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기계를 납품하면서... (5)

2017.11.14 15:12

文學 조회 수:97

Untitled_115998.JPG



 -입동(11월 7일)이 지나면서 밤이 길어져서 새벽 6시 경에 집을 나서면 어둠 컴커하다. 옥천에서 출발하여 금강 IC로 들어 서기 위해 금강 유원지 둑방길을 따라 가다가 보면 감회가 깊은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금강유원지의 작은 방축에 고여 있는 잔잔한 물에 비친 산마루의 전경이다. 지금은 한창 단풍이 들어 화려하였는데 그것이 형형색색 울굿불굿 거울 비추듯이 물에 비추고 기온이 떨어진 날은 물안개가 연기처럼 피어 오르는 것이 지독한 지옥의 뜨거운 연옥 바닥을 형상 시킬 정도로 가슴을 두근 거리게 만든다.

  잔잔한 물경 위에 실처럼 피어오르는 한 가닥 씩의 물안개가 위로 솟아 오르면서 지렁이 처럼 꿈틀대는 전경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는 안개도 없었고 단지 어둠 속에 검은 산 그림자가 물 속에 비쳐 보였었다. - 

 
Untitled_115997.JPG



 -아침의 붉은 태양 기운을 받아서 얼굴이 온통 붉은 빛이다. 금강 IC 에서 성환 IC 까지 가는 동안 산마루에 걸려 있는 일출을 세 번 맞이하였는데 그것은 고도, 산세, 지형에 따라서 해가 계속하여 산에서 떠오른 기이한 현상을 맞았다. 영동에서 한 번, 추풍령에서 한 번, 그리고 김천에서 한 번 그렇게 세 번씩이다 산에 걸쳐진 붉은 태양빛을 감상할 수 있었다. -


Untitled_115999.JPG



 -올 가을에 나오기 시작한 표고버섯. 하지만 도둑이 들어서 절반을 따지 못하고 잃어 버리는 수모를 겪게 된다. 누군가 침범을 하여 남이 심어 놓고 계속하여 키우고 있는 버섯을 따 갈 줄 꿈에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당한 일이었다. 아무래도 내년부터는 감시 카메라를 달아야 할 듯...-

 
Untitled_116002.JPG



 -금강 유원지 물에 비친 산그림자와 햇빛. 산에는 온통 화려한 단풍이 아름다웠다. 이곳 산세가 험하여 골마다 깊이 패인 골짜기가 깊은 의미를 두곤 했었다. 그것이 햇빛이 내려쬐는 방향에 따라서 새로운 빛과 함께 느낌을 다르게 주곤 했었다. 내가 출차와 진입을 <금강 IC> 로 하는 이유는 하행선의 경우 옥천보다 요금이 싼 탓이다. -


Untitled_116001.JPG



 -내가 연구한지 20년째 장수하여 판매하고 있는 기계. 지금까지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그렇지만 그 때와 지금이나 가격이 같았으므로 이윤은 줄어 든 셈이었다. -


Untitled_116000.JPG



 

어제 대구 달성군의 S.Seong 라는 공장에 기계를 납품한 뒤에 두 번째 출장을 나간 사유는 기계 사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20년 가깝게 한 기계를 연구하였던 모든 과정이 파로라마처럼 떠 오릅니다. 그리고 그 각각의 순간들이 너무도 어렵고 처절해서 어떤 경우에는 형용할 수 없는 슬픔으로 밀려 드는 파도처럼 가슴을 때렸습니다. 아주 간단하고 단순하면서도 성능은 좋아진 기계에 대하여 지금까지의 역작이 담겨 있다고 하면 누가 믿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지금 납품한 이 기계가 지금까지 연구해 왔던 모든 과정과 기술력이 응집된 상태라고 할 수 있었고...


1.  기계를 연구하고 그것을 납품한 뒤에 가장 기쁨을 느낄 때는 기계 사용자들이 좋아할 때였다. 하지만 여기에 안위할 때는 아니었다. 끊임없이 다른 기계를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어야만 했으므로 결코 이 사실에 경거망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게 소비자가 사용하면서 좋아한다는 건 그만큼 사용하기 편리하고 그로 인해서 효과를 볼 수 있어야만 했다.


