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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어제는 오후에는 1시 정도에 청원의 G.Weon 이라는 곳으로 출장을 나갔다가 7시에 돌아 옵니다. 사장이라는 사람이 무척 병약해져서 가세가 기울어져 가는 탓에 목공소인 공장은 운영하기조차 어려운 처지에 내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정도로 회의적인 분위기가 위기의식조차 갖게 만들 정도였지만 술독에 빠진 것처럼 낮에도 알콜 중독에 빠졌던 사람은 일주일동안 입원했다가 퇴원한지 이틀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던 그동안의 선입견이 이제는 최악의 감정만 남았는데...


  1. "먼저 출장비를 입금했습니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러는데... 한 번 와 주시지요?"
  "알았어요! 준비를 마친 뒤에 출발하겠습니다."

  

  한 달 전에 기계가 고장이 나서 가 봤었는데 정비가 되지 않아서 엉망이었다. 그렇게 기계에 대하여 관리가 부실한 건 그만큼 사용하는 상태가 좋지 않음을 뜻했다. 큰 건 고친다고 해도 자잘한 건 자체적으로 정비를 해서 정상적인 상태로 늘 유지하여야만 하는데 사장이 건강한 모습이 아니여서 위태로워 보였으며 정신상태까지도 불량한 그야말로 간당간당한 목숨 줄을 겨우 유지하는 듯한 느낌이 배제할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일주일 동안 입원하다보니 모든 게 엉망이 되었어요!"


  딴은 그랬다. 


  그래도 한 때는 잘 나갔었다. 종업원을 대 여섯 명씩이나 두고  공장을 운영한 적도 있엇으니까. 하지만,

  "그 놈의 술이 먼지 낮이 건 밤이 건 주살낫게 술을 먹어싸니 견뎌낼 재간이 있겠어. 그만 간 경화에 치매 증상까지 발생하여 의식을 잃은 거지! 뭐..."

  한 명 뿐인 그 종업원은 오랫동안 그의 함께 해 왔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그만두웠지만 계속하여 남아서 그나마 공장을 유지하는 버팀목이 되 줬었다. 그를 갑돌이라고 부르겠다.


  2. 내가 출장을 거부한 것은 순전히 손해만 봤기 때문이다. 신탄진 IC에서 나와 청원까지 가게 되는 도로에서 그만 속도 위반 이동 카메라에 찍혀서 7만원짜리 범칙금을 낸 것도 그 무렵이었으니까. 10만원의 출장비를 요구했지만 돈은 들어오지 않았고 대신 범칙금만 냈으므로 이만저만 화가 난 게 아니었다. 

  "좀 왔다 가세요!"

  G.Weon 이 그렇게 내게 부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하면 고쳐서 쓰는 게 어때요! 뭐가 안 되죠?"

  "어쩌고 저쩌고... 안 된다네요."

  "직접 기계 앞에서 사진 좀 찍어서 문자로 보내 봐요!"

  "사진을 못 찍어요."

  "왜요?"

  "눈이 나빠서... 그리고 사진 찍으려면 휴대폰 작동도 못하는데 어떻게... 잠깐 만요. 직원이 와서... 이 사람을 통하면 돼겠네요!"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는 건 순전히 핑게였다. 가지 않으려고 억지로 만들어 내는... 두 장의 사진이 날아 왔다. 한 장은 전기 박스 내부의 자신과 한 장은 터치판넬의 사진이었다. 예상으로는 터치판넬을 교체하여야 할 것 같았다. 잘 눌러지지 않는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전에 출장간 건 왜 안 줘요?"

  내가 대뜸 한 소리다. 

  "아, 그 돈을 보내드린다는 게... 오늘 드릴테니 왔다 가세요!"

  "터치판넬이 고장난 것 같아요! 그건 비싼데..."

  "얼마죠?"

  "오십 만원..."

  "할 수 없죠! 일단 고쳐나 주세요!"


