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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터, 페인트 샾, 일러스트, 포토샾(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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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샵
마감 시간을 불과 22초를 남기고 다른 사람이 써 넣을 수 있다니...

낙찰 마감 시간은 11시 48분이었다.
그런데 11시 47분 38.933 에 다른 사람이 1000원이 더 많은 36,000원에 낙찰 단가를 써 넣었다는 사실을 나는 깨닫지 못하였다. 마감 시간을 0초 남겼지만 새로 입찰한 사람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분명히 낙찰 되었구나!'하고 확신하였었다.

순간, 눈을 의심할 정도의 이변이 일어 났다. 내가 써넣은 낙찰가 위에 다른 사람이 떡 버티고 섰던 것이다. 눈 깜짝할 사이였다. 그리고 낙찰 마감 시간이 0으로 종료되고 말았다.
  '아,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너무도 황당한 일이었다. 미처 손쓸 겨를도 없었는데 고의적으로 불과 22초를 남겨 놓고 1000원을 더 올려서 다른 사람이 장난을 쳤던 것이다. 그 사실을 종료 시간이 22초를 남기고 낙찰가를 적어 넣었으므로 눈깜빡일 사이에 그만 2등으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순간 나는 눈을 의심하였다.
  '이-눔의, 컴퓨터 고장 아니야?'
  그렇게 눈을 의심하고 있었으므로 다시 낙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던 것이다. 이것은 공교롭게도 적에게 총을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마감 시간 20여초를 남기고 낙찰가를 저거 넣을 수 있단 말인가!'
  분노가 일어나면서 치를 떨었다.  도데체 이렇게 고의적으로 횡포를 부리는 자가 누구인가 보고 싶었다.
  '왜, 마감 시간 전에 써 넣어서 서로 주고 받는식의 선의의 경쟁을 하지 않고 숨어서 마감 시간이 임박하여 약올리는 것처럼 횡포를 부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해서 낙찰을 받으면 기분이 좋단 말인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또한 기록이 바뀌는 순간과 종료 시간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아빠, 누가 장난 쳤네요! 호호홋..."
  "너도 그렇게 낙찰을 보는구나?"
  "당연하죠! 조금이라도 싸게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려면 그렇게 하는 게 최선인데..."
  "뭐라고... 이 놈이... 너 이제 옥션에 들어가지 마라!"

  눈이 휘둥그래진 나에게 딸이 그렇게 말했을 때 비로소 깨닫았는데 고의적으로 마감시간을 22초 남기고 기다렸다가 천원을 올려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무척 기분이 나빴다. 악의적인 횡포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경매 절차는 아니었다. 서로간의 예의를 갖췄다면 미리 액수를 놓여서 경쟁을 했어야만 했다.
  나는 상대가 학생이라는 판단을 갖을 수 밖에 없었다. 어른이라면 이렇게 고의적으로 예의를 갖추지 않고 숨어서 기다렸다가 덤벼들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장난질을 하여 낚시를 하듯이 가로체는 사람이 상책이라면 마치 폭력이 난무하고 무질서한 상거래가 옥션이라는 곳으로 비쳐보였다. 그리고 건전한 경매를 지양하여야할 옥션에 메일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