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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진퇴 양난(進退兩難 나아갈 진, 물러설 퇴, 두 량, 어려울 난) : 요약 나아갈 수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음.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뒤로 물러설 수도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당연히 어쩔 도리가 없는 힘든 상황이죠. 우리 속담에 ‘가자니 태산이요, 돌아서자니 숭산이라.’라는 게 있는데, 딱 이 상황이군요. 태산과 숭산은 모두 중국의 명산입니다.


  대전광역시 괴정동의 모모(Momo) 천막사에서 전화가 온 것은 오전 11시 쯤이었습니다. 그리고 기계 A/S를 나간 것은 점심 식사를 한 뒤 1시 30분... 기계의 상태는 오리무중처럼 몇 곳을 확인했지만 점점 미궁에 빠져 듭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는데 대형 도란스 한 대가 탔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가 마그레트 스위치부터 교체한 뒤에 다시 한 번 점검을 하기 위해 테스트를 하게 되었고 그것으로 해결을 보게 되비다. 다시 15만원의 출장비와 부품값을 받고 돌아오게 되었고 안영 IC에서 고속도로로 들어 간 뒤 옥천 IC 로 나와서 집에 돌아온 시각이 4시쯤 됩니다. 출장을 한 번씩 나갈 때마다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급하게 되돌아 오면서 공장에서 아들이 다음 공정의 작업을 못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급한 마음이 됩니다.


대전광역시 괴정동의 모(Momo) 에서 전화가 온 것은 오전 11시 쯤. 그리고 기계 A/S를 나간 것은 점심 식사를 한 뒤 1시 30분. 마그레트 스위치부터 교체한 뒤에 다시 한 번 점검을 하기 위해 테스트를 하게 되었고 그것으로 고침이 끝났다. 하지만 허비한 시간은 두 시간 내외였고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것으로 문제가 종료되었다는 점이었다.

  만약 예상대로 도란스가 탔다면 이틀간 꼬박 매달려야 했을터였다.


  부품값과 출장비로 15만원를 받고 돌아오게 되었지만 공장(본업인기계제작 사업소)에서는 아내와 아들이 내가 없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무척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였다. 이제는 아내 뿐만 아니고 아들까지 비용을 내가 감당해야만 한다는 사실. 직장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함께 공장에서 일을 하지만 아직 서툴다보니 옆에서 할 일을 갖다 주고 가르쳐야만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함으로 해서 전혀 능률적이지 못한 시험대에 올려 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희망도 없었다. 그만큼 함께 일하지만 좋아지리라는 보장이 없었으므로 언제까지 내가 돌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도무지 자신이 없었다.

  헬스 운동을 하여 몸짱을 만드는 것만을 고집하고 공장 일은 전혀 등한시 하므로 혼자서 마음대로 작업을 못하는 상태가 의외로 오래 갈 수 있고 어렵게 키워 놓아 봐야 전혀 효과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으므로 그만큼 믿음을 갖지 않게 되었다.

  가르쳐봐야 아무 짝에도 소용이 없다는 게 점점 확증이 된다. 그러므로 아들이 나와 함께 일하게 하지 않는 게 나을 것이고 일찌감치 정을 주지 않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갖기에 이른다.


  아들을 잘못 두웠다는 생각이 팽배하면서 슬픔으로 일관한다. 언제나 아들은 애물단지였었다.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할까? 그런데 이제는 철이 들었겠지 여기면 또 다시 다른 문제를 갖고 온다. 그것이 유난히 긴 휴유증을 몰고 와서 오랫동안 내 마음을 휘저어 놓았으므로 계속하여 상황을 파악하는 데 골머리를 앓아야만 한다. 아들의 행동에 있어서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믿음이 가지 않는 건 무엇보다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안정적이지 못한 방황을 할 수 밖에 없는 불안전한 생활과 그 방식이었다. 그것이 진정한 꿈이며 믿음이라고 할 수 없는 동기유발 자체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던 즉흥적인 1회성에 머물러서 완전체가 아닌 안전한 생활을 보장 받을 수 없는 매우 겉치례와 외향적인 화려함을 지양할 뿐 속빈 강정이요 별볼일 없는 직업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데 문제가 있음을 누누히 강조해도 전혀 귀담아 듣지 않고 고집불통인 사고방식과 점점 도가 지나치게 심화되어 간다는 게 무엇보다 화가 났다.

  자신이 잘못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깨닺지 못하고 계속하여 돌진하는 무책임.

  그것이 경험 부족에서 오는 막연히 화려한 육체적인 몸 짱을 만드는 것에서 더 올라가 트레일러 자격증을 따고 결국에는 헬스 선수가 되어 등 수 안에 든다는 게 목적이 되어 버린 불나방처럼 어리석은 사고 방식으로 변해버린 그야말로 무대포 같은 행동으로 일관하는 자세를 보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끝은 이미 화려함보다는 단시적인 과시와 외형적인 모델을 꿈꾸워 왔고 점점 좋지 않은 쪽으로 어긋나게 된다는 건 직장을 잃고 안 좋은 생활력 쪽으로 흐르는 주변의 조건들이었다. 가장 나쁜 상황은 실업자에 가깝다는 점이었고 그로인해서 무능력자가 되어 간다는 사실과 수입은 없고 지출만 늘어나는 재무재표였다. 

  그리고 그 끝에서 나는 아들을 잃는다. 차라리 모든 걸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함께 일하여 지금까지 평생을 바쳐 왔던 공장을 물려 주겠다는 생각조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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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