  딴은 그랬다. 외상이지만 앞서 받아 내려던 십 만원의 출장비를 이번에 받았으므로 새로 고치는 비용은 다음에 받으면 된다는 게 내 견해였다. 하지만 어떻게 받을지는 미지수다. 사장이 골골하였는데 그것이 모두 알콜중독으로 술에 절어서 살면서 생긴 병이었으니까.

  "사단이 나도 벌써 났을거야! 지금까지 오래 버틴거지..."

  갑돌이가 내가 은근히 돌려 말했을 때 알아 봤어야만 했다. 이제 그만 가도 그만이었는데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는가!

  "정신이 몽공한 상태인데, 마약을 먹은 게 아냐?"

  "알콜성 치메가 왔다고 병원서 얘기하더라는데... 필림이 자주끊긴다는 게 그 이유고..."

  "그럼, 오래 못 살것 같네!"

  사장과 갑돌이는 나보다 한 두살 어렸다. 그런데 탁구를 치는 나보다도 더 건강하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내 모습은 팔팔했다. 팔딱 거리는 고기를 여울 낙시로 낙아 오린 때처럼 짜신한 손맛을 느낄 정도로 두 사람과 내가 비교가 될 정도였다. 겉 모습에서 벌써부터 차이가 났다. 골로 갈 정도로 비틀 거리는 사장, 늙은 티가 날 정도로 파싹 너무 구워 버린 토스트 냄새가 나는 갑돌이, 그리고 탁구를 치러 다니는 나의 건강한 신체가 어디를 봐도 비견될 정도였다. 


  3. 어떻게 이런 차이점을 갖게 된 것일까? 물론 나도 10년 전에 쓰러지기 일보 직전에 이를 정도로 뇌졸증 전조증상에 시달려 왔던 것을 상기해본다. 파로나마처럼 흘러가는 그 순간순간의 위험 천만한 보습들이 유성화면처럼 나타났다. 그리고 마침내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충격이 가해졌고 어지럼증이 극심해서 주저 앉았고 다시 누워 버렸다. 입에서는 개거품이 흘러 나왔는데 눈 앞이 어지럽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혼미해졌다. 


  아들의 등에 엎혀 차에 탔고 응급실로 실려 갔을 때의 기억은 정신은 있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이때의 기억은 지금까지도 잊지 않는다. 두 세시간의 안정 뒤에 정상으로 돌아와서 퇴원을 했지만 변명은 알지 못했다. 이명이라고 하기도 했다. 귓속에 달팽이 관이 잘못 되었다는 얘기도 있고, 그동안 수없이 위험을 느끼명서도 버텨오던 체력적인 비만 상태가 내게 노졸증 전조 증상이 몰고 왔다는 사실을 모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에 24년의 나이 차이에서도는 신체적인 변화를 체감하게 만든 뒤에 겨우 내게도 모친의 유전자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병이 도진 것에 대한 위기감으로 인하여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는 일념은 그만큼 반발심으로 나타났다. 결코 쉽게 종말을 맞지 않겠다는 의연한 의지가 싹튼 것이다. 그리고 운동을 시작했고 걷기 운동에서 탁구를 치기 위해 동호회에 가입한 것이 계기가 된다. 지금까지도 탁구를 최선택으로 택한 것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비결이 되었다고 자부하게 되었으니까. 


  4. 이 사람은 나와 오랫동안 관계한 벗이기도 하다. 그런데 벌써부터 병에 걸려서 폐인이 되다시피 한 것은 그만큼 자신의 몸 관리를 하지 않은 탓이기도 했다. 그의 인생은 너무도 불운했다. 이혼에 형이라는 작자에게 사기를 당하고 부모를 모두 지병으로 보내는 아품을 겪었다. 그것이 술로 잊으려고 하다보니 늘 알콜중독자로 기억될 정도로 무능력했다. 

  '어떻게 나보다 두 살 정도 더 어린 사람이 이처럼 폐잔병처럼 힘이 없을까?' 

