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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우연을 가장한 모순의 세계 (8) 8/25

2022.09.20 01:17

文學 조회 수:61



미칠 것만 같았다. 벌써 2주째 혼자서 일을 하다보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나고 공장에서 작업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진 결과였습니다. 납기 일에 대한 독촉 전화를 받는 것만 해도 신경이 많이 쓰였는다. 원래 8월 12일에 납품할 게 8월 29일로 다시 연기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입니다. 그러기까지 벌써 대 여섯 번이나 전화를 하여 미뤄는데... 그 이유는 아내의 유방암 수술로 인하여 혼자서 작업하다보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일을 할 수 없었고 대신 인테넷으로 밤낮 없이 설명이 곁들인 영화 동영상을 시청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88. 미칠 것만 같았다. 아니, 죽고 싶기까지 한다. 벌써 기계를 거래처에 납품하지 못하고 연장한지가 무려 2주가 넘게 걸렸다. 작업을 끝내도 몇 번은 했을텐데 그러지 못한 건 내가 전혀 일을 할 수 없는 이상한 상태로 빠져 버렸기 때문이다.

아내가 없다보니 혼자서 작업하는 게 힘들다고 일을 하지 않고 컴퓨터로 쓸데없이 유튜브로 동영상을 보게 되었고 그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름대로의 창구 역활을 했다.

기계 제작을 하는 시간보다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이렇게 해서 무슨 진도가 나갈 것인가!

'아, 수없이 많은 상념들이 일어나서 그야말로 죽을 것만 심리적 압박감은 무엇일까?'

견딜 수 없는 공황장애는 결국에는 컴퓨터로 유튜브를 봄으로 해결한다. 이 때 만큼은 혼자서 일을 하면서 견딜 수 없이 짜증이 났던 사실을 잊을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점점 더 깊게 컴퓨터로 유튜브 동영상에 빠져 버리곤 했었다.

89. 공장에서 기계 제작 일을 하는 게 힘들어진 이유를 우선 추적해 봐야만 한다. 그 전에는 아내가 일을 독려하면서 밥과 빨래를 해 주웠지만 지금은 모든 걸 내가 같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내가 병원에 입원하는 10일 동안(8월21일) 과 그 뒤, 퇴원을 한 뒤 4일이 지난 상태였다. 오늘로 총 14일째다.

"힘들게 일을 하면 암이 재발할테고 그럼 나는 죽어요!"

"..."

'어떻게 죽는다는 말이 그렇게 함부로 나올까?' 할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말만 늘어 놓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래, 그 말에도 일리가 있어! 그럼, 당신이 일을 하지 않고 나도 덩달아 일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어떻게 먹고 살지? 아무 것도 못하고 있으면 우린 결국 굶어 죽을 수 밖에 없을텐데... 그럼, 암이 재발하여 걸리는 것보다 굶어 죽는 게 더 빠를테고...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잖아! 일하지 않으면 그만큼 생활을 못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니까. 지금 내가 혼자서 공장을 꾸려 나가는 건 그야말로 고통과 죽기 직전의 상황에 직면하여 전혀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있어! 농사 짓던 밭에 풀이 잔뜩 나 있을 텐데 그것도 제거하지 못하고 있는 거나... 온통 할 일이 태산 같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하나에 막혀서 올짝달짝 못하고 있는 상황이잖아! 진퇴양난에 빠진 꼴이라고..."

그렇게 오늘 아침에는 아내를 설득하기에 이른다.

'아, 이러기까지 말해야만 하다니... 집에서 편하게 요양만 하라고 해 놓고 도와 달라고 손을 내 밀게 될 줄이야! 정말 이런 내가 싫구나!'

신이 아닌 바에야 내 자신의 이 혼란한 정신적인 분열을 참고 견뎌낼 수 없었다. 이건 건강과는 또 다른 문제였다. 폴발할 듯한 복잡한 교통체증이 일어나서 모든 걸 막아 버린 듯한 상태였다. 그런 심난한 마음에서는 도저히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피해망상에 빠지게 되고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회피본능이 일어났다. 그것은 컴퓨터로 에어컨이 켜 있는 공장 3층 사무실에서 유튜브를 감상하는 모습으로 빠져 버렸다.

90. "아직 늦지 않았어! 당신이 며칠 도와주면 작업을 끝낼 수 있겠는데 그렇지 않으면 4일만에 도저히 끝낼 수 없을 것 같아!"

결국에는 아내에게 오늘 아침 사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알았어요! 팔아 아파서 힘들겠지만 어쨌튼 도와 주긴 하겠어요."

그렇게 승낙을 하는 아내.

"고마워, 이 작업만 끝내고 보자! 다음은 어떻게 해서든지 혼자서 해 볼테니..."

나 혼자서도 얼마든지 끝냈을 터였다. 하지만 무엇 때문인지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게을러 졌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필요했다.

'아, 인간이 이렇게 망가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나약한가!'

91. 여기서 아내가 할 일이란 걸 들여다 볼 필요가 있었다. 전기 배선의 간단한 작업을 아내가 하고 있었다. 정밀하게 쇠를 깍고 끼워 맞추는 작업 같은 건 전혀 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런 단간한 작업조차 내가 혼자서 다 하려니 다른 일을 해야만 할 처지에 복잡하게 꼬여 버린 처지에 오히려 일에 중독되고 만다. 너무 많은 분량의 작업이 밀여 있다는 사실로 인하여 그만 체념 상태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 일이 아무리 하찮은 일이여도 그것을 분담하여서 할 때와 혼자서 다하려고 할 때는 우선 일을 복잡성에서 정신착란을 일으키고 짜증이 났다. 그러면서 은근히 화가 나고 속병이 터질 것처럼 폭발하기 직전에 빠진다. 그리곤 죽음을 연상하는 것이다. 너무도 헤어 나올 수 없는 많은 일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보니 그만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되었고 마침내 탈출을 모색할 수 밖에 없었다. 그대로 있어서는 미처 버릴 것 같았으니까.

"오늘 전기 배선만 몇 가지 해줘! 당신이 맡어서 하던 일이니까. 싶잖아! 한 두 시간이면 될테고..."

그렇게 설득을 할수 밖에 없었다. 아내는 막내 딸로 태어나서 자기 위주의 생각 밖에 하지 못하였었다. 나는 장남이였으므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었는데 그 모든 게 생계에 관간 문제였다. 그러다보니 지금도 나와 아내가 전혀 달랐다. 아내는 몸 생각만 끔찍히 위했고 내가 어떤 처지에 그동안 시달려 왔는지를 전혀 이해하려 들지 않았다. 그런 생활을 33년동안 유지해오면서 스스로 나서서 하지 않아 왔다고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설명을 한다.

"이번이 놓치면 이제 다시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거야! 다음 주 월요일까지 4일 밖에 시간이 없어! 그 이후에는 이제 포기할 수 밖에 없고 그 결과 우린 파산할 수밖에 없어!'

'아,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파산이라니...'

그런 내막을 아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자신의 몸만 끔찍히 위해서 요양병원에 가겠다는 것을 겨우 집으로 데리고 왔었다. 이번에도 유방암 수술과 입원비로 천 만원 가까이 지출했는데 그 돈이 내 돈이었다. 그 모든게 우선은 내 수중에서 나갔고 내 통장은 잔고가 비어 버린 상황이었다. 그런 것을 아는지 모르는 지 아내는 여전히 타인처럼 군다.

마침내 이렇게 설명을 하고 나서야 어린애를 달래 듯 한 뒤에 확답을 받아냈다.

"알았어요! 전기 배선만 연결해 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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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