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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출장은 얼마나 나를 괴롭혔던가! 그것은 인내의 실험이었고 또한 새로운 도약이었다. 도전과 시련에 대한 극복 해 나가는 과정이 눈물겹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허로운 가운데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어찌보면 눈물겨운 고뇌 뒤에 절망의 순간이 해방으로 바뀌었고 오랬동안 가슴을 후벼팠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에 대하여 비로소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고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설계를 수정하고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그리고 다시는 그런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나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을 솥뚜껑만 보고도 놀라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휴유증으로...

  거친 파도.

  풍랑이 일고 사납운 파도가 바위에 산산히 부딪혀 울부짖는다.

  마치 내 마음 속에 격랑이 파도처럼 일렁이다가 갑자기 잠잠해지면서 조용해졌다.

  "기계를 갖고 가세요!"

  "예? 무엇 때문에..."

  "이번에는 척부분에 나사가 빠졌네요?"

  '그럼, 조이면 될것을...'

  나는 갑자기 그 말이 입에서 뱅뱅 돌았다. 사람마다 모두 같지는 않았다.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의 그릇이 그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언제나 뒷짐을 지은 체 공장 전체의 일에 기술적인 부분에서 부족하였었다. 그것을 공장장이라는 기술자가 모두 참여하여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이상한 모순점을 알고 있지 못했다. 또한 마침내 그의 입에서 최종적인 말이 나왔으므로 나는 담담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는 받은 돈을 모두 돌려주는 도리 밖에는...

 

  일요일 새벽에 출발을 하여 오산 출장을 나갈 때만해도 기대하지는 않았었다. 그가 사무실에서 내게 돈을 주려고 하였을 때만해도 그것을 받지 않았었다. 왜냐하면 돌려 줘야할 돈이라고 생각되어졌기 때문이다. 

  그런 모든 상념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하지만 전혀 미련도 없었다. 기계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고쳐서 다른 곳에 납품하는 게 최선책이었으므로... 

 

                          2

  사실 기계를 어떤 업체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운명(기계에도 운명이 있던가?)이 교차한다. 언제나 환영 받고 기대한 만큼 결과을 얻지 못한 적도 많았었다. 자동 기계랍시고 초창기에 연구를 하던 때만해도 그렇게 반품을 당하는 게 부지기수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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