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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오늘 청성의 윗 밭에서 검은콩을 심는다.
2023.06.25 08:45
말 벌에 두 번 째 쏘인 위 팔 안 쪽(알통 아래)이 빨갛게 붓고 가려워서 어젯밤 얼음 팩을 갖다 되면서 밤 1시까지 편집 작업을 하였지만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벌침을 맞았을 때 고생을 하여 면역력이 생긴 듯 하였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갛게 부워 부분을 연식 긁어 대는 건 여전했고 불덩이처럼 뜨거워 자주 오른 손이 가곤 했습니다. 오늘은 일요일(6월 25일)입니다. 다시 군서로 검은 콩을 심으로 가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위 밭입니다. 먼저주에는 170평의 아랫밭이엇지만 오늘은 470평의 윗밭에 콩을 심으려고 합니다.
699. "어짜피 해야할 일이라면 미리 할 필요도 있어!"
그렇다면,
"어떻게 미리 시도를 하여야할까?"
"내일, 일요일에 실천에 옮기는 게 어떨까?"
"음, 그래 어짜피 해야할 일이라면 진작에 시행에 옮기자고..."
"go... go!"
마치 전쟁에 임하기 전 작전 회의를 짜는 것처럼 내 자신이 그렇게 결정을 하였고 마침내 오늘 실천을 하러 간다. 1톤 화물차에는 각종 무기들이 가득한데 그 중에 예초기, 농약 분부기, 경운기를 싣고 내리는 사다리, 호미, 낫, 기름통, 연장, 삽, 콩 심는 기계, 그 밖에 아내가 5만원어치 새로 시장에서 사 온 검은 콩... 등을 싣는다.
그 중에 아내가 싸준 점심도 있었다.
700. 농사를 짓는다는 건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한다.
농사를 짓기 위해 육체적인 활동을 필요로 하는데 이때 부처가 된다. 모든 걸 포기하고 행자가 되어 길을 떠나는 느낌. 내가 늘 염두에 두고 있는 나그네의 삶이 농사에서도 깃드는 것이다. 내 마음에 가득한 세상의 욕심을 버리고 농사 일이라는 전혀 돈을 벌지 않는 육체적인 노동일에만 전념한다는 개념. 이건 어쨌튼 참기 힘든 인내다. 오늘 하루 집에서 글이나 쓰면서 지내던가 기계 제작에 임했다면 전혀 쓸모 없는 일(아마도 농사 일보다도 더 저질의 댓가라고 할 수 있는 내 욕심적인 생활).
'그렇게 끊임없이 마음 속에서 농사 일에 대하여 거부를 하면서도 수긍을 하게 하여 깊이 관여하도록 유도하는 건 뭘까?'
'아, 농사 일은 아무리 적응을 하려고 해도 부담이 가는 육체적인 노동일 뿐이다.'
그래서 오늘 농사 일을 하러 땡볕에 다시 하루종일 노출될 것인데 그건 하고저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최대한의 효과를 보기 위한 계획에 맞춰진 노동이 필요로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서,
'플러스 알파란?'
'어떻게 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윗밭은 아랫밭보다 3배나 더 컸다. 하지만 농작물의 수확은 훨씬 더 안 된다. 산 과 가까웠고 짐승들이 출현한다. 그러다보니 농작물을 수확할 때 쭉쩍이만 남는 것처럼 형편이 없었다. 작년에도 수확이 아랫밭보다 훨씬 더 못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수확에 상관하지 않고 육체적인 노동은 훨씬 더 많이 동원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자갈이 많고 땅이 거칠었다. 비탈진 언덕이다보니 비가 올 때마다 흙은 쓸려 내려갔고 돌과 바위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경운기로 밭을 갈 때도 땅에 박혀 있는 바위들 때문에 로우타리가,
"쨍그랑... 팅! 털컥.." 하면서 튀어 올랐었다.
하지만 이곳은 나의 불확실성을 늘 간직한 미지의 땅이다. 무슨 작물을 심건 농사는 잘 되지 않지만 그래도 내가 갖고 있는 땅 중에 가장 큰 곳이다. 지금이야 내 방치한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유는 다른 특용 작물을 심울 수도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적당한 때, 건강과 관계된, 아니면 수입을 창출 할 수 있는 약초를 재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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