  그를 보면 한심할 정도로 느껴진다. 정신이 온전하지 않았고 몸이 말을 듣지 않는 듯 비틀거렸다.

  "지금이라도 술과 담배를 끊으면 살 수 있는데 왜, 못 끊어요!" 

  내가 그를 향해 계속하여 충고를 한다. 그러면서 기계를 고쳤다. 고장난 부분은 의외로 두 곳, 세 곳으로 늘어 났다. 기계 상태가 엉망이었던 것이다. 그게 모두 정비 불량이었지만 업결에 땜방식으로 임시방편으로 변통한 것이 드러난다. 


  "이쪽도 그렇고 저쪽도 그렇고 왜, 완벽하게 끝내지 않고, 또 기계가 고장나는 부분이 제대로 고쳐 놓지 않아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죠?"

  전체적인 부분은 자체적으로 수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큰 곳만 구도를 그린다. 가령 스마트폰처럼 화면으로 조종하는 부품을 교체한다거나 전기박스 내부의 마가레트 컴퓨터(PLC)를 교체할 수는 있으나 전반저긴 것은 자레적으로 수리해서 사용하는 게 당연했다. 가령 전기 박스에 먼지가 잔뜩 끼어 오작동을 일으키는 부분적인 것은 모두 자신들이 해야만 한다. 이번에도 에어 호수가 터져서 기계 작동이 되지 않고 멈춰 있는 상태를 내가 찾아냈었다. 그리고 오작동을 일으키는 먼지를 털어낸 것도 나였다. 


  그렇게 아주 간단한 것까지도 모두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중대한 문제점이었다. 

  "기계가 사람과 다르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아시죠?"

  "그건 알지만... 할 수 없어서..."

  "고장난 부분이 꼭 있어요. 그것이 원인이 되어 작동하지 않지요. 일테면 전선이 끊어지면 중간에서 멈춰 버리게 되고, 그것이 오래된 상태로 피복이 벗겨졌다면 교환하여야 하는데 그럴 것까지 일일이 제가 와서 해 줘야 하잖아요!"

  "누가 할 사람이 없어서..."  

  "어휴, 말을 말아야지!"

  술에 취해서 몽롱한 상태로 사장은 자꾸만 내 말을 회피했었다. 그리고 이제는 사업이 기울어져 아예 문을 닫을 정도로 어려워지자 땅과 기계를 몽땅 판다고 내 놓은 모양이다.


  "이제 그만 할려고요! 그래서 내 놨어요! 공장은 부동산에 기계는 다른 매매업자에게...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부도난 업체가 부주기수라고 하네요! 완전히 헐값으로 매도해 가려고 해서... "

  "어쨌튼 잘 생각 했어요! 그런데 술과 담배만 끊으면 될텐데... 아직도 희망은 있어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어휴... 힘들어! 몸이 너무 엉망이여서... 앉았다 일어나는 것조차 힘드네요! 치매성 알콜질환으로 정신이 왔다갔다하고 간경화도 왔다고 해서 술은 끊었지만... 어째 당최, 담배는 끊지 못하고..."

  그는 말을 얼버무렸다. 그 말 뜻은 끊지 못한다는 거부였다. 하지만 그가 일주일을 입원해 있는 동안 증중 환자에서 이제는 어느 정도 회복한 기미가 보였다. 살이 많이 빠져 있었고 정신도 제법 돌아 왔으며 예전처럼 술을 먹은 상태로 인사불성에 이르지는 않았는데,

  "그럼, 술과 담배는 계속하겠다는 뜻인가요?"

  "아니, 술을 끊었다고요! 담배는 하루에 한 갑 반이고..."

  "아직도 이 삼십년은 살 수 있는데 왜, 그 길을 가려 들지 않아요? 담배까지도 끊으면 될텐데..."

  "담배, 담배... 담배는 못 끊어요!"

  "어이쿠, 맘대로 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그렇게 소리치고 그와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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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