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우간다의 봉장공장이라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으로 표지를 삼았다. 이제 그 흔한 봉제공장의 사진조차 구할 수가 없었슴이다.-
.


  그곳 대전 광역시 진잠 근처는 지금 번화가와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었지만 25년 전만해도 변두리 지역이었다. 주위는 아직 논밭으로 둘러 쌓인 쓸쓸하고 적막하여 시골 같았다. 내가 두 번째로 직장을 찾은 곳은 외부와 단절된 듯한 벌판 같은 곳에 2차선 도로변을 끼고 삼천평 정도의 부지에 기숙사와 공장 건물이 함께 위치한 대략 오 백명 가량의 종업원들이 파란 청까운을 걸치고 일하는 중소기업이었다.

  나는 상업고등학교에 진학을 하였는데 일찌감치 대학교는 포기한 상태였다. 그래서 지겹도록 하기 싫은 공부를 고3학년때부터 하지 않게 된 것이 감지더기하기만 했다. 학교에서 실습생으로 빼내기 위해 모친은 동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봉제공장에 입사시켰는데, 이 당시만 해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는 3학년 시기에 취직하였다고 서류를 만들어 학교에 제출하면 등교하지 않아도 되었다. 일찌감치 실습을 나와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만난 C라는 친구인 동욱이는 그 뒤에 10년이 넘게 사귀게 되지만 내가 첫 실습을 나온 공장에서 만났다. 그러나 불과 5개월만에 뛰쳐 나와 두 번째 취직을 한 공장이 지금의 유화통상이었다. 친구와 서로 직장이 다르게 되면서 잠시 잊혀지게 된다.

  이 당시 사회상은 그야말로 봉제산업 일변도였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봉제공장의 인력난으로 벽보가 여기저기 나붙은 것을 길을 가다보면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文學 2023.06.04 50
공지 20118년 9월 12일 8:39 모친에 관한 회상 文學 2018.10.10 316
공지 병원비 내역서 文學 2014.06.13 715
717 막내 동생의 결혼 (3) file 문학 2008.05.05 4035
716 막내 동생의 결혼(4) file 문학 2008.05.06 3972
715 막내 동생의 결혼(5) -관광차에 대하여... file 문학 2008.05.08 3208
714 막내 동생의 결혼(6) -관광차에 대하여 (2) file 문학 2008.05.22 3798
713 막내 동생의 결혼(7) -관광차에서 (3) file 문학 2008.05.23 3790
712 재료비의 가격이 너무 올랐다.(3) 문학 2008.10.08 2815
711 모친의 생활 중에... file 文學 2010.03.28 3586
710 72세의 동서가 뇌졸증으로 쓰러졌다. 文學 2010.04.23 3930
709 어머니와 점심 식사를 하였다. file 文學 2010.06.21 4051
708 아들이 아침과 점심을 굶고 다니는 것이 측은하기만 한데... file 文學 2010.07.15 4564
707 부친에 대한 생각 file 文學 2010.07.17 4444
706 갑자기 이사를 하라니... file 文學 2010.08.03 4205
705 갑자기 이사를 하라니...(2) 文學 2010.08.08 3801
704 항상 의지만 하려는 막내 아들 secret 文學 2010.08.12 0
703 2010년 28일 경 이사를 한다. 文學 2010.08.21 3728
702 모친이 어제는 이사를 했다. 文學 2010.08.29 3905
701 어제는 대전에 나가서 모친의 생신겸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file 文學 2010.09.28 5434
700 2010년 10월 31일 文學 2010.10.31 3383
699 모친의 시집살이 file 文學 2011.04.24 4245
698 한 여자의 인생 (8) file 文學 2011.05.11 3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