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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어제 저녁에는 옥천의 체육센타로 탁구를 치러 갔습니다. 토요일이지만 상당히 사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나는 전 날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갔다 왔는데 몸이 많이 피곤해 있다보니 오후 5시 쯤 일찍 저녁 식사를 한 뒤, 전기 장판 위에서 홀이불 덮고 깜빡 잠들어 버렸습니다. 비몽사몽 간에 전화 벨 소리를 듣습니다. 탁구장에서 L.H.G 씨가 전화를 한 것입니다. 재빨리 일어나서 탁구장을 향합니다.

  대전에 탁구장과 옥천의 탁구장은 사람과 실내의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그러다보니 상대편과 탁구를 칠 때 경기력이 현저하게 다른 건, 그만큼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의 경우는 익숙한 탁구장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탁구를 치면서 그 분위기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보다 일취월장(日就月將), 일장월취(日將月就).


1. 나도 모르게 탁구 실력이 높아졌음을 깨닫았다. 대전과 다르게 옥천에서는 탁구장에 가게 되면 예전부터 탁구를 치던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 실력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났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서브볼과 커트 위주로 경기를 이끄는 L.H.G 씨의 경우 위협적인 볼이 아닌 회전볼 위주로 경기를 주도한다. 그래서 볼 처리가 우선 위협적이지 않았다. 편안한 느낌으로 전혀 당황하지 않고 손이 자연스럽게 나가고 이윽고 멋진 타구가 상대편의 급소를 강타할 때마다 너무도 시원하게 점수로 연결되는 상황을 연출하였다.


  이렇게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건 무슨이유에서일까?

  대전에서 탁구를 칠 때와 다르게 옥천에서의 경기력은 확연히 달랐다. 한마디로 내가 그동안 놀던 물이었다. 그러다보니 환경이 모두 익숙하였고 상대방의 실력에 대하여 익숙하게 알고 있다보니 편안한 마음으로 탁구를 치게 되었다. 그만큼 산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탁구를 치는데 그것이 적시적소에 때려 넣는 멋진 감각이 터져 나오는 것이었다.

  내가 이런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니...

  한마디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2. 오늘 4월 28일 일요일. 사정이 많이 바뀌었다. 휴일근무를 당연하게 여겨 왔었지만 지금은 꼬박꼬박 일요일에는 집에서 보내고 있었다. 다만 그것이 결정적으로 편집 작업에 집중하지 못하여 시간을 낭비하게 되지만...


  기계 주문들어온 것도 없고 마땅하게 빨리 납품하여야 하는 뾰족한 급한 마음도 갖지 않았으므로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 기회를 <어머니의 초상>이라는 책을 출간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하루 종일 편집 작업에 몰입하려고 하지만 의외로 집중력이 결여되어 저녁에는 전혀 진도가 나가지 않았었다. 먼저 주에도 그랬고 그전에도 그런 꼴이었다. 한마디로 전혀 생각과는 다르게 현실적인 실천은 이루워지지 않았었다.


  오늘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으므로 그 방법을 다르게 바꿔보려고 한다. 인터넷으로 글을 쓰는 지금의 내용을 줄이는 것이다. 그리고 편집 작업만 몰입하여 하루 종일 보낼 수 있도록 조종하려고 한다.


3. 탁구장에 가게 되는 날짜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잡게 되면서 한꺼번에 연속으로 몰아서 체력적으로 살이 빠지는 쏠림 현상이 두두러진다. 오늘 아침 체중을 보니 59kg 이었다. 평상시에는 61kg 이고... 체중이 이렇게 줄면 우선 겁이난다. 영양실조에 걸릴 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이 떠오른다. 오히려 비만보다도 더 무서운 저체중은 무엇보다 근육을 낮춰주고, 체력저하를 불러 온다. 탁구를 계속하여 일주일간 저녁에 치러 가게 되면 극심한 체력저하를 가져왔고 음식물을 아무리 먹어도 계속하여 체중이 줄던 경우가 있었다. 아무리 고기 종류의 음식을 섭취해도 살이 찌지 않는 기현상. 집에 반찬으로 고기를 간조림해서 먹기까지 했지만 체중 감소가 계속됐고... 결국 탁구치러 가는 걸 줄이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몸이 받아 들일 수 없어서다.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걸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 그 당시 탁구 시력이 너무 저조하여 매일 다니면서 실력을 높이려고 작정했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얼마나  탁구 실력이 부족했으면 그랬을까? 오로지 탁구 실력을 높이는 데 혈안이 된 당시의 모습을 조명해 보면 탁구대회를 할 때마다 예선전에 통과를 하지 못하였고 그 참패로 인하여 치욕적이라고 불만을 쌓아 놓은 상태였다.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하여 공장에서 기계 제작 일로 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저녁 식사를 한 뒤, 탁구장으로 향했었는데... 지금은 그 때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가름하고도 남았다. 왜냐하면 탁구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레슨을 받아야만 했었다.


