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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빗물에 잠긴 우울한 하루

2023.07.14 07:50

文學 조회 수:33

비가 계속 내립니다. 그리고 다시 소강상태. 많이 내릴 때는 하늘에서 양동이로 쏟아 내리는 것처럼 "왁!" 소리를 내면서 거칠게 사방을 뿌려 대지만 일시적익일 뿐 다시 잠잠하다가 이내 그치고 맙니다. 하지만 한결같이 조금 지나면 다시 비가 그치지 않고 내려서 그렇게 하루종일 빗물에 잠기게 되지요. 장마인데 장마 같지 않는 우기에 찬 날이 벌써 1주일을 동안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비에 젖어 축축한 가운데 가보지 않은 밭은 농작물보다 잡초가 더욱 극성스럽게 자란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면 손을 쓰지 못한 밭에는 잡초가 모든 자리를 뒤덮어 버리지요. 우울한 하늘은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비를 던집니다. 


  731. 비가 계속 내리는 우울한 날에 계속되는 심난한 마음. 우수에 젖은 내 마음 속에서 탁구를 치는 C 여성에게 문자가 왔고 그 내용이 매우 가슴에 와 닿았다. 


  <갑자기 옆구리에 손길이 느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만약 남편과 탁구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았더라면 챙피할 수도 있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그런 스퀸십은 제게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알았어요. 유니폼이 풍성해 보여서..."

  분명한 사실은 너무 가깝게 생각하다보니 실수를 하였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리곤, 그녀의 전화번호를 내 휴대폰에서 지웠다. 가깝다고 느끼던 모든 기억들을 함께... 


  전혀 예상 밖의 일이었다. 

  '그녀가 내게 그런 말을 할 줄이야!'

  남편이 보았다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거라는 그녀의 얘기. 그리고 '그렇게 되면 탁구장에서 소문이 날 수도 있다는 게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까지 한다. 


  여기서 나는 장문의 문자를 그녀에게 보내서 사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들뜬 마음으로 옆구리를 슬쩍 만졌었는데 그게 싫었다니... 제가 결례를 범했군요. 무심코 관심을 갖았던 게 그렇게 된 겁니다. 가끔씩 과한 제스처를 하곤 하는데 상대방에게는 혐오감을 갖게 하였으니 내가 못난 놈이네요.>


  <길가에 꽃이 예쁘게 피었을 때 무심코 만지고 싶기도 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다른 점은 표현력이 크고 호기심이 큰 것 때문에 그만큼 세상을 적을 갖기도 하지요.>


  <너무 불미스럽게 한 점 유감으로 알고 다음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습니다.>


  <한 번 웃자고 한 건데 불쾌감을 갖게 하였네요. 내가 C 씨 오빠가 되지 못하는 것도 너무 자극적인 이유겠지요? 앞으론 절대로 그런 일이 없게 조심할께요.>


  <너무 가까웠나 봅니다. 부드러운 C 씨인 줄 알았는데... 이해심이 아쉽네요. 그러나 사람 사는 일이 어디 내 맘처럼 쉬운가요. 표현보다 절제가 더 중요한데, 실수를 했네요.>


  <크게 마음을 갖으면 더 큰 사람이 됩니다. 갖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멀까요? 베풀 수 있는 사람은 항복합니다. 어떤 마음이건 알겠는데 넓은 아량을 가져 보세요. 날 용서하고 옹졸한 마음을 풀어요. 절대로 나쁜 마음으로 그랬던게 아닙니다. 그런데 성희롱으로 인식이 되어 후회스럽기만 하네요. 어쨌튼 내가 잘 못했고 용서를 빌어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살려면 항상 책을 읽어요. 책은 마음의 양식입니다. 그리고 나를 풍요롭게 하지요. 내가 C 씨 마음을 불쾌하게 하였다면>


  <못다한 말은 그만하고... 다시 일해야지... 잘 못한 건 둘 째치고 내가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게 상처를 남기네요. 거리는 멀어질테지만 예전의 고마움은 늘 감사드려요.>


  이렇게 C 라는 여성에게 옆구리를 스치듯 한 번 만지게 된 이유는 다음 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C 씨, 못보던 사이에 살이 많이 쪘나 봐요. 옆구리가 뭉뚝한게..."

