다른 생활을 했다. 우리는 너무도 힘든 초기의 개인 사업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 무엇보다도 돈을 벌지 못했고 만드는 기계의 실패 과정을 겪었으며 그 과정에서 끝없는 절망감에 빠졌던 슬럼프에 빠졌었다.

  '과연 내일이 올까? 내게 내일이란 게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은 실패를 겪어야만 성공이 가능할까?' 

  이렇게 개인 사업 10년 동안에 내게 불어 닥친 험난한 여정을 보내는 동안 계속되는 기계의 실패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속되는 방향으로 빠져 들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여덟 번째의 재 도전에서 성공하게 되었는데 그 때의 기쁨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다만 내가 글을 쓰던 시기가 아니었고 그래서 그 느낌의 순간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였는데 2000년도 이전의 상황이었다.

  내가 글을 쓰게 된 것은 2000년도 이후부터였다. 생활에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되면서 글에 접하게 되었고 인터넷으로 글을 쓰다보니 예전처럼 원고지가 필요없었다. 하지만 글을 쓰고 저장하는 메체가 필요해서 홈페이지를 개설하게 된다. 그리고 그 뒤, 지금의 서버로 글 쓴 것을 보관하기까지의 과정을 겪었다. 하지만 내 역사는 여기에서 명암을 가른다. 암흑기와 지금의 황금기. 아무래도 암흑기와 황금기를 통하여 내 인생은 변화를 겪어 왔으며 지금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그 암울하던 어려웠던 수많은 인고의 실패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으리라!

  481. 하지만 내게 아직 더 못다한 꿈이 남아 이었다. 그것을 독자는 짐작하고 있겠지만 내게 가장 큰 소원은 소설책을 얼마나 많이 쓰느냐? 하는 점에 모든 계획과 소원이 담겨 있었다. 이렇게 지금도 글을 쓰고 있지만 그것이 소설책으로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사실에 가장 큰 슬픔을 느낀다.

  쓰고 싶다는 내 소망이 결국에는 소설채그로 결론이 났을 때 이루워 지게 된다는 결론에 대하여 나름대로 목적을 갖는 셈이다.

  그것이 종이 인쇄로 결말이 나게 될 때까지의 기다림.

  아마도

  '음, 내가 갖고 있는 이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집필하여 책으로 출간하기를 기다릴 뿐이야!' 고 한다면, 그게 지금의 내게 가장 중요하다. 

  나 1 : "'어떻게 그렇게 너의 소원이 책을 출간하는 거라고 할 수 있지? 그게 가능하고 사실일까?"

  나 2 : "사실이 아니고 그럼 뭐야?"

  나 3 : "그럼,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면 돼잖아?"

  나 4 : "어떻게 지금의 내 처지에 그렇게 할 수 있지! 누가 그 설명을 해 줘라~~"

  나 1 : "우린 모두 그 방법을 알고 있잖아! 너가 새롭다고 하는 건 그걸 부정하는 것일 뿐이지!"

  나 1, 나 2, 나 3, 나 4 : "맞다. 그래! 기계 제작 일을 그만두고 나 만의 생활을 찾아야만 하는 거... 그렇지만 지금의 내 처지를 어떻게 하고?"

  482. 오늘은 토요일이다. 그리고 공장에 출근하여야만 하고...

  이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내 자신은 육체적인 노인화를 겪고 있다. 하지만 정신적인 점에서는 한참 때의 젊은이 못지 않다. 다만 육체가 따르지 않을 뿐이다. 지금의 처지에서는 돈 벌이에 능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늘 끊임없이 현실을 부정적으로 본다.'

  '모든 일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인다. 이것 때문에 하나에 몰입하는 데 지장을 준다.'

  '잠에 빠져 들 경우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정열적으로 임하지만 그렇게 하는 중에 다시 쉬게 되면 다시 나태해진다. 그러므로 다시 패턴을 바꾸고 나면 다음 번에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 사업에서 비능률적인 작업을 유도한다. 그만큼 깊이 작업을 하지 못한다. 자꾸만 다른 곳에 한 눈을 파는데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터넷을 너무 많이 한다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기계제작에는 늘 비생산적인 산만한 태도를 보인다. 그로인해서 작업량이 줄어들게 되고 목표치를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방이다. 그로인해서 일을 못한 만큼 수입이 줄었다.

  예전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완료하지 못한 결과로 인하여 한 달 수입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으니까. 그렇다고 앞으로도 나아질 수 없는 구조적인 원인은 계속 상존한다. 언제든지 똑같은 사유로 지체된 작업만큼 돈을 벌지 못한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없을테니까. 사실 이 원인은 물질적인 욕궤 대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하여 눈을 먼다고 하는 것과 같았다.

  욕심이 내가 하고저하는 일을 가로 막고 있는 상태라고 할까? 그만큼 내가 원하는 건,

  '글을 쓰는 일'이지만 그렇게 할 수 없게 만든다. 왜냐하면 나도 내가 돈에 욕심이 많아서 문학과는 먼 길을 걷고 있다고 판단한다. 

  소원하던 대로 이루워지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려야만 했다. 그 길은 너무 무료하고 결과가 없었다. 소금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다. 간도 치지 않고 요란한 요기도 아니다. 그런 짠 소금만으로 음식을 먹듯이 맛이 없었다. 

  하지만,

  '소원하는 바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 면 고쳐야만 하지 않을까?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돌고 돌아서 먼 길을 걸어간다. 

  오늘도 극도록 비능류적인 작업을 계속한다.  

  그 모든 게 부정적인 견해로 바뀌었다. 기계제작이라는 사업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불합리하고 필요없는 요소를 갖고 늘 불만과 불평에 빠졌는데 그도 그럴 것이 다른 헛 된 일에 많은 시간을 부여하다보지 정작 중요한 일에는 능률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과 같았다. 

  육체적인 노화도 그 중에 하나였다. 이 문제를 가장 큰 난관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만큼 정상적이지 않는 육체적인 한계에 부딪히면서도 어쩔 수 없이 끌고 나가야만 하는 개인 사업적인 부분이 그만큼 부담스럽다는 점이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 아내가 유방암에 걸려서 완치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작업에 참여하는 시간이 저조하지만 그걸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과 같은 입장이었다. 그러므로 예전처럼 많이 서두르지는 않는다. 그저 주워진 환경에 따라 순리되로 따르는 것이 그나마 최선책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