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에 대한 생각

2010.07.17 00:35

文學 조회 수:4444

부친이 작고하기 전, 아들은 얼마나 등한시했던가!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귓전을 스치고 지나갔다. 아들 K씨는 요즐들어 부쩍 부친이 생각나곤 했다.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여 면회를 다녀온 뒤로 영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였다. 부친이 자신이 훈련소 수려식때 모친과 함께 찾아왔던 기억이 그처럼 생생했기 때문이었다.

윤회에 대한 상념.

비단 운명적인 가족 관계에 있어서 상반된 느낌이 들지만 자식과 부모의 관계는 앞선 조상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치 뿌리에 대한 막연한 기억이 내리에 각인되어 있다가 유전학적으로 그대로 재현되는 것처럼...

K씨와 그의 아내가 자신의 아들이 훈련소에서 부대로 배치 받았으며 그 부대를 찾아 갔던 것은 어찌보면 자신의 부친과 모친이 찾아왔던 훈련소에 비견되는 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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