  "유니폼이 커서 그래요. 이번에 클럽에서 새로 맞춘 유니폼인데... 무늬도 빨간색이고 약간 뚱뚱해 보이게 만드네요! 또 좀 큰 것 같고..."

  그렇게 과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표현하려는 의도가 다분하였었다. 그 때는 왜, 그랬는지 무심코 그렇게 살이 쪘다고 말하기 위한 앞선 제스처이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딴 마음을 품고 있다는 건 언감생심이라고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탁구장에 10년 동안 다니면서 딴 맘을 먹고 여성을 대한 적이 없다고 자부한다. 물론 농담을 하고 가깝게 접근한 체 행동하기도 하지만 사심은 품은 적이 없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C 라는 여성에게 그런 문자를 나중에 받게 되고 난 뒤, 벌써 일주일 째 고민을 하였으니...


    732. 여기서 내가 한 여성에게 그런 문자를 받았다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남자와 여자의 뚜렷한 차이점을 갖고 있는 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냐?' 하는 점이 관건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지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을 이해심으로 바라보는 내 관점에 있어서 그녀에 대하여,

  '얼마나 옹졸한 여자이기에 이런 소견일까?' 하는 의심을 하기에 이른다. 그리곤 그녀의 전화번호를 지웠다. 카톡에 있는 것까지 찾아내어서 모조리 삭제한다. 앞으로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라도 상종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차라리 내 편에서 다가가지 않는 길만이 이런 실수를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을테니까. 어쩔 수 없는 결과였던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 일주일 동안 고민한 건 딴 것이 중요하게 자리해서다. 인간의 감정적인 부분을 <윤 정희>에 적용하고 다른 소설에도 쓰고 싶어서다.  


  이 문제를 논하기 전에 부친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사전에 이 뜻을 전달하고 싶다. 

  '음, 모든 건 오해에서 비롯된다.'고...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큰 며느리를 찾아온 시아버지는 대뜸 화를 냈다.

  "술... 술... 술, 좀... 다라!'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혀가 꼬부라진 소리를 내면서 부엌 문 앞에서 소리치는 중년의 남자. 오른 쪽 수족을 못 쓰고 절뚝 거리면서 걷는 모습은 영락없는 중풍 환자의 그것이었다. 시댁과 그녀가 살고 있는 전세 집과의 거리는 대략 500여미터 아침마다 찾아오는 시아버지는 오늘도 어김없이 그 시간에 도착했고 며느리를 찾았다. 그런데 두 아이를 목욕시키기 위해서 부엌에서 다라에 물을 담아 놓고 아이 한 명을 목욕 시키고 있던 며느리가 말했다.

  "아이 목욕 시키잖아요! 이따가 와요..."

  마침 술이 떨어진 상태였고 수퍼마켓트를 가자니 거리가 멀어서 한참 걸릴 판국이다. 그런데 이 시아버지란 사람은 안하무인처럼 굴었다. 마치 제 집처럼 드나들지 않나, 다가와서 스켄쉽을 하려고 대뜸 손을 내밀어 가슴을 만지려고 달려 들기도 한다. 

  "네가 참아라! 시아버지가 아니고 짐승이나 다름없으니까, 아가!"

  서어머니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남편과 헤어졌고 문을 박차고 이 집을 뛰어 나갔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건 중풍에 걸린 시아버지가 측은해서다. 짐승같으니 상대하지 말라는 시어머니. 그리고 힘이 없는 아버지의 행동으로는 당신을 어쩌지 못하니까 참으라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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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