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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위안
2016.07.26 15:01
청성에서 일요일 밤 늦게까지 물조루로 밭고랑에 물을 주웠었다.
조루에 물을 가득 담아서 오른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앞으로 기울이기 시작하면 물이 조루의 머리부분에서 여러 가닥으로 뿌려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물은 처음에 가득 찼을 때는 넘칠 정도로 흘러 내리고 손잡이 부분의 물을 넣는 입구까지도 줄줄이 흘러 나오다가 한 줄의 고락을 체 가기도 전에 바닥을 드러낸다. 흥건하게 나오기 시작하던 물을 다시 고랑을 반대로 거슬러 오르기 시작하였다. 처음과 다르게 빈통만 들고 매번 밟고 지나가던 고랑과 고랑 사이에 난 발자국을 따라 걷는 것이다.
깊숙히 고랑 안쪽으로 난 발자국들은 매번 밟고 지나가서 반들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곳에는 잘못 심어져 있어서 점처럼 박혀 있는 둥근 떡잎을 눈 앞에 두고 잠깐 망성이곤 했었다. 자칫 밟기라도 하면 어린 싹이 줄기가 꺽여 버릴터. 그렇게 심겨진 곳은 오히려 튀어 오른 언덕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움푹 꺼져 버린 곳에 자란 싹과 비교하였을 때 잘 못 심어진 곳이긴 해도 엄연히 싹이 자라나서 밟히면 죽고 말터였다.
사실상 고랑 위에 잘 심어진 곳과 그렇지 않고 고랑 아래 쪽에 잘못심어져서 싹이 튼 곳을 비교해 보면 엄연히 발로 밝고 지나는 자리 외는 대부분 피해서 가야만 했다.
하지만 돌아 올 때는 갈 길이 한층 바빴다. 물통에 받고 있는 물이 넘치지 않을 때까지 적어도 도착을 해 있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물통을 들고 470평 밭의 3분의 1정도를 돌아 다니면서 cjdcj과로로 인하여 일요일에 있었던 작업이 육체에 피로감을 중폭 시켰지만 사실상 물조루를 들고 청성의 산부 밭에서 물을 주웠던 상황이 탁구를 치는 시간과 별로 다를 게 없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탁구를 치는 시간동안에는 별로 의미가 없었지만 밭에서 물을 줄 때는 식물들에게 신격화된 내 자신에 대하여 너무도 위대하다고 할 정도로 의미가 중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탁구를 칠 때와 다르게 의미가 크다고 느끼는 감도가 높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다음날에 햇빛이 타들어가는 것처럼 물을 뿌린 자리에 흔적도 없이 매말려 버렸을 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리 없겠지만 그래도 살아 남은 싱싱한 들깨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잠깐 만들어 주웠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모음
1. 오늘 화요일 레슨을 받으러 가는 날이다. 하지만 부산에 납품할 기계가 나가기 때문에 못갈지도 모른다고 강사에게 미리 얘기를 해 놓았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기계 납품은 연기가 되었다.
그렇다면 오늘 저녁에는 군서에 가는 게 어떨까?
예초기를 갖고...
탁구를 치러가는 대신.
그것이 더 유용하다고 한다면?
2. 탁구를 치러 가는 것보다 더 많이 산적한 일이 있었다.
농사도 그렇지만 책 출간에 대한 견해와 준비도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되리라!
3. 또한 기계 연구에 필요한 연구도 필요했다.
당장 새로운 PLC로 프로그램의 전환이 시급하고, 두 번째는 서보모터의 드라이브를 바꾸게 됨으로서 좀더 포트에 대한 납땜부분이 필요했다. 그런데 그런 모든 선결과제를 무시하고 오로지 탁구를 치러 가는 처사에 대하여 나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부터 그랬듯이... 이 탁구에 죽자살자 매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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