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어머니의 초상(肖像)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2023.06.04 16:38
어제는 아내가 부산 **시장으로 노래교실에서 관광차 2대를 대절하여 놀러 간 탓에 혼자서 공장으로 출근을 했네요. 그리고 오전은 그럭저럭 잘 하다가 점심 때가 되어 밥 먹으려고 3층으로 올라 왔다가 그만 쏟아지는 잠 때문에 오후 3시까지 잠에 빠졌습니다. 그 뒤, 일어나서 밥을 먹었는데... 어찌하다가 그만 다시 토하게 됩니다. 소화가 되지 않았던가 늦게 먹은 밥과 찌게(만두국, 냉장고에 있던 냄비에 넣었던 국물을 사용)를 먹고 난 뒤, 다시 "욱!" 하고 토하고 만 것이지요. 그리곤 그렇게 토한 상태에서 빈 속으로 지내다가 밤 12시에 잠들고 맙니다.
644. 어제 공장에 출근했다가 일을 한 시간은 얼마되지 않았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였는데 저녁에는 배가 아파서 다시 집으로 퇴근한 뒤, 화장실에서 토한다.
어제의 구토는 일부러 손가락을 넣어 토하게 한 상황이었으므로 그저께 음식물을 잘못 먹어서 식중독에 걸렸을 때와는 사뭇 다른 상태였다. 배 속에서 더부룩하고 소화가 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다보니,
'다시 식중독이 재발되지 않을까?'하는 염려에서 내린 강제로 손가락을 넣고 토한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소화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다. 조금만 많이 먹어도 뱃속에서 거부감이 느껴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데 아침보다는 저녁이 더 심했다. 이런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 끼를 굶는 것인데, 그건 심리적인 부담이 심했다. 대신 구토하는 방법이 동원되는 데 이건 목구멍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서 강재로 역겨움을 유발하게 되므로 무엇보다 인내가 요구된다.
645. '어머니이 초상'에 인용할 내용. Fiction(픽션)
당신은 깨닫는다. 밤 새 아들이 자신을 혼줄을 내고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면서,
"어이구, 어머니 정신 좀 차리세요! 왜, 하루 밤에 이렇게 똥을 몇 번씩이나 이불에 오줌 똥을 싸세요!" 그러면서 볼기짝을 갈기는 큰 아들이다.
