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모친의 뇌경색과 요양병원 (2)

2014.09.12 07:28

文學 조회 수:1021

1. 충북 옥천 시내의 모 요양병원.

 

이곳은 옥천에서 그나마 가장 큰 규모였다. 생각해보건데 무엇이건 독보적이고 그 지역에서 가장 크게 하게 되면 사람이 몰리게 되는 것같다. 사업이란 것도 그렇다. 자신에게 유리한 분야로 계속 파고들게 되면 그야말로 탄탄대로가 펼쳐지게 된다. 이때부터는 계속하여 확대 일로를 겪어야만 하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일 등의 자리를 내주지 말고 항상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그야말로 가장 완벽한 1등 자리. 그것은 성공의 지름길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병원의 경우도 같은 것같았다. 일테면 가장 저렴하고 시설이 어느 정도 잘 되어 있다면 요양병원으로서는 훌륭한 편이라고 할까? 어제 모친을 데리고 간 곳은 옥천 시내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런 곳이었다. 일테면 시설도 좋고 병원비가 가장 저렴한 편이라면 다른 곳에서 이곳에 노인들을 모시려고 찾아온다는 가장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하였다고 할까? 그 규모 시설등을 놓고 볼 때 옥천이라는 지역의 노인들을 수용하기에는 너무도 큰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타 지역에서 입지적인 조건을 고려하여 많이찾아와서 입원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럴까? 이곳에서는 꽤 유명세를 타고 있었고 돈을 번다는 소문이 허다했다. 

  이 병원의 옆 건물은 '싸다' 라는 마트가 개업을 한 게 불과 2년 되었었다. 그렇지만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마트 앞의 터가 임대를 사용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요양병원에서 매입을 하여 마트가 조만간 주차장 자리를 확보할 수 없어서 문을 닫아야 한다는 형편이었다. 그만큼 요양병원의 재력이 막강하였다. 보기보다 돈을 잘 번다고 할까?

 

  모친을 요양병원에 보내야만 하는 내 심정도 오죽 아픈게 아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종내 울고만 계셨다. 앞으로 모친에게 요양병원은 끊을래야 끊을 수가 없는 불가분의 관계였던 것이다. 

 

2. 어제 모친을 604호 병실(이곳에 침대가 열 대나 놓여 있었다)에 입원 시킬때 보니 바로 몇 칸 건너 뛰어 출입구에서 오른 쪽 첫 번째 입원 환자가 계속하여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눈치였다.

  "며느리가 온다고 했는데 안오네요?"

  그 할머니는 마침 어머니와 같은 동년배였다. 칠십 구세. 침대 앞에 쓰여 있는 이름과 생년 월일로 보건데 결코 예사롭지 않은 나이였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병실에 들어선 간호사들과 간병인들이 모친에게서 옷을 벗기고 병원 환자복으로 갈아 입히는 동안에도 그 노파는 안절부절 하면서 침대에서 불안스럽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눈치였다. 

  "우리 옆의 그 할머니 있잖아요! 좌불안석으로 불안스럽게 초조해 다면서 누군가 온다고 하던... "

  "아, 그 할머니!"

  "그 할머니가 오늘 입원하였다는 데... 자식들이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곧 데리고 갈테니 꼼짝하지 말라고 했겠지요! 자신이 입원한 사실조차 아직 모르고 있는 눈치잖아요?"

  "그래, 맞아..."

  "자식들이 이곳에 떼어 놓고 갔어요!"

  "아... 그래서 그렇게 애를 태우면서 자식을 기다리고 있었나보지!"

 

3. 모친의 뇌경색과 요양병원은 끊을래야 끊을 수가 없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文學 2023.06.04 48
공지 20118년 9월 12일 8:39 모친에 관한 회상 文學 2018.10.10 316
공지 병원비 내역서 文學 2014.06.13 715
697 2013년 3월 17일 일요일 뇌졸증 전조증상 文學 2013.03.17 2175
696 아파트 문안 쪽에서 닫혀가는 문을 잡고 우시는 모친을 보면서 돌아서는 심정 file 文學 2013.05.09 2161
695 어제는 모친의 생신이여서 대전에 나갔다. file 文學 2013.09.26 1951
694 폐지를 줍는 모친의 생활상 文學 2013.12.31 1240
693 뇌경색으로 쓰러진 모친의 촬영 사진 file 文學 2014.06.25 1155
692 뇌경색으로 쓰러진 모친의 촬영 사진 file 文學 2014.06.25 1153
691 어머니의 어머니에게 배운 인내력 文學 2013.12.25 1142
690 보리순 분말가루로 환으로 만들면서... file 文學 2014.06.27 1130
689 뇌경색으로 재활병원에 입원한 모친의 통원치료 文學 2014.06.20 1108
688 부모의 뇌경색과 자식들의 간병 (2) [3] 文學 2014.06.08 1071
687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모친를 간병하기 위해... file 文學 2014.06.12 1052
686 재활 병원을 지정한 뒤에 예약을 하자! file 文學 2014.06.13 1028
» 모친의 뇌경색과 요양병원 (2) 文學 2014.09.12 1021
684 모친의 뇌경색과 휴우증 文學 2014.06.09 1012
683 뇌졸증 이후 병원에서 처방한 약에 대한 관찰 文學 2014.09.01 993
682 모친에 대한 견해 [1] file 文學 2014.10.01 978
681 뇌경색과 요양 병원 文學 2014.09.11 962
680 뇌경색 전조 증상 文學 2014.09.28 956
679 모친의 뇌경색과 6.4 지방 선거 file 文學 2014.06.04 954
678 병약한 모친의 남은 여생에 대한 계획 file 文學 2014.06.26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