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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인생역로

2013.08.18 06:14

文學 조회 수:2220

 생각 모음 (153)

 

 1. 3개월 째 연구하던 기계

 

  월요일에는 3개월째 연구하던 기계를 대구에 납품한다.

 

  '그만큼 힘들게 연구했으면 결실을 맺어야 할텐데...'

  이것이 솔직한 내 생각이고 견해였다.

  그렇지만,

  '과연 그럴까? 연구한 만큼 수입이 보장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일말의(약간) 기대조차 하지 말아야 할 듯 싶다.

 

  대구의 S.G에서 처음으로 사용하는 만큼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리라는 사실은 불을 보듯 뻔했다. 그만큼 많은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었다.

 

2. 어제 찾아 왔던 파키스탄인

 

   어제 찾아왔던 파키스탄 인들은 쉽게 지갑을 열지 않았다. 그들은 저희나라에서 필요한 기계를 결코 값비싸게 구입할 수 없는 탓에 그만큼 이곳까지 찾아와서 값싼 중고 기계만을 찾는 것같다. 그렇지만 그들 입장에서는 쉽게 지갑을 열지 않으리라는 것을 불을 보듯 뻔한 거였다. 

  한 사람은 물주 같았는데 나이가 많았지만 투자를 하려는 사람으로 돈을 대주려고 하는 사람 같았다. 하지만 쉽게 돈을 내주지 않고 직접 함께 다니면서 기계를 보고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이들 두 사람은 자신들이 대단한 것처럼 휘젖고 다녔다. 

  마침 국내 경기가 얼어 붙듯 내려 앉은 가운데 그들의 터무니 없는 조건(가격이 낮추려는 것)을 내세웠지만 그것에 이의를 달만큼 여유가 있지도 않았으므로 수출을 추진할 수도 있었다. 그들 두 사람은 그 조건에 맞은 구매자를 찾아 여기저기 돌아 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나조차 불경기가 찾아온 뒤로 기계 주문이 전무한 상태로 기계 연구에 매달렸던 3개월 동안 수입이 없었던 탓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들이 몇 일 전부터 전화가 왔었다. 그렇지만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있는 공장을 방문한 것이 대단한 것처럼 보였다. 적어도 내 입장이 아닌 그들 입장에서 외국에서 직접 현지인을 데리고 다니면서 국내의 이곳저곳을 찾아 다니면서 중고 기계를 찾고 있는 것부터가 무척 힘든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렇다고 그 파키스탄인들이 내게 안명이 있던 사람들은 전혀 아니었다.

  "나를 본 적이 있어요?"

  "우리... 이 기계 있어요!"

  "어디에..."

  "우리... 파키스탄에 있어요!"

  "그런데, 또 갖고 가려고 그래요?"

  "예... 쓸만한 거 있어요?"

  "만들어야 해요!"

  "그럼, 나중에 배에 실어 보내야 하는데..."

  "우린 공장이여서 새로 만들어서 판매하기 때문에..."

  내가 기계를 완벽하게 꾸미지 못하여 분해해 놓은 상태라는 사실을 설명하는 것도 힘들었다. 한국말을 하는 외국인은 잘 알아 듣지 못했다. 그리고 내가 설명하는 내용에 대하여 이해하는 듯 보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둘이서 굉장히 빠른 말로 서로 대화를 한 뒤,

  "가야겠어요! 대구 쪽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한다.

  그들은 결코 어리석지 않다는 점이었다. 굉장히 허술해 보였지만 똑똑하고 검약했다. (검약하다는 점은 주머니를 쉽게 열지 않는 구두쇠) 그래서 무턱대고 찾아온 뒤 덥썩 미끼를 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처럼 냉절할 수 있을까?' 할 정도였으니까?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다가 기대가 큰만큼 실망이 컸던 어제였다.

 

  현실은 많은 사실을 드러내길 좋아한다. 그래서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

 

3. 월요일에 납품할 기계데 대하여...

 

  월요일에 납품할 기계에 대하여 그만큼의 노력과 과정이 힘들었으므로 오히려 개운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4. 외국에 실려 나가는 내 기계에 대하여...

 

  파키스탄인들이 찾아와서 중고 기계를 찾은 사실만으로 유추해 볼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그건 외국인들이 국내의 많은 연구된 기계를 헐값에 사들이려고 찾아온다는 점이었다.

  그만큼 국내의 기계들이 외국에 도용되기 시작한다는 점이었다.

  이 사실은 무엇을 뜻하는가!

  어짜피 제 값의 기계 값을 받을 수 없다면 그렇게 고철값으로라도 팔려 나가면 더 좋을런지도 모른다.

  기계의 가치가 있던 없던 제 값을 받을만큼 노후화된 상태에서 외국에서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무척 다행스럽지 않은가!

  하지만 기계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볼 때 자신의 연구노력이 무단으로 외국으로 나가버리는 도용을 어떻게 할 수조차 없었다.

  내 기계만 해도 몇 십년의 노력의 결정품이었다. 그로인하여 엄청난 노력을 기울려 제작하고 연구된 과정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기술이 빠져 나가게 됨은 실로 안타까운 혈실이었다. 연구한 노력이 백지화가 되는 서러운 신세로 전락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전무 후무의 이런 결과는 기대하지 않았었다.

  그에 비한다면 우리에게는 후대를 기약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대를 이를 젊은이들이 없었다.

 

  우리 나라의 젊은이들에 비한다면 인구가 비약적으로 많은 인도.파키스탄에서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어쨌튼 내게 있어서 이런 경우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5. 삶에 대하여...

 

  삶이 너무 모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각박하니 어렵다. 

  이런 위기의 순간을 극복해 나가는 정신력을 발휘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극복해내지 않으면 안되리라!

  인생이란?

  생명이 다할 때까지 위기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으니까! 이것은 그만큼 인생여정이 각박하고 힘든 고난의 역경이여서 그럴 것이다.

 아닌가!

  정말, 그럴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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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