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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식당에서 오랫만에 모친을 데리고 갔는데 외삼촌이 운영하는 지량리라는 곳이었다. 모친은 3년 전에 작고하셨지만 그 전에 4년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뒤 병치례를 하셨고 더 오래전에 생신 때였을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10년 전 쯤 될까?


  76세인 모친과 52세인 나, 그리고 두 살 적은 아내 그렇게 셋이서 식당에 들어 갔는데 반갑게 맞는 외숙모와 외삼촌은 어머니가 중매를 서서 결혼을 했었다. 그리고 시골에 귀농을 하였고 어쩌다가 식당을 열었는데 그게 대박이 났다. 완전히 한우 식당으로 유명해져서 관광차가 대둔산 족으로 지나치다가 이곳에 들려서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을 내려 놓을 정도였으니까.

  "노나는 거지 뭐! 장사가 이렇게 잘 될 줄 누가 알았겠어!"

  둘 째 외삼촌은 시골에서 눌러 앉은 케이스였다. 남들은 농촌에서 살기 어렵다고 다들 도시로 나와 살았지만 무지식한 D.G 삼촌은 귀농을 한 것이다. 오히려 결혼전에 잠깐 도시에 나왔다가 지금의 외숙모를 만나 결혼을 한 뒤 시골로 내려 갔다. 그리고 딸만 내리 여덟을 낳고 마지막 하나 아들을 낳은 뒤에 자식은 그만 낳았는데 딸 들이 모두 커서 결혼을 하였고 다른 곳에 식당을 열어서 분가하였을 정도로 한우 전문점으로 번창을 하였다. 그러니까 딸 들이 하는 식당들은 <한우 뚝배기> 2호점, 삼호 점, 4호점... 이렇게 나가는 셈이다.



-지금도 성업 중인 외사촌의 뚝배기 한우집은 예전에 외가집에 새로 지었을 뿐 어렸을 때의 시골 냄새는 전혀 없어졌다. 이곳에서 낳고 이곳에서 자랐던 추억은 어디에도 간 곳이 없었던 것이다. 내 문학의 짙은 냄새는 어쩌면 이곳에서 탄생한 건지도 모른다. 외가에서 낳고 외가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던 기억으로 인하여 지금도 가슴에 묻어나는 외가의 식구들이 눈에 그리듯 떠 오른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 어린 시절 왕자처럼 귀염움을 독찾이 하면서 자랐던 추억의 현장은 비록 퇴색하여 간 곳이 없지만 지금도 내 마음 속에는 완연히 피어 난다. 그것이 문학이 되어 다시금 그 당시의 생생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건 얼마나 깊은 느낌을 부여하는지 까닭 모르게 떠 오를 때마다 가슴이 설레인다.-



-외가 집 동네와(오른쪽 마을) 이모네 집은 한으로 경계를 이룬 곳이다. 산을 넘어서 한 동네에 다다른 뒤 그곳에서 샷골이라는 곳으로 버스를 타고 한 참을 달려야만 했었다. 지량리와 샷골은 완전히 다른 곳인데 산 하나로 경계가 달라졌다. 지량리는 진산이고 샷골은 벌곡이라는 자른 지역이다. 대전에서 시외버스를 타면 각각 다른 곳이지만 대전까지 나가지 않고 이 산을 넘으면 지름길로 이어진다. 그래서 산마루를 타고 넘어 서면 이모네 집으로 가는 길이 햐얀 눈 위에 이어져 있었던 기억이 난다. -


    1. 내 나이 52세.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의 어느 날이다. 

  아내와 모친을 데리고 이고 외삼촌의 식당을 찾게 된다. 그리고 한우를 시켜서 불판에 고기를 굽는데 내 눈에 들어오는 모든 색감이 이상하게 보니는 게 아닌가! 상추는 짙은 녹색이고 한우 고기는 고기에서 피가 나오는 것처럼 빨간색인데 그 모든 게 원색에 가까웠다. 눈이 이상하여 식당안을 둘러 보자 200명 내외를 수용할 수 잇는 커다란 식당(축사를 개조하여 식당으로 만든 실내) 내에서 모든 사물들이 원색으로 비쳐 보였다. 그 당시 내 몸은 과로로 인하여 무척 피로해져 있었다. 그것이 뇌경색의 전조 증상임을 나중에 깨닫게 되는데 고혈압으로 인하여 계속하여 안압이 높아져 있음을 밝힌다. 물론 그렇게 사물이 비치는 이유는 눈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현상이었다.   


  이윽고 한우 고기를 숫불로 구워 먹으면서 그런 원색에 가까운 느낌은 사라졌고 정상적으러 돌아왔다. 그런데 그런 순간적인 착각에 빠졌을 당시의 내 머리 속은 그야말로 하얗다. 고혈압이 증상으로 뇌 속의 신경망이 이상을 발생한 것을 인지하는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보이는 사물들이 너무도 짙어서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나중에는 그런 증상이 뇌졸증 전조 증상이었음을 깨닫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런 증상이 몸에서 일어 났다는 사실이 괴이했고 너무 짙은 상추의 녹색과 고기의 붉은 색은 잊지 못할 정도로 강하게 부각되었으므로 참으로 괴이하였었다.


  2. 지금은 10년 전의 그 기억에 대하여 설명할 수 있었다. 모친은 그 뒤 3년을 버티셨지만 끝내 뇌경색으로 쓰러지셨고 4년을 병환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되어 1년은 집에 모셨지만 3년은 요양 병원 신세를 지다가 작고 하시게 된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게 있다. 24년의 나이 차이가 있는 모친과의 차이점에서 오는 간격이 그대로 느껴지는 점을 아들이 내가 유전적으로 물려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모친이 겪었던 모든 육체적인 변화가 그대로 전해져 왔다. 그런 상태로 나 자신도 모친을 따라 가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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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