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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벌에 쏘인 손 등... (2) ***

2023.06.21 08:57

文學 조회 수:22

벌에 쏘인지 3일째인데 부기가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어젯밤에는 그래도 잘 잤다. 타이레롤을 한 알 먹고 자서 그런지... 밤에 비가 좀 내렸고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전경도 비가 오지는 않지만 흐린 상태다. 도로에는 더로 물기가 고여 있는 곳에서는 하늘의 빛깔이 거울처럼 비쳤는데 바로 창밖의 4차선 도로면 맞은편 문 닫은 주유소의 움푹 꺼진 곳이다. 컴퓨터로 글을 쓰면서 잠시 멈춘다. 그리고 오른 손으로 왼 손 등을 어무 만진다. 가려워서 오른 손이 자꾸만 왼 손 등을 간다. 그리고 책상 위에는 냉장고에서 꺼낸 얼음팩이 놓여 있다. 그것을 왼 손등에 올려 놓곤 했는데 글씨를 손가락으로 자판 위에 올려 놓을 때는 내려 놓아야 했다. 이때는 어쩔 수 없이 글자를 두두리다가 오른 손이 왼 손등에 가 버린다. 가려움이 퉁퉁부은 손등 위에서 춤을 춘다. 너무도 강력한 쾌감... 아, 이런 온통 흥분된 가려움이 전륜치듯 짜릿하게 손증 위에서 피부의 감각을 통해 전달해 온다. 극적거리고 긁을 수록 더욱 짜릿하다.

  "오, 마이 갓!"

  하지만 이 짜릿함 뒤에는 피부에 물집이 기다리고 있었다. 긁은 자리에 하얗게 돋아 나는 물집. 그것을 오른 손으로 손톱을 겹쳐서 터트린다.

  "아야!"

  피부가 찢어지면서 손의 빨간 속살이 드러나면서 쓰라린 통증이 일어난다. 손톱으로 긁어서 다시 상처를 키운다.


  690. 그녀는 벌에 대한 면역력이 있다고 자부한다. 어려서부터 배를 심은 과수원을 아빠를 따라 다니면서 배 꽃에 날아 다니던 꿀벌에 쏘인 적이 있었다. 오백평 짜리 산비탈의 돌밭을 사서 애주중지 배 나무를 심었던 그녀의 부친인 윤 상길은 늘 배밭에 나와 살다시피했다. 이 배 밭이 전부라도 되는 것처럼 배 나무에 거름 주고 가꾸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이 두 자녀를 낳고 10년 째 되면서 수확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윤 정희가 스물 아홉이 되었고 배나무도 그렇게 나이가 먹었다. 배꽃은 더욱 화창하게 피었으며 배 가지는 옆으로 더욱 벌어지고 수확은 해마다 늘어나서 성수기를 맞았다. 나무 중에 가장 수명이 길다는 배나무. 그 배나무에 기대는 아빠의 모습에는 왠지 모르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이 느껴졌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런 배 밭을 아빠가 팔았다. 옆으로 가지를 늘어뜨려서 치고 옆으로 벌어지게 가지에 쇠 파이프를 부채살처럼 펼쳐서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끌어 당기게 줄을 매던 아빠의 모습에 꿈이 넘치던 모습이 이제는 사라진 것이다. 아빠의 정성에 배나무는 크게 자라지 않았고 옆으로만 퍼졌으며 가지가 부러지도록 열매가 많이 맺었었다. 사람 키 높이만 크도록 가지를 조성해서 관리하기도 쉬웠던 과수원을 팔게 된 이유를 그녀는 잘 안다. 과수원에 반 평생의 꿈을 기울였던 그런 부친의 작업을 도와 주기 위해 그녀는 아빠가 과수원에 갈 때마다 가끔씩 따라 다녔었다. 딸이 아빠가 편생일 일궈 놓은 이 배 밭에 대한 배 밭에서 배 꽃이 하얗게 핀 꽃 나무에 놀러 왔다가,  

  "아야!" 하면서 벌에 쏘였을 때, 벌침을 빼 주고 된장을 발아 주던 아버지. 그 아버지의 배 밭. 하지만 그녀는 아빠의 인자한 얼굴에 당뇨병이 도지고 결국에는 자신의 가게를 만들어 주기 위해 그 밭을 팔았다는 사실에 그만 눈물을 흘려야만 했었다. 윤정희로서는 그 돈으로 그나마 자신의 가게를 하나 만들어서 보란듯이 일어서고 싶었다. 