2. 기계에 깊이 동참(?)하면 할 수록 글 쓰는 시간이 줄어 드는 건 무척 절망적인 느낌을 부여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시간에 쪽겨 살면서 기계 제작에만 모든 것을 쏱아 부워야만 할까? 그러다가 결국에는 과로사로 쓰러지던가 노년에 이르러 치매, 뇌경색, 심혈관질환... 등의 병으로 기계를 수리하다가 죽게 되는 상상을 하게 된다. 결국에는 힘에 부친 직업 탓이다. 계속하여 늘어나기만 하는 과중된 주문으로 인하여 지금도 한계에 부딪히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더 많은 거래처로 인하여 많은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 결국에는 과로사가 겹칠 수도 있었다. 언제나 이런 위기의식이 팽배하게 되는 이유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102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885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805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937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999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412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878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563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207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987 0
5344 기계 연구 文學 2013.01.21 3254 0
5343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나가는 법 文學 2012.12.07 3235 0
5342 습관적인 버릇은 늘상 같은 행위를 낳는다. 文學 2012.12.07 3228 0
5341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4) file 文學 2013.02.15 3219 0
5340 발안의 D.Jin 이라는 곳에 기계를 납품하다. 文學 2013.03.19 3213 0
5339 대구에 납품할 기계를 연구하면서... file 文學 2013.01.16 3207 0
5338 위험을 목전에 두고... 전기톱(4) 文學 2013.03.01 3206 0
5337 경산 출장 (33) file 文學 2013.05.13 3185 0
5336 신선초의 구입 file 文學 2013.01.19 3185 0
5335 2009년 3월 14일 토요일 file 文學 2011.01.22 3185 0
5334 감자싹 文學 2013.04.26 3183 0
5333 전기톱의 위험성 [1] file 文學 2013.02.10 3179 0
5332 허기 文學 2013.04.22 3178 0
5331 식물에게 빗물은 꼭 필요한 것 文學 2013.03.12 3175 0
5330 올 한 해, 내게 무엇이 그토록 바쁘게 했나? file 文學 2011.12.05 3160 0
5329 독감 文學 2013.02.20 3155 0
5328 줄넘기를 하면서... file 文學 2013.01.28 3129 0
5327 위험을 목전에 두고... 전기톱(3) 文學 2013.02.28 3124 0
5326 동종업종 (3) 文學 2013.02.03 3123 0
5325 마늘밭에서... 文學 2013.03.09 3117 0
5324 음료수 냉장고의 구입 文學 2013.03.30 3111 0
5323 관계 file 文學 2013.03.05 3102 0
5322 열차표 예매 취소 文學 2013.07.05 3094 0
5321 독감 (2) 文學 2013.02.21 3089 0
5320 계절의 순환 文學 2013.02.25 3088 0
5319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文學 2013.03.07 3083 0
5318 D.J에 샤프트를 납품하고... file 文學 2013.04.05 3073 0
5317 작년 봄에 통도사에서... file 文學 2013.01.20 3073 0
5316 전기 가설이 늦어 지면서... (2) 文學 2013.05.13 3072 0
5315 병원에서 쓴 글 file 文學 2013.02.17 3072 0
5314 라스트 스텐드 file 文學 2013.02.21 3071 0
5313 개인 사업이 힘들어 질때마다. [1] 文學 2013.01.24 3070 0
5312 먼저 있던 개가 좋았었는데... 文學 2013.04.28 3068 0
5311 어버이 날에 즈음하여... 文學 2013.05.08 3065 0
5310 로우러 가공 의뢰에 대하여... [1] 文學 2013.07.11 3063 0
5309 아내의 잔소리 文學 2013.04.30 3059 0
5308 돌람산 등산 (10) file 文學 2013.04.21 3055 0
5307 전기 자전거 (10) file 文學 2013.07.18 3054 0
5306 봄의 소야곡 (小夜曲,a serenade) 文學 2013.03.06 3054 0
5305 노인이 된다는 것은... 文學 2013.04.06 3047 0
5304 햇살이 비추는 중에... 文學 2013.05.30 3045 0
5303 위험을 목전에 두고... 전기톱(2) 文學 2013.02.27 3039 0
5302 들깨를 심으면서... 文學 2013.07.17 3037 0
5301 이웃 사촌 文學 2013.04.29 3036 0
5300 뒤늦게 마늘을 심는다. file 文學 2012.12.20 3029 0
5299 비밀주의 文學 2013.04.22 3026 0
5298 일의 경계 文學 2013.04.27 3022 0
5297 마늘 밭에서....(2) file 文學 2013.03.10 3021 0
5296 생각하는 습관 file 文學 2013.02.07 3020 0
5295 밀양 출장 secret 文學 2012.03.04 3015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