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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터, 페인트 샾, 일러스트, 포토샾(日記)

날아가는 장면을 다시 그리며...

2007.04.04 08:49

문학 조회 수:2994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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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왕관을 씌우고...
너무 화려한 색은 지우고 단조롭게 몇 가지 색으로 조화를 이루워 본다.

앞에 있는 그림을 이렇게 바꾸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가!
그림을 여러차례 수정해 보는 것이 아니고
수십번... 아니 수백번에 이르도록 지우고 다시 그리면서
종이를 버리지 않고 컴퓨터로 뒤로 가면서 반복 작업을 되확인하면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었다.
  "어떻게 감히 컴퓨터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느냐!"
고호, 고갱... 등 유명한 화가들이 소리치는 것처럼 느껴져서
통쾌하게 너털 웃음이라도 웃고 싶었다.  

그토록 많은 시간을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들어
소설에 넣을 삽화라고 애써 마음을 다구쳐 보지만
그것은 메아리처럼 내게 물질적인 풍요를 주지 못한다.
아까운 시간만을 낭비할 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무척 번거롭고 불필요해 보인다.

그것은 앞을 모르는 장님이 길을 걸을 때
지팽이를 들고 땅을 두두리는 외로운 작업과도 같다.
  "툭 툭..."
  
그림을 그리는 작업도 타불렛의 펜으로 색감을 툭툭
치듯이 칠하면서 그것을 장님과도 같이 빗대어
생각을 하는 진정한 이유는
그만큼 어둡고 힘들다는 뜻이리라!

아직도 내게 글과 그림은
아무 것도 주지 못했다.
그 정성만큼이나
물질적인 보상을 주지 못하는 무의미한 일에
이토록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사실은
바모 같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