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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안과 밖 (5) 2020.11.14

2021.01.18 18:38

文學 조회 수:91



아침 안개가 잔뜩 낀 날씨

1. 안개가 장막처럼 창밖의 세상을 온통 뒤덮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인 오늘 11월 14일은 조금 특이한 느낌을 줍니다. 가을철에는 유난히 아침 안개가 많은 이곳 충북 옥천의 지역적인 특성을 보면 지옥과도 같은 분위기가 들었던 20년 전 처음 이곳에서 살면서 느끼던 심정이 불현듯이 떠오릅니다. 그처럼 가을 아침은 늘 안개가 뒤덮곤 했었지요. 스멀거리는 안개는 사방에서 밀려 들어왔고 갖고 있는 모든 사물을 보이지 않게 감쌌습니다. 그래서 이 분위기에 답답함과 불안감을 갖고 걷히기를 기다렸지만 안개는 오전내내 뒤덮고 있었지요. 근처에 대청호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물안개가 피어나서 밤새 뒤덮어 버렸던 지역적인 특성이 컸습니다. 그런 안개가 늘 사물을 분간하지 않고 덮어 있다는 것은 기분까지도 불안감에 감싸게 만듭니다. 그처럼 안개는 기계를 만드는 내 직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물이 안개로 인하여 녹슬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예전에 옥천에 있던 조폐공사가 경산으로 이사를 하게 만드는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생각을 몰고 옵니다. 기계제작을 직업으로 삼는 내게도 언제나 녹이 슬은 부품으로 인하여 고역을 느끼곤 했을 정도니까요. 안개가 낀 날은 그나마 날씨가 좋은 날입니다. 막힌 것이 풀리 듯이 곧 아침 안개가 풀리면 날씨는 선명한 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될테니까요. 2. 안개가 너무도 짙어서 10미터 앞에 있는 물체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창문 밖은 희뿌연 안개 정국이여서 모든 사물이 그저 희뿌연 단 하나의 빛깔로 온통 뒤덮여 버렸습니다. 이곳 옥천은 안개가 환절기에는 늘 따라 다니는 곳이여서 특별하게 여겨지지는 않았습니다. 3. 아들이 헬스장을 운영한다고 한창 내부 수리 중인 농협 예식장 5층 건물을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1. 아침에 마전의 D.J 이라는 공장에 가서 기계 수리를 하고 와야만 한다. 실린더가 고장이 나서 척이 조여지지 않는 것 같다는 B 씨의 조심스러운 견해를 무시한 결과였다. 일주일 전에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수리를 했었지만 실린더 부분은 잊고 있었다.

B 씨는 이번에 아들 결혼식에 20만원을 축의금으로 냈다. 사람과 사람이 정으로 통한다는 게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소리 같다. 내가 자신의 아들 결혼식에 초대를 하지도 않아서 가 보지 못했었는데 단지 딸 결혼식에 한 번 간 것을 두 배로 축의금을 주웠으므로 어떻게 해서든지 보답할 일이었다.

2. 계속하여 <안과 밖>이라는 내용으로 글을 쓴다.

재목을 그렇게 정한 뒤에 내용을 살을 붙여서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계속하는 이유. 그저 재목이 좋아서라고 할까? 사실상 기가막힌 현실을 감안하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만큼 급변하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 몸을 맞춰 나가기에는 너무 나이가 먹었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외부의 변화에 대하여 따라 잡을 수 없었다. 그래서 늘 뒤처지는 느낌이 든다.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외부의 변화는 필수적으로 따라온다. 내 자신이 그 변화에 맞춰 살지 않으면 안 되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내가 갖고 있는 주변의 세계관이 빠른 변화를 따를 수 없다고 버티고 있었으니까.

아들과 나는 늘 반목한다. 나와는 전혀 다른 성격탓이다. 그렇다고 내가 옳고 아들이 그른 것도 없었다. 제가 헬스장을 운영하는 게 뜻이라고 해서 내가 도와 줄 게 없었다. 돈을 대 주는 것도 그렇다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고 그렇게 관여하고 싶지도 않았던 것이다.

나와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그냥 무관심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단지 내 생활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게 무언으로 자리 잡았으므로 어떻게 운영하여 이 어려운 사회에서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하여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몇 년간 아들이 동업자라고 하는 선배와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로 생활해 오는 동안 경험을 통하여 깨닫은 바 있을테니까. 잘 해낼 수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것이다.

