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새로운 도전 9-4. 새로운 도전(4) 1

2005.03.01 09:53

문학 조회 수: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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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식기 공장에서,
  선영이라는 19세의 여자와 탈출(?)하였고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의 불꽃은 식었으며 결국에는 헤어지고 말았는데(결별, 파행? 적당한 말?) 그 뒤 끝없는 방황을 낳았다. 그것은 현재의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 끝없이 계속되었는데 다음에 나오는 '욕망의 덧'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그처럼 타락을 하게 된 이후에는 끊임없이 욕망을 탐닉하야만 했다. 단 한 가지 인간에게 있어서 본심과 양심이란 게 있었으며 그 방황에서도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려는 본능적인 행동은 조용하고 묵시적이었으며 가장 큰 위안이자 탈출구였음을 직시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다면 그 요지는 무엇인가! 타락과 방탕? 아니면, 복귀? 그것도 아니면 불교에서 말하는 번민과 번뇌?
  내가 타락하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로 낮 동안에 직장에 복귀할 수 있었던 점은 바로 그런 맥락에서였다. 그렇지만 밤에는 유혹에 흔들렸으며 항상 절재하지 못하는 또 하나의 과오였음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그런 욕망을 도무지 참을 수가 없었다. 그것이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의 생활을 좌초한 것이라고 비교를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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