  그런데 목로주점의 선술집을 차려 놓고 가게 앞의 처마에 말벌집이 생기더니 점점 커졌으므로 그것이 신경이 쓰이던 차에 가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중에 벌 한 마리가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게 아닌가!

  "아빠야!"

  왼 손을 들어 벌을 쫒는 시늉을 하자 자신을 노려보던 멀이 화가 났는지 공격자로 돌변하였고 중지의 세번 째 마디를 벌침으로 내리 꽂았다. 그 때 내지른 그녀의 비명소리.

  벌에 대한 공포감이 엄습하면서 머리끝이 쭈삣 섰다. 그리고 번개불이 번쩍 일어난 것처럼 갑자기 눈 앞이 환해 졌는데 손가락에 따끔하더니 얼얼하게 붓는 느낌이 들었다.

  "이게!"

  화가 나서 오른 손으로 내려 치는데 벌은 어느새 벌침을 빼내고 유유히 그 자리에 비상을 하며 제자리에 멈추워 날개 짓을 했다. 그 똥침에서는 방금 뽑아서인지 하얀색의 독이 한 방울 침 끝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러나 벌을 내리치려는 동작은 이루워지지 않았고 마음으로만 그렇게 했을 뿐이다. 그녀는 마비를 느꼈고 한 순간 모든 게 멈춘 듯 싶었다. 공포감이 그녀의 전신을 흘렀다. 

  그 때, 가게 주위에 모습을 감추고 있던 박 경수가 나타났고 뒤로 물러나고 있는 그녀를 부축했다. 그는 깡패출신이었고 연하의 남자였다. 

  "접때, 보았던 그 남자!"

  "난 데유우! 나오길 많이 기다리고 있었수-우!"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귓가에 드려왔다.

  "벌... 벌에 쏘였어요!"

  "나도 봤구먼유-우..."



 ㅜ등장 인물

  윤 정희 : 주인공 여자

  윤 상길 : 윤 정희의 아버지. 사람만 좋지 사업하고는 거리가 멀다. 정 창주에게 꼬임에 넘어가 대부를 해 줬다가 많은 돈을 잃게 된다. 딸을 미끼도 돈을 뜯어내는 정 창주는 동생의 장인어른까지도 등을 쳐 먹는다.  

  오 성심 : 윤 정희의 어머니. 순박하고 자상한 여자. 늘 부지런하고 선모양처다.

 

  이 대성 (정 성주) : 주인공 남자

  이 대용 (정 창주) : 주인공 남자의 형 이순실의 남동생 순재

       (정 영주) : 주인공의 작은 누나

          (정 연순) : 남자 주인공의 큰 누나.

      정 혁수 : 남자 주인공의 아버지 

     서 선영 : 남자 주인공의 어머니

  정 광주 : 남자 주인공의 큰 형. 나중에 병을 얻는다. 여자와 이혼을 하게 하는 정 창주는 결국에는 보험료까지 다 타서 자신의 수중에 넎는데 성공한다.

  박 창수 : 신협에 다니는 사람

 

  권 우중 : 정 혁수의 둘 째 사위.

   정 영주 : 권 우중의 아내이며 남자 주인공의 작은 누나.

  오 철웅 : 정 혁수의 첫 째 사위.

    정 영순 : 오 철웅의 아내이며 남자 주인공의 큰 누나

 

  박 경수 : 윤 정희의 두 번째 남자 

 

김 정석 : 박 설화의 남편

박 설화 : 이웃 집의 돈 많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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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