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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오리 (2)
14. 오리 알...14-1. 오리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 2
2005.03.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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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태고의 신비인가! 부화시키려고 넣어 놓은 오리 알을 다시금 실험 중이었다. 그런데, 처음보다도 더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고 그 내용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었다.
4월부터 넣은 알은 아마도 온도가 맞지를 않은 모양이다. 부화기라고 만들어 넣어둔 전기보일러 통 안에서 온도를 40도 가량 맞추어 놓았지만, 외부의 온도가 차이가 많아서 그런지 모두가 죽어 버렸다. 성체가 되지 않은 오리 알을 1개월이 넘어서 부화기기까지, 전 같으면 상태를 확인할 방법을 몰랐다. 이제 두 번째의 부화에 있어서 상황을 판단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여야할 필요가 있으며 문제를 파악하고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야만 했다. 모든 것이 내가 연구한 내용으로 작년에 스무 마리 정도의 오리를 부화시켰으니까 이번에는 더 성공할 필요가 있었으며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자신했었다.
이론도 체계적인 내용도 알지를 못하였었다. 그렇지만, 올해 다시금 두 번째의 부화를 위해 오리 알을 넣게 되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실험 1 : 5월 4일 날짜가 적혀 있는 한 개의 오리 알.
오늘 까지 26일 째. 부화 D-day 대략 7일 빠르면 5일 (계산-한 달- 31~31+2)
실험 기구 : 밤 9시 100촉 짜리 전등불빛
날짜와 시간 : 2002년 5월 30일 밤 9시
오리 알에 쓰여 있는 날짜 : 5월 4일
관찰 내용 : 현재 넣어 놓은 오리 알 중에 가장 부화가 빨리 될 수 있음. 오리 알을 전등에 비쳐 보는데 두 손으로 주위를 감싸서 안을 비춰 본다. 오리 알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검은 물체는 전혀 비쳐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위의 조금 내려온 숨구멍 아래쪽에 핏줄 같은 줄기와 함께 그 아래쪽에서 이따금 꿈틀대며 무엇인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