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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아내가 유방암에 걸린 이후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그건 기계제작이라는 본업에 대한 시간이 부족해진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내가 병원에 가서 항암 치료등, 수술을 받는 동안, 그리고 지금처럼 통원 치료를 받는 날이면 아내 없이 혼자서 일을 하지 못하여 그만큼 작업에 불충하게 되었고 그로인하여 한정없이 기계의 완성이 늦어지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아내가 모든 참여를 저조하게 함으로서 함께 작업하여야할 작업에서 혼자서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였다고 할 수 있었지요.


  297. '생활의 변화가 아내의 유방암이 발생한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달라졌다.' 고 할 정도로 많은 차이점을 보였다는 사실은 그만큼 <능률 저하>라는 현실적인 부담을 갖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사실 이렇게 보면 기계 제작이라는 직업에 그만큼 수입을 가져오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이건 어떤 의미에서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결과를 야기한다는 점이다. 돈을 벌 수 없는데 마음대로 지출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모든 점에서 움추러들게 되고 지출도 줄었다.  


  전반적인 경향이 경기흐름이 좋지 않게 전개된다고 보여진다. 거래처에서 기계를 맞추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기계 주문이 없었다. 또한 기계를 납품한 거래처에서 1년을 체 버티는가 싶더니 문을 닫았고 기계를 회수해 달라는 주문까지 한다. 


  감가상각을 한 뒤, 어쩔 수 없이 기계를 회수하긴 했지만 다시 나갈 곳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재고품은 늘었다. 이런 실정이니 생활이 좋을리 없다. 

  더구나 아내가 아프다는 핑게로 일에 참여하는 게 저조한 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다시 힘들게 일하다가 재발하는 경우 위험이 증가하는데 어떻게 일을 하겠어요! 어쩌고 저쩌고... 고주알 미주알..."

  "그렇다고 살아 났는데 어떻게 가만히 집에서 쉬기만 한다는 거야! 그게 더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일거고..."

  "내가 다시 병이 재발하면 이제 치유가 불가능하다는데... 그게 좋아요?"

  "어쭈, 반항하기까지 하네! 당신이 없으면 일을 못한다는 걸 알면서... 그럼, 나도 일을 그만 두워야 할텐데... 무슨 돈으로 살지? 차라리 갖고 있는 집을 팔자!"

  "그건, 아이들 물러 줄 건데..."

  "우리가 먹을 게 없는데... 무슨 얼어 죽을 재산을 남기겠다고..."

  "그래도..."

  "그럼, 일에 참여를 하던가!"

  "그건, 병이 재발할테고... 그럼 나는 죽을거야!"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고... 나도 죽고, 너도 죽고... 어짜피 죽을텐데 뭘 두려워 해! 살다가 죽으려면 일을해야 하는데 그렇게 회피만 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

  그래서 어제의 경우에는 함께 기계 수리에 참여하였는데 그다지 집중하는 게 많지 않았다. 또한 밭에 가서 농사를 짓는 건 참여시키지를 않으려고 하다보니 혼자서 농사를 짓다보니 밭 일도 선찮았다. 

  이례 저례 올 해는 대단히 저조한 한 해였다. 

  오늘은 청성의 아래 밭에서 마지막으로 옥수수를 따야할 듯 한데 아내 없이 혼자서 가게되면 능률이 나지 않아서 하루 종일 작업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아내에게 일에 참여하는 시간을 강조할 수 없었다. 

  "내가 일을 하여 병이 유발하면 죽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일을 하라고 강요하는 건지... 그러다 죽으라는 건지... 엉엉..."

  그렇게 울음이 복바치곤 하여 차마 함부로 말도 못하였다. 그저 해 주면 좋고 그렇지 않아도 괜찮았다. 

  "그저 살아만 있어다오. 당신은..."


  여기서 아내가 살아난 사실. 즉, 유방암에서 완치가 되었지만 예전과 달라진 마음가짐이 문제가 된다. 그 전과 다른 약해진 마음이 언제나 내 가슴을 후벼파는 것이다. 

  "내가 죽으면 좋겠다는 뜻이지 그게 뭐요!"

  "난 단지 당신이 죽었을 경우에 여행을 다니면서 글이나 쓰려고 했었어!"

  "그런데 살아나서 이젠 돈이 필요하다는 거네요?"

  "그래! 당신을 위해서 다시 전과 같은 생활비를 지불해야만 할테고... 다시 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거지!"

  "그럼, 내가 죽었어야 했네요? 유방암 치료 중에..."

  "내 얘길 헛 들었네! 당신이 함께 전과 같이 기계제작에 참여하지 않으면 우린 살아나갈 수 없다는 뜻이야! 근데 당신은 일을 안 하겠다고 하고, 난 들 일 하는 게 좋겠냐고?"

  "그렇게 해서 일하는 걸 내세우는 거잖아요?"

  "아냐? 난 단지 그렇다는 얘길 하는 거고... 우리에게 돈이 들어오는 구석은 기계제작에 참여하는 것밖에 없잔아! 그래서 당신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나도 구태여 일을 하지 않을거야!"

