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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제주도 전지 훈련

2022.09.20 00:54

文學 조회 수:1


온통 축축하게 젖은 빗물로 뒤덤벅이 된 상황으로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습기가 막사 안을 가득 찼습니다. 제주도의 날씨는 한 번 비가 오기 시작하면 계속하여 이어졌고 한라산 산 중턱은 늘 구름에 잠겨 있게 됩니다. 우리들은 커다란 소대급 야외 텐트에서 생활하다가 온통 물바다를 이룬 돈테코 계곡에서 비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건천의 돈테코 계곡은 급류로 인하여 폭포처럼 물이 쏱아졌으며 황토물이 넘치듯 용트림을 하면서 흘러 갔습니다. 야영지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풀로 뒤덥여 있었지만 그 풀은 물기에 젖어서 그쳐갈 때마다 발을 온통 젖게 만들었으며 부대막사 안까지 물이 차서 온통 축축한 느낌 뿐이었지요.


200. 50여명의 여대생들이 단체로 제주도로 탐험을 나온 목적은 퇴색하였습니다. 비가 2주 동안 내리다보니 야외에서 텐트 생활을 하던 모든 장구와 도구들이 그야말로 축축하여 눅눅해져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습한 기운은 사람까지도 병들게 할 정도로 불쾌함을 주웠고 기관지를 파고 들었습니다.

"쿨록쿨록!"

텐트 막사에서 수 십명씩 나무 마무에서 잠을 자는 동안에도 여기저기 기침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동아리 협회장은 제주도 시장에게 이런 급박한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그 뒤, 모두가 근처 초등학교 교실로 이동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그나마 습기로부터 해방이 될 수 있었습니다.


35. 오늘 오후 5시에 충남대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아내를 두고 나는 옆에서 곁눈질을 하였다.

"이제부터는 혼자서 해결하여야 하는데 전혀 그렇게 할 생각을 하지 않으니... 난 이제 그만 둬야 할 거고 함께 일을 할 수 없으니 혼자하는 일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어요."

아내는 이제 완전히 떠나려고 하는 것처럼 굴었다.

"그래서 아예 병원에서 살겠다고? 혼자서만 요양 병원을 찾아간다는 게지!"

"그래요! 유방암 수술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일을 뭇한다고 하는데... 우선 팔 힘이 없대요!"

"그래서! 수술 후에는 전혀 집에 돌아올 생각이 없단 말이지!"

'그렇다니까요. 나 없이 이젠 혼자서 생활하는 게 익숙해질 필요가 있으니까. 배워 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여벌로 알아 듣으니... 나참! 도데체 얘기를 하면 듣기는 하는 건지!"

답답하다는 듯이 아내가 강압적으로 말했다.


36. 비가 내려서 온통 심난하다. 바람이 불면서 비가 내려서 창문을 열어 놓을수가 없다. 이런 분위기가 이둠 침침한 낮에 해트라이트를 켜고 달리는 도로 위의 차량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빨리 달리지 못하고 도로에 밝은 불빛을 반사하면서 달리는 차량은 어둠 속에서 튀어 나온 것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오전 10시였지만 어둠 침침한 하늘은 온통 회색빛이다. 그 느낌이 곧 비를 뱉어 내야만 하는 하는 배탈난 사람이 울컥 거리며 토사물을 토해 내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늘이 배탈이라도 난 듯하였으니까. 그래서 튀틀린 낮과 밤의 차이점이 없어진 상태로 온통 비가 바람에 의하여 창문께로 날아 왔다.

그리고 작은 틈이라도 있으면 방안으로 밀려 들어와 담요며 이불을 젖셨다. 방안은 눅눅하고 무더웠으며 사람들의 열기로 숨조차 쉬기 곤란할 정도로 답답하다. 그래서 창문을 열어 놓았는데 그 틈으로 비가 날아 들어와 바닥에 흥건히 젖셨으니...


문득 제주도 전지 훈련 생각이 난다. 쓰다가 중단한 내용을 더 잇고 싶다는 열망이 든다. 그렇지만 그 제주도에서의 비는 언제나 초원 위에서의 생활과 관계가 있었다. 비가 많은 숲속 생활. 비가 이렇게 내리는 속에 숲 속에서 텐트 생활을 한다는 건 그만큼 불편함을 야기하였었다. 그리고 비가 온통 점령한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인간들이 낫설게 도전을 하였지만 전혀 적응할 수 없었다. 텐트 생활은 보름동안 내리는 비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지 못하였고 결국 다른 곳으로 옮겨야만 했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교실로 자리를 바꾸면서 숲속과는 동떨어진 생활에 그나마 안심을 할 수 있었지만 비가 계속내려서 처음의 목적인 <제주도 탐사> 와는 거리가 먼 비내리는 날씨에 발이 묶인 답답한 생활이 이어졌다.


이때, 군인들이 트럭에 실려 왔고 그들도 비를 쪽딱 맏은 생쥐 꼴로 운동장에 대형 막사를 짓고 부대 막사에서 한 무더기의 군인들이 도착했다. 숲에서 몇 달을 생활했던 이들이 조금이나마 안정된 학교 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 교실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과 함께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으니..

제주도 전지훈련은 그렇게 우연을 낳았고 겹쳐서 대학생들과 군인들이 함께 만났다가 헤어지기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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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