  레슨을 10개월 받아서 기본기를 완벽하게 익힌 지금은 전혀 달라졌다. 기본기가 계속 쌓여 가면서 전혀 다른 양상이다. 탁구를 연습할 때 기본기만 다져서 실수를 줄이는 한편 꾸준히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게 되면서 시합을 할 때마다 자신의 단점을 찾아내어 보강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가령, 백핸드가 가장 단점이라고 판단한 뒤에는 기계와 연습을 할 때, 그 부분을 80% 연습하면서 중점적으로 보강을 하게 된다.


  이런 판단력을 갖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실력이 붙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상대와 환경에 따라서 현저한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었다. 상대편이 어려운 서브볼을 넣게 되면 갖고 있는 기량을 전혀 발휘할 수 없이 무참하게 패배하기도 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대전에 탁구를 치러 가면서 느끼는 점은 이상하게도 실력 발휘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곳의 환경이 아직도 내게 익숙하지 않았다는 점과, 함께 탁구를 치는 사람들이 장타성과 렐리를 펼치게 되어 상대편의 볼을 받아 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옥천에서는 커트볼과 약한 볼을 줘서 처리하는 게 쉬웠다. 그만큼 비교할 수 있는 조건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었다.

  긴 볼을 처리하는 기술과 렐리가 부족하다보니 상대편의 수를 읽지 못하고 그에 반응하는 동작이 느릴 수 밖에 없어서 번번히 빠른 공에 농락 당하곤 했다.

  그렇게 금요일에는 형편없이 참폐를 모면하지 못하다가 토요일과 일요일에 옥천에서 탁구를 치게되면 완전히 차이가 난다. 짧은 공을 받아 칠 때 시원시원한 연타성 타구에 나도 모르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만큼 긴 볼을 만들어 상대편을 농락할 수 있었다.


4. 탁구를 치러가면 좋은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최고의 장점을 들 수 있다. 탁구를 치러 갔다온 다음 날에는 몸이 피곤하지만 모든 게 개운한 느낌이 든다. 흐리멍텅하고 피곤하였으며 눈 앞이 어지럽기까지 한 예전의 위험한 몸 상태라고 스스로 죽을 것처럼 불안하던 몸 상태가 완전히 달라졌다. 정신력은 맑아져서 생각은 더 많아졌고 몸의 피로도와 집중력이 높아져서 공장에서 일을 해도 그다지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였다.


  전에 같으면 고개가 아프로 오른 쪽 어깨 쭉지와 팔이 저렸고 쉽게 피로래서 약간 작업을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신력이 흐리멍텅하고 모든 게 집중력을 잃었다. 이것은 심각한 우려를 낳았는데 출자을 나갈 때,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여 그야말로 모든 것을 놓아 버릴 것처럼 위험한 순간을 스스로 느낄 정도였다.


  그것은 심각한 체력저하와 멀미처럼 눈앞에 떠도는 현기증으로 인하여 불안감을 증폭시켰었다. 시시각각 일어나는 죽음의 그림자. 얼청난 부조화의 신체적인 불협화음이었다. 그 느낌이 곧 쓰러질 듯이 위해롭다고 판단할 정도로 주변에 저승사자가 나타나서 자신을 데리고 갈 것만 같은 위험스러운 느낌을 갖고 있을 정도라고 할까.


  그런데 지금은 그런 양상이 전혀 달랐다. 깨끗한 정신력으로 아무리 글을 써도 계속하여 생각의 바다에 빠진 것처럼 글을 쓰게 된다. 놀라운 사실은 약간의 어지럼증이 유발해도 그것이 몸을 쓰러지게 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었다. 전과 다른 양상이었다. 정반대로 느낌으로 이제는 그럴 염려로부터 해방이 된 것이다.


  그것이 모두 탁구를 치고 다음 날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통하여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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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