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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인생의 고달픔. 몸이 힘들면 마음도 같이 따릅니다. 어제까지 이틀 동안 감자를 캐자 이틀육체적인 피로도가 심해졌고 집에 돌아온 뒤, 뒷마당에 시멘트 바닥 위에 천막을 쳐놓고 경운기에 실려 있는 감자를 쏟아 부워 놓았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것은 경운기 집칸에 가득 싣은 감자를 <군서 산밭(군서면 산속의 밭)>의 언덕 위에 위치한 곳에서 내려온 뒤, 다시 그것을 1톤 화물차 짐칸에 앞의 엔진쪽만 싣고 추레라 쪽은 바닥에 놓여 자동차와 함께 굴러서 7km 거리를 이동한 뒤, 집에 도착한 것입니다. 그리고 궁리 끝에 뒤 마당에 행사용 텐트를 쳐서 그곳에 쏟아 붓습니다. 감자를 말려야만 썩지 않기 때문이지요. 


  738. 인생의 고달프면 몸도 마음도 같이 피곤해 지는 듯 싶다. 어제까지 이틀 동안 감자를 캐자, 육체적인 피로도가 심해졌고 온몸이 파김치가 된 상태로 집에 돌아온 뒤, 밤 10시도 되지 않았는데 쓰러져 잤다. 그리곤 밤 1시 50분에 깬 뒤 이 글을 쓴다.


  육체가 노동으로 온통 피곤하여 그야말로 최악에 이른다. 어제의 경우 이틀째 감자밭에서 고랑을 따라 호미질를 하여 감자를 캤다. 오른 손에 호비를 들었지만 힘이 부쳐서 왼 손을 합쳐서 감자가 심어져 있는 고랑 위헤 올라 탄 체 검은 비닐이 쓰워진 앞에서 숙일 수 있는 곳까지 호미를 깊숙히 땅 속에 박고 앞으로 끌어 당겨야만 했다. 하도 많이 해서 힘에 오른 손에 호미를 잡은 손바닥 쪽에서 물집이 생길 지경이다. 


  하지만 하얀 속살을 드러내면서 호미질에 감자가 반갑게 밖으로 삐집고 나온다. 

  "별 하나, 별 둘..."

  일단은 단 한 번의 깊은 호미질은 아주 강력해서 줄을 긋듯이 일직선으로 늘어뜨려 졌고 감자가 심어진 세 칸 정도를 크게 땅을 뒤집어 놓았다. 


  "그래 바로 이 재미지!"

  그러나 장마비가 계속되어서 땅은 축축했고 질펀한 곳은 물이 나오는 곳이기도 했다. 그런 곳은 호미질도 힘들었다. 비가 개인 삼 일 동안 감자를 캐게 되지만 진흙 속에서 감자를 꺼내기도 하였는데 호미질에 떡이 되어 묻어 나오는 진흙이 덕지덕지 붙는다. 마치 찰떡처럼 달라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진흙을 털어내면서 다시 호미질을 하는데 물 속에서 건져 올려 놓은 감자는 그래도 살아 난 듯 방긋 웃는다. 마치 죽기 일보직전에 놓여 있었던 듯 싶다.

  "반가워요! 생명의 은인..."

  그대로 진흙 속에 묻혀 있었다면 푹 썩어 벼렸을 감자는 반갑게 맞이하는 것같았다. 그렇게 호미질을 할 때는 물구렁처럼 계속하여 물이 솟아 나오고 신발까지도 빠져서 젖고 만다. 


  산속의 밭이라지만 물구덩이와 같았다. 물이 연신 밭고랑 사이에서 흘러 나오고 있었는데 이 물을 돌리기 위해서 깊은 고랑을 만들어 놨지만 장마 기간동안 폭우가 내렸으므로 이미 물기를 머금고 있는 흙은 뻘처럼 축축히 빠져들게 하는 곳이 의외로 많았으므로 더 마르기를 기다려야만 했지만 장마가 끝난 것이 아니었으므로 잠시 소강 상태에 이른 지금 감자를 캐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심함으로 인하여 아내와 함께 감자를 캐게 된 것이다.

 

  '만약에 아내가 없다고 가정을 한다면 이 감자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아니요?'

