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속리산에 가다. (3)

2013.11.06 09:12

文學 조회 수:2267

Untitled_968.jpg

                                                                                        1

 

  여지껏 나는 속리산에 아내와 가지 못하였던 게 11월 3일(일요일) 후회스럽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이번 등산에서 그 사실이 여실히 증명이 되었다.

  "왜, 가까운 지역에 살명서 속리산을 못 가봤지... 자기도 어렷을 때 안남에 살면서 속리산에 한 번도 안가봤어?"

  내가 아내에게 물는다. 아내가 얼버무린다. 사실 속리산 국립공원은 충북 옥천에서 국립공원 중에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가보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 무관심하던가', '게으르던가', 아니면 '먹고 살기 바빠서..' 중에 하나였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세 번째일 것이다. 그만큼 기회를 내는 게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큰 맘 먹고 나서게 된 것은 11월 6일이 결혼 기념일이였다. 그래서,

  '무언가 기념될 것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하는 편이 나았다.

  "글쎄, 안남 중학교시절에 보은 팔각정까지는 가 봤지만..."하고 아내는 종내 말을 끊는다. 그만큼 가보지 않아서 궁금한 모양이다.

 

                                                                                          2

 

  힘들게 오른 문장대는 참으로 기이했다. 우뚝 솟은 바위 아래에서 내려다보는 사물은 속세에서 마지막으로 바라보는 후회스러운 눈물처럼 느껴졌으면 내 몸은 문장대로부터 떠나서 하늘로 오르는 신선처럼 이제 다 꿈처럼 아득하게 보였는데 그것은 너무 높은 탓에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전경이 밑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하여 그야말로 까마득히 아래로 굽어 보였다. 

 

  충북 옥천에 살면서도 등산속리산에 못와봤다는 아내. 그리고 고등학교 때 한 번 와본 뒤로 지금까지 가까이 살면서도 올 수 없었던 정처없이 어지럽게만 느껴지는 내 직업적인 고난. 한 순간 속세를 버리고 하늘로 오르고 싶은 소망이 이토록 홀연히 떠오르다니...

 

  몇 일이 지난 지금도 그 감회에 젖어 있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는데 그것은 문장대 위에서 보이는 세상 만물의 온갖 희로애락이 두고 온 것처럼 시원했던 것이다. 문장대 바위 아래에서 치솟아 오르는 바람이 거칠게 없이 불어 왔다. 아래에서는 전혀 불지 않던 바람이 높은 고지에 소용돌이치듯이 불어왔다. 그 바람을 느끼고 아내는 아래를 내려다 보지 못한다.

 

  "세상의 온갖 시름이 그토록 고뇌스러웠을까? 이곳은 천상으로 가는 문처럼 보이는데... 마치 이곳 어디에 하늘고 연결되는 길이 있고 그곳을 따라 옥황상제라도 만나게 될 것만 같구나!"

 

  내게 일어나는 감정은 이렇게 천상과 속세간의 층을 눈앞에서 보는 것만 같았다.

 

  생각 모음 (17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041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811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748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863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935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349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820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504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150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909 0
880 잉꼬새를 분양 받고... (2) file 文學 2013.12.07 2258 0
879 겨울의 얼굴 文學 2013.12.07 1266 0
878 자동차가 빵구(펑크)가 난 것 文學 2013.12.06 1676 0
877 'IP Time 공유기'를 구입하고 난 뒤... (2) 文學 2013.12.06 1416 0
876 'IP Time 공유기'를 구입하고 난 뒤... [1] file 文學 2013.12.06 1814 0
875 하천 복개 공사로 인한 천변도로의 단절을 보면서... [1] 文學 2013.12.06 1846 0
874 혼자 사는 연습 [1] 文學 2013.12.06 1505 0
873 기계의 납기일을 미뤄지는 이유에 대한 재고 [1] 文學 2013.12.04 1343 0
872 나이가 들면서 새벽 잠이 없어지는 것과 동시에 많은 상념이 떠오른다. [1] file 文學 2013.12.04 1465 0
871 드디어 양파를 심다. (3) file 文學 2013.12.03 1532 0
870 잉꼬새를 분양 받고... [1] file 文學 2013.12.03 1966 0
869 32" LED TV의 구입 (3) file 文學 2013.12.03 1403 0
868 혼자 사는 법 [3] 文學 2013.12.03 1472 0
867 농사 일 때문에... [1] secret 文學 2013.12.02 0 0
866 드디어 양파를 심다. [1] file 文學 2013.12.01 1748 0
865 어제 주문한 32" LED TV 가 오늘 배달되어 왔다. file 文學 2013.12.01 1474 0
864 2013년 11월 29일 토요일 file 文學 2013.12.01 1604 0
863 32" LED TV의 구입 file 文學 2013.11.30 1329 0
862 병원에서... 文學 2013.11.30 1487 0
861 삼성 센스 Q45 노트북의 구입 [2] file 文學 2013.11.30 2281 0
860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文學 2013.11.29 1515 0
859 눈이 온 뒤에... [1] file 文學 2013.11.28 1653 0
858 오늘 하루 무엇을 하였는가! file 文學 2013.11.26 1786 0
857 바람이 몹시 부는 날 [1] secret 文學 2013.11.25 0 0
856 일다운 일이란 무엇일까? (2) file 文學 2013.11.21 1724 0
855 일다운 일이란 무엇일까? 文學 2013.11.20 1718 0
854 울고 넘는 박달재 文學 2013.11.19 2033 0
853 혼자서의 생활 (2) [1] secret 文學 2013.11.19 0 0
852 혼자서의 생활 [1] secret 文學 2013.11.19 0 0
851 고장난 두 대의 엔진톱 (2) [1] file 文學 2013.11.18 2072 0
850 고장난 두 대의 엔진톱 [1] file 文學 2013.11.18 2020 0
849 오늘도 밥을 했지만... [1] file 文學 2013.11.18 2038 0
848 지하수 [1] file 文學 2013.11.18 1694 0
847 아내의 쌍꺼풀 수술에 대하여... [1] 文學 2013.11.18 1895 0
846 생각의 저 편에서... [1] 文學 2013.11.17 1820 0
845 니콘 D40X 카메라 사용설명서 (2) file 文學 2013.11.17 1929 0
844 아내의 병가 文學 2013.11.16 1968 0
843 어제 군서에서 로우터리가 달린 밭 가는 경운기를 싣고 왔다. [1] file 文學 2013.11.15 1930 0
842 니콘 D40X 카메라 사용설명서 file 文學 2013.11.15 2426 0
841 니콘 D40X 카메라 (2) file 文學 2013.11.14 1874 0
840 기계 제작 file 文學 2013.11.14 1755 0
839 최후의 보루 文學 2013.11.14 2077 0
838 니콘 D40X 카메라 file 文學 2013.11.12 1873 0
837 산에서 전기톱의 사용하기 위해서는... file 文學 2013.11.11 1850 0
836 나이가 들면서 변하게 되는 습관에 대햐여... secret 文學 2013.11.11 0 0
835 김장철에 즈음하여... secret 文學 2013.11.09 0 0
834 무의미한 하루 secret 文學 2013.11.09 5 0
833 노년으로 가는 신체적인 변화에 대하여... secret 文學 2013.11.08 9 0
832 2일째 부속품을 깍으면서... file 文學 2013.11.07 1892 0
831 디지털 카메라 secret 文學 2013.11.07 14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