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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글 쓰는 작업 (2) 2021.1.17

2021.01.20 15:18

文學 조회 수:57



<1. 모친이 작고하시기 전, 1년간 모시게 된 기억 내내 불효자의 모습은 지금 앙금이 되어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이 이제 내게 재현되어 나타나고 못다한 한숨이 되어 가슴을 울립니다. 이제 시작된 피부병으로 무릎에 하얗게 비늘이 떨어지고 그곳이 아프고 쓰라린 것도 모친이 피부병으로 당시 충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것. 나보다 더 극심한 증상으로 물집이 나타났던 상황에서 지금의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고통스러웠으리라는 사실을 조금은 짐작할 뿐입니다. 그리고 내게도 그런 유전적인 증상이 전이되고 있다고 여겨지지요. 이제 시작이지만... 2. 글을 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가 낮에는 기계 제작이라는 본업에 시달리고 저녁 9~10시에 퇴근한 뒤, 다른 휴식 시간에 글을 쓰게 됩니다만...> -카페 출석 체크에서...-

1. 새벽 잠이 없어지면서 일찍 일어나게 되는 이유가 소변이 마려워서다.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찾아 온 전립선비대증.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은 노화의 한 현상으로 가뜩이나 깊게 잠을 잘 수 없는 상태에서 새벽에 일어나게 만든다.

하지만 SEX도 싫었다. 3일씩 그 휴유증이 지속하여 피곤함으로 시달리게 되므로 어쩌다가 한 번씩 그저 욕구를 분출할 뿐이었다. 의무적인 것도 아닌 일주일에 한 번으로 이제 줄어 들었다. 그러게 젊어서 욕구불만에 빠졌던 악마의 화신처럼 내 자신을 자재할 수 없을 지경으로 사로 잡았던 욕망이 이제는 시들해진 것이다. 그렇지만 글을 쓰려는 의지는 강해져서 새벽에 일어난 뒤, 소변을 눟고 다시 2시간은 잘 수 있는 시간에 결국 잠 자리를 박차고 일어 나서 책상 앞에 앉는다.

양말을 신고 잠바와 두툼한 솜을 넣은 바지를 입고 그 위에 이불을 둘둘 말았다. 그리곤 높은 의자에 앉는다. 이렇게 이불을 둘러서 몸을 감싸는 이유는 새벽의 찬공기를 막기 위해서다. 그리고 네이버 카페에서 일이글 우선 쓴다.

2. 아이러니하게도 글 쓰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 건 그만큼 공장에 출근하여 기계를 만드는 직업적인 일에 모든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이었다. 오늘은 일요일이였지만 공장에 출근할 예정이다. 그리고 부산에 납품할 기계를 제작하게 되는데...

3. 어제 밤 10시에 지하실로 내려가서 혼자 기계를 맞춰 놓고 탁구를 쳤다. 정말 오랫만에 기계로 탁구를 친다.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매일 한 번씩 치지 못하는 건 그만큼 시간이 없어서다. 아침에 치자니 출근해야 했고 저녁에는 또한 몸이 피로해서 칠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엇그저께 금요일 A라는 탁구장에서 탁구를 치면서 연습부족으로 한 동안 실력 발휘가 되지 않았었다. 36세라는 젊은이와 함께 5번 경기를 해서 겨우 두 번을 나중에 이겼을 정도로 부진했다. 1번 경기는 3 게임으로 나눈다. 이렇게 부진하였 걸 집에서 기계하고 연습하지 못한 것으로 돌렸었다.

4. 글을 쓰기 위해 책상에 앚게 되면 우선 몸이 불편하다. 책상 앞에 앉아 있다가 배가 댕기고 아팠으므로 이제는 의자를 뒤로 빼고 일어서서 글을 쓴다. 내 책상은 두 개를 포개 놓은 것처럼 높았다. 그러다보니 일어선 체 글을 쓸 수 있도록 높여 놓았다. 대신 의자는 엉덩이에 살짝 받혀 놓은 상태였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몸을 움직여서 운동을 하여야 그나마 몸상태가 유지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배가 아프던가 몸에서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처럼 가려웠다.

5. 모든 고난을 뚫고 글을 쓰지만 도무지 집중력이 높지 못한다. 이럴 때는 편집 작업을 할 수 없었으므로 계속하여 일기를 쓴다. 그리곤 주저리 나오는 모든 생각을 고달프게 써낸다. 그것이 한낫 쓸데없는 말로 연결된다. 어젯밤에 쓰지 못했던 내용까지도 모두 쓰여진다. 낮에 기계 제작 일을 하면서 너무 진도가 나가지 않다보니 한낫 쓸데없이 잡념에 사로 잡혔던 내용까지도 떠오른다. 그러다보니 일기를 쓰는 게 오히려 편안하다. 간간히 편집을 하던 <두 얼굴>의 내용이 다시 떠 오른다.

아무리 많은 내용을 써 놓더라도 그것이 일기로 그칠 경우 책으로 역어질 수 없었다. 종이 인쇄를 궂이 고집하는 이유도 그 느낌이 주는 의미가 다르다는 사실로 내게 부여한 작가로서의 생각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편집을 한 뒤에는 인터넷으로 올리지 않으려고 작정하고 있지만 떠 오른 생각은 늘 고정적이지 않고 유동적이다. 단발마처럼 오늘 적은 내용이 내일이면 다르게 변하여 그 뒤를 잊는다. 이렇게 단편적인 내용이 모아져서는 결코 내용이 정립되지 않는다. 그런 모든 사항을 잘 알았으므로 경우엔 따라서는 편집한 내용이 전부 무용지물이 된다. 그렇게 고생하여 쓴 보람도 없이 전에 쓴 내용이 모두 지워지고 새로운 내용이 채워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전에 노력한 모든 내용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기도 한다.

어젯밤에 책상 앞에 앉아서 밤 12시까지 쓰려고 시도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저녁 식사를 6시에 끝내고 토요일 이여서 7시 정도에 퇴근을 한 뒤 TV를 아내와 함께 보다가 10시쯤 지하실에 내려가서 탁구를 치다가 올라 왔었다. TV를 본 것은 <오, 상광빌라>, <불후의 명곡>으로 내가 리모콘을 틀지 않고 아내가 보고 있는 것을 옆에서 함께 보는 것이다.

다른 때 같으면 내가 주도하여 리모콘을 가지고 외화(외국영화)만 골라가면서 보곤 했었는데 지금은 일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예 리모콘은 들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동안 TV 삼매경에 빠졌었기 때문에 글을 쓰지 못했다고 자인하고 있어서다. 올 해는 정초부터 TV와 멀리하려고 작정하였다. 그렇게 해서 편집 작업에 더 많은 집중력을 갖을 수 있으리라고 판단을 내리고 결심을 굳혀 버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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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