  감자를 캐면서 아내는 벌써 두 골을 캐는데 나는 한 골만 캐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유가 있었다. 가장 위 쪽에 있는 고랑이였는데 경사로의 밭에서 위 쪽이었으므로 반대 쪽으로 깊은 수렁이 위치한 곳이기도 했다. 그곳에 깊게 파여 있는 수로가 길게 경사를 이루웠고 물이 흘러서 밭으로 들어오는 물길을 한 번 잡아 주웠다. 그러다보니 물이 밭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소로가 되기도 하여 도랑을 더 깊게 파면서 감자를 캐다보니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약간만 가뭄이 들어오 이 수로에는 물이 흐르지 않았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영락없이 물이 위의 산 속에서 머금고 있다가 숲과 경계 구역인 이 작은 도랑에도 물이 흘러 나왔다.
  천수답인 이곳 산밭에 농사 짓기가 힘든 건 바로 이런 이유였다. 물이 구할 때가 없어서 한 번 가뭄이 들기 시작하면 심어 놓은 농작물에 피해가 가서 말라 죽곤 했었다. 그런데 올 해는 너무 긴 장마에 비가 많이 내려서 산에서 물이 머금고 있다가 계속에서는 계속 물을 쏟아내면서 흘렀는데 바로 산밭의 측면으로는 계속 물이 계속 콸콸 흐르고 있는 중이었다. 계곡은 동 쪽 방향에 놓여 있었지만 내가 감자를 캐는 밭의 상단부는 동 쪽이었다. 그러므로 물을 동 쪽의 계곡 쪽으로 흘러 보내기 위해 길게 수렁을 파 놓아서 밭으로 들어오는 물을 미리 돌려 놓는 구실을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이 첫 번째 고랑과 둔덕은 물에 가장 취악한 곳인데 의외로 감자가 물 속에 젖어 있는 상태에서도 호미질을 할 때마다 걸려 나왔다. 장바가 오기 전까지는 가뭄이 들어서 감자가 컸었다는 증거다. 

  '그래, 반갑다 감자야... 네가 나로 인해서 세상에 빛을 보는구나!'


  하루 전에 감자를 캔 건 모두 아내가 혼자서 한 일이었다. 이틀 째인 첫 날에는 밭까지 오는 산길에 아름드리 아까시아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었다. 그걸 톱으로 잘라서 치워야만 경운기가 올라올 수 있었으므로 톱질을 하여 나무를 배어 토막을 내게 되었는데 엄청나게 굵은 줄기를 잘라 내다보니 체력이 바닥에 이를 정도로 지쳐 버린다. 


  그도 그럴 것이 아까시아 나무는 수령이 20년도 더 된 것 같았다. 그것이 너무 커서 비가 많이 오게 되자 뿌리가 뽑혀서 쓰러져 버렸고 산밭으로 올라오는 길을 막아서 사람이 다닐 수조차 없었다. 그래서 아내가 먼저 갔고 나는 짐칸이 있는 경운기를 세워 놓고 나무를 치우게 된다. 


  톱은 나무를 베는데 요긴하게 쓰였으므로 반드시 갖고 다녀야하는 필수품인 셈이다. 그런데 작은 나무를 자르는 건 쉬웠지만 거대한 나무가 가로 놓여 있는 지름이 20센치나 도는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야만 하는 건 무리였다. 이건 아무리 봐도 도가 지나쳤다. 

  '이걸 손으로 다 베어야만 해! 적어도 열 토막은 내야만 하겠는데...'

  '음, 크게 자르면 움직이지도 못하겠어! 그래서 토막토막 잘라내야만 할텐데 집에 가서 엔진톰을 갖고올까?'

  그렇게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럴 경우는 시간이 많이 지체할 것이 뻔했다. 집과는 7km 떨어져 있었으며 갖다 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든다.

  '아내는 벌써 밭에 올라가서 감자를 캐내겠는데... 내가 집에갖다오면 그 경우 오전을 그냥 허비할거야!'


  나무가 쓰러진 곳에 조금 못미쳐서 먼저 벌에 쏘인 지점이 있었다. 그곳에 벌레를 잡을 때 쓰는 스프레이용 살충제를 갖고 와서 뿌리다가 그만 벌에 쏘였다. 오른손 검지 손가락 위 둘 째 마디에,

  "따꼼!" 하는 느낌이 받았고 그 뒤, 살충제를 분사하여 벌을 모두 죽이고 벌집은 떼어 내어 멀리 던져 버렸다. 그리고 이제는 안심하고 다시 몇 발자국 옮기다가 거대한 아까시아 나무가 가로 누워 있는 걸 발견한 것이다.

  "으악!"

  먼저 아내가 내가 살출제를 뿌려서 벌을 퇴치하고 있는데 소리를 질렀다.

  "왜, 그래?"
  "나무가 쓰러져서 길을 막고 있어요!"

  '산넘어 산이다! 라는 말이 이런 경우을 들어서일까? 벌을 퇴치하기 위해 나섰는데 이번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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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