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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막내 동생의 결혼(4)

2008.05.06 16:22

문학 조회 수:3972



  예식장에서 꽃 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이름도 찬란한 우리 집안의 며느리들이었다.
  화사한 모습들도 모두 한 때는 똑같이 예식을 치루웠으므로
  지금 이 자리에서 막내 제수씨를 받아 들이게 되는
  순간이었다.

  모두 다른 세상에서 태어나 우리 집안으로 시집을 왔으므로
  각자의 생활에 근거하여 가족들을 꾸미고 있으므로 한편으로는
  대견한 모습들이었다.
  내가 가장 우려한 것은 우리 집안이 대단히 영세하였다는 점이었다.
  그런 가난한 집안으로 시집와서 모두 맞벌이 생활을 하여 남편을 내조하고
  자식들을 부양하므로 생이 고달프고 뼈속 깊이 한이 맺혀 있으련만
  안타까운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너무도 의연한 모습이니 어찌 아름답지 않으리요!
  그런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던 내 마음은 언제나 편치 않았지만
  내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동생들을 어쩌지 못하는
  장남으로서의 내 몫을 다하지 못해 왔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제수씨들이 이 곳 예식장의 꽃이로다!  

//////////////////////////////////////////////

  내일은  기계를 납품해야만 했다.

  그러므로 오늘은 새벽같이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으므로 글을 쓰는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다. '아, 제주도여!'에 대한 내용을 수정, 보안하려는 계획은 자꾸만 미루두지 않을 수 없지만 어쩌리요! 시간이 없는데... 언젠가는 폭발을 하듯이 글을 쓸 것이다. 내면에 샘솟듯 솟아오르는 맑은 생각을 토해 놓으며 막힘없이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것이 또한 내게 유일한 재산이며 커다란 은혜라는 사실을 앎이다.

  그 때를 위하여 저축을 해 두는 것이다. 어찌보면 기계를 만들어서 납품을 하는 본업으로 모든 생활의 근간을 두워 왔으므로 글쓰는 것도, 생활을 유지하는 비용도 모두 그것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기계 만드는 일이 바쁘지 않으면 모든 근간이 흔들리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만큼 현재의 생활에 충실하고나서 조금씩 할애되는 시간을 이용하여 글을 써 왔으며 책을 만들었기 때문에 어쩌면 더 자신감을 갖는 것인지도 모를일이지만...

  내게 글 쓰는 일은 저만치 한 켠에 미뤄두는 것이고 그것이 못내 서운하지만 어쩌지 못하는 그리하여 일을 하면서도 틈틈히 컴퓨터로 글을 쓰던 작은 시간마저도 지금은 할애할 수 없었다. 내일 기계를 납품하기 전까지는....      

           2008년 5월 13일 아침 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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