3. 내 직업과 아들 직업이 같지 않은 건 그만큼 서로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아들이 직접 헬스장을 운영하고 싶다고 했었다. 그래서 내가 비용을 대 줄 수 없다고 만류를 했었지만 듣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에는 헬스장을 강행하여 빈 건물을 찾아 냈는데 그게 농협예식장 5층 건물이었다. 이곳에는 두 곳의 예식장이 있었다. 그 한 곳이 농협 하나로마트 건물 이었다. 코로나 사태로 예식이 줄고 그나마 한 곳의 다른 예식장으로 몰리면서 한 곳이 전몰하듯이 죽어 버렸으므로 3층부터 5층까지 예식장으로 쓰이던 곳이 비어 버리게 되고 220만원의 월세를 내고 5층을 임대하였다고 했다. 그리고 그곳을 세를 얻어서 11월 28일 개업식을 한다고 내부수리를 하는 중이었다.

4. 어떤 기준에 다다른다는 건 그만큼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 사업적으로 세를 주고 건물을 빌려서 체육관으로 운영하게 되면 그만큼 자본금이 필요했을 터였다. 하지만 내가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사실. 그래서 이제 막 결혼한 아들이 사업을 하리라고는 전혀 짐작도 하지 못했었다.

두 번째 우려를 낳는 건 헬스장을 운영한다는 게 말하는 것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220만원의 월세 값을 낼 수 있을지 우려도 갖는다. 3명의 트레이너까지 데리고 있으려면 인건비 또한 부담스러우리라!

5. 이 점이 나와의 기준 차이였다. 나의 경우에는 전혀 이렇게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을 들여 가면서 사업을 확대하지 않을터였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경험에 의한다면 절대로 이런 모험을 하지 않을 것이다. <안과 밖>은 그래서 다른 견해를 뜻한다. 나에게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 안전한 발판을 걷는다.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쌓아 가는 스펙도 그동안 여러모로 누려 왔었다. 그리고 지금은 꿈에 그리던 내 건물에서 세도 내지 않고 기계 제작이라는 사업을 꾸려 나간다. 후계자를 주목하던 아들이 내 사업을 물려 받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헬스장을 개설하게 된 우연치 않는 지금 전혀 다른 상반된 견해를 갖고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다.

6. 아들의 핼스장이 11월 28일 개업을 앞두고 최종적인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나는 한 번도 찾아 가지 않았다. 그 이유는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 내 일이 바빠서였던 것이다. 그리고 구태여 내 뜻을 어기고 떠난 아들을 잘 한다고 부축이고 싶지도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지 현상유지를 할 수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모든 게 뜻대로 되는 건 아니었다. 또한 운명을 결정짓는 건 결과적으로 세월이 흐르면 알 수 있었다. 나름대로 지금까지 경험을 해서 터특한 자신의 독자적인 생각(경험, 노하우) 대로 사업을 벌이는 이유에도 그럴만한 게 있다.

"그냥 회원들이 떠나는 게 아깝잖아요!"

원래 있던 곳이 우연찮게 문들 닫게 된 뒤, 그곳에 회원들을 아깝다고 표현했던 부분에 대하여 그렇게 말할 정도로 정론을 펴 왔던 모습.

7. 나는 결코 그렇게 큰 월세를 들여서 탁구장을 개설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로, 아들에게도 헬스장을 차리지 말아라! 하고 주의를 주웠었다.

하지만 아들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뜻을 따르지 않고 모험심을 발휘한 이유로 전에 근무했던 핼스장에서의 경험을 살리고저 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그 행스장이 건물이 매각되는 바람에 보상금을 받고 내 쫒기듯이 해체 되었으므로 새로 회원들을 관리하던 아들이 신설한 헬스장으로 초대하고 옮겨 올지는 두고 봐야만 하겠지만, 그 인원이 500명 가깝다고 해서 막연히 기대감을 갖고 자신이 갖고 있는 자본만으로 헬스장을 차리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던 중에 농협 5층 예식장을 얻어서 내부수리를 진행하고 함께 할 트레이너 친구들과 동업을 하여 <헬스장을 개설>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아들이 헬스잘 관리자로 도 맡았던 전에 있던 자리에서 이제는 직접 운영자로 탈바꿈하게 되겠지만,

"옥천에는 헬스장이 너무 많아요!" 하고 전에 헬스장을 하던 F 씨가 탁구장을 개설했던 사실에 유추해 볼 때, 성공과 실패라는 두 가지 양면에 있어서 <안과 밖>에 갈림길에 놓여 있는 아들의 운명을 가름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나는 결코 그렇게 할 수 없는 사항은 그만큼 부담을 갖고 싶지 않아서였다. 대신 안정성을 보장 받지 않았는가! 그로 인해서 편안함을 누렸고 부담을 갖지 않았었다. 대신 모험은 갖지 않았었다. 그것이 댓가를 치를지는 좀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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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