  이렇게 말하였다. 사실상 생활 능력을 갖지 않을 경우를 대비할 필요가 있어서다. 

  "그럼, 어떻게 살아가죠? 돈이 없는데..."

  "나가는 돈을 줄여야지! 그리고 국민연금으로 살아가고.."

  "그 돈으로 어떻게 살죠? 칠 십만원...."

  "세금도 못 내겠지! 그래서 집을 팔자는 데... 왜, 자꾸 거절을 하지?"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건 그만큼 가치가 많은 상가 건물 밖에 없었다. 내가 갖고 있는 세 체의 집과 창고, 공장 건물들보다 십여년 전에 구입한 상가 건물 한 체가 더 많은 돈이 나가고 세금도 많이 붙었다. 그러므로 그 것 한 체만 팔면 우리들 노령 연금은 충분하다 싶었고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내는 늘 그 문제만큼은 접어 두려고 한다.

가장 큰 이유가 자식들에게 주려고 남겨 주겠다는 거였다. 여기서 우리들에게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그게 최선책이었지만 늘 회피한다. 그래서 세금을 올려 놓고 내지도 않으면서 일을 하지 않아서 돈을 벌지도 않는 데 늘 돈이필요하다고 손을 벌린다. 

  "카드 좀 줘요!"

  "내 카드로 모든 걸 쓰려들지 많고 자기 카드로 쓰면 되지!"

  "돈이 없어요!"

  "그럼 내 카드에는 돈이 있고... 생활비는 어째고..."

  "그 돈은 보험료로 다 빠져 나갔어요!"

  "그럼 나는 어쩌라고... 일을 하지 못해서 적자가 났는데 왜, 내 카드를 달라고 하지?"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내카드에 돈이 없어서..."

  그렇게 내 카드로 빌려가는 아내였다. 어제 병원비도 그렇게 식비로 사용하는 반찬비 등도 모두 내 카드로 사용하는 실정이다. 물론 내 카드에는 부가세가 붙어 있는 물건은 할인을 받을수 있었다. 그렇지만 모든 자신의 쓰는 돈을 내 카드로 쓰고 있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생활에 카드비까지지출하자 내 통장에는 더욱 돈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298. 이례 저례 돈이 없는상황에서 어제는 자동차 접촉사고로 피해자로부터 문자 연락이 왔다.

  "자동차 수리점에 오늘 맡겼는데 수리비 35만원과 제가 입은 정신적 물적 피해금으로 10만원을 합쳐서 45만원을 청구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30만원 정도면 괜찮겠는데 너무 많아서 보험 처리하겠습니다."

  "아, 괜찮습니다. 보험에 처리하셔도 무방한데... 그럼 앞 범퍼를 모두 교환해야 겠습니다."

  '마음대로 하세요!'하려다가 지워 버린다. 

  "비용이 많이 나가게 되면 보험회사끼리 만나야 될겁니다. 그래서 합의가 되어야 할테고..."

  그렇게 문자를 넣고 내 차의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다.


  내 생각대로하면 30만원으로 비용을 청구하면 개인지금으로 충당하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보험으로 처리하였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그렇다고 해서 상대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고 보험 처리를 하면 내 보험료가 오른다는 사실을 모른는 바 아니었다. 그렇지만 당장 내 돈이 나가지를 않았으므로 나중에 더 청구되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운전을 할 때, 더욱 조심하여야 하자! 보험료가 더 오르지 않게 하려면...' 고 결심을 한다. 

  '음, 그 접촉사고로 인하여 액땜을 한거지 뭐! 더 큰 사고를 낼 수 있는 운전습관을 고치겠다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고...'

  그렇게 위안을 삼는다.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과속을 일삼곤 한다. 그래서 요즘 며칠 새 세 번이나 출장을 다녀와야만 했었다. 그럴 때마다 과속을 하면서 위험한 아찔한 순간을 몇 번이나 넘기면서 불안스러운 경우를 여러 차레 갖았었다. 시간에 쫒겨 출장을 나갈 때 그런 경향이 많았던 것이다. 조금 더 일찔 출발하지 못하고 지각을 하였다는 심정으로 빨리 도착하려는 의도였지만 너무 무리한 운전으로 인하여 스스로 깜짝 놀라는 위험을 자초하기도 할 정도로 곡예운전을 하던 게 자주 있었다. 

  앞 차와의 추월로 중앙선은 넘어서 과속을 하던 중에 추월하는 옆 차가 튀어 나올 경우 속수무책으로 사고가 날 수 도 있었고 반대쪽 차선에서 불시에 나타나는 차로 정면추돌의 위험이 돌발사항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그만큼 불안감을 갖게 했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늘 편안하다. 그만큼 과속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시간에 쫒겨 운전을 하는 건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라고 보았고 그럴 때마다 불안감에 사로 잡히곤 했었는데 그 생각이 가벼운 접촉사고와 연관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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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