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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302. 다람쥐 쳇 바퀴 돌듯이 도는 세상이라는 주재에 대하여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내 원망함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문학적인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사실로 인하여 불만이 가중되었다. 만약, 내 인생이 글에 대한 미련이 없다면 아무런 관계도 없었을 테지만 늘 한 쪽 방향은 다르게 나가려고 하므로 그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건,

  '문학적인 사고에 대한 진취적인 기상이 얼마나 강한가!' 하는 사고력에 기인한 또 다른 세계관을 뜻한다. 


   오늘은 공장에 출근하지 않고 날아가는 오리 3(동화)에 대한 편집 작업에만 집중했다. 출근하여 밀린 기계 수리에 집중하여야만 되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건, 편집 작업이 마음에 걸려서다. 그리곤 책상 앞에 앉아서 컴퓨터와 씨름이라도 하는 것처럼 지낸다. 그러나 진도는 나가지 않았다. 이렇게 양 쪽으로 분산을 하게 되면 정신력이 싸움이라도 하는 것처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분산된다. 그러나 내일은 부산 통도사로 출장을 나가야만 하는데... 아내가 다시 충대 병원에 통원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그것 때문에 다시 옥신각신한다. 카드는 하나고 고속도로 통행료와 기름값을 내야만 하는데 아내가 갖고 가면 내가 부가세 환불을 받을 수 없는 처지였다. 그래서 병원비와 약값이 나가는 걸 현금으로 지급하게 한 것이고...

  부가세 때문에 환불 받으려고 카드를 사용하는데 병원비와 약값은 부가세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 비가세에 해당된다고 보면 20만원이나 되는 약 값 때문에 출장를 미룰 수는 없는 노릇었다. 이런 견해를 아내에게 설명하였다. 


  부산으로 출장을 나가야는 꼬박 6시간 이상을 계속하여 운전만 하여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도로를 운행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데... 

  '아내는 충대병원에 갈테고 나와 엇갈려서 서로 다른 볼일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각자 다른 일로 나뉘어 하루 종일 헤어져 있다는 사실은 너무도 불공평하지 않은가!' 하는 불편함에 빠졌다. 그래서 아내를 충대 병원에 태워다주고 난 뒤, 오후에 출근하는 방법도 고려해 보았지만 그건 옳지 않다고 판단해서 다시 계획을 수정한다. 여기서 이렇게 내가 출장을 나가는 것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하루 종일 6시간이 넘게 운전을 하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매우 불편하게 본다. 

  '그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하면 좋지 않을까? 가령 아내와 병원에 갔다온 뒤, 함게 가게 되면 내가 차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글을 쓸 수도 있을테고...'

  이렇게 되면 아내는 운전을 못해서 연수를 하지 못했는데 직접 고속도로에 차를 몰고 가면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 생각은 다시 아내가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봐야하는 게 싫어서 포기한다. 


  303. 딸아이가 몇 달 전에 두 달 전. 쉐보레 스파크(Chevrolet Spark) 경차를 놓고 갔었다. 

  "이거 엄마 타고 다녀요. 전, 전기 자동차를 샀어요!"

  "네가 판다고 안 했어?"

  "삼 백만원 주고 팔려고 했는데... 안 그러고... 엄마 줄께요! 자동차 보험료와 톨케이트 하이패스도 설치되어 있고... 모두 내 앞으로 되어 있으니까 세금을 많이 낼 필요도 없을 거예요!"

  그렇게 딸이 제 엄마에게 준 경차를 여태까지 그냥 세워 두고 운행을 하고 있지 않았다. 장농 면허여서 운행을 하는데 겁을 먹어서 막상 도로로 차를 끌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내일 충대 병원에 갈 때도 내가 부산으로 출장을 나가므로 대중교통인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테고... 


  304. <날아가는 오리 3(동화)>에 온통 신경을 곤두 세운다. 


  편집 작업을 하는 것도 오늘 하루뿐이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정신없이 일에 쫒겨 살테니까. 

  기약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비관적인 전망이다. 왜냐하면, 

  '언제 다시 편집을 하게 될까?' 하는 게 최대 관건이 될테니까. 

  그리곤 다시 잊어 버린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렇게 최선을 다하여 마무리 지어야만 하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미적지근하게 편집 작업을 하지 못하게 될 것 같다.

  아무래도 다시 미루는 게 좋을 듯한데...

  이렇게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미적지근하게 넘어갈 수도 있었다.

  오늘 하루,  

  단발마적인 노력으로 결과를 이루지는 못하였다. 

  매일 매일이 쌓여 그것이 전체의 결과를 나타내게 되는데...

  오늘 하루만으로 어떤 표시도 나타날리 없었다.  

  결과도 노력의 차이로 이루워 지는 것.

  모든 노력이 쌓여서 높다란 산이 될 때, 마침내 모든 걸 마칠 수 있었다. 

  결코 쉽게 끝날 것 같디 않는 전체적인 완성의 길은 멀고도 멀었는데...

  전혀 꼼짝도 하지 않는 편집. 

  글을 마무리 짓고 난 뒤, 그림을 그려야만 하는데 오늘은 그림그리는 툴을 더 설치한다.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였다. 

  그림을 많이 겹쳐서 투명하게 싸우는 장면을 연출하고 싶어서다. 

  글 쓰는 사람이 전혀 엉뚱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왈가불가 한다. 깊은 고뇌에 찬 사람일수록 시끄럽지 않았다. 너무 가벼운 사람이 연장 탓을 한다. 

  "연장이 나빠서 일을 못하겠어요!"

  과연 그럴까? 

  어쨌튼 시간이 지나 봐야 하겠지만 다시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제가 내 책이 나올 때마다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이루워 졌으면 더할 나위 없이 의욕을 갖을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날아가는 오리 3(동화)>편은 좀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더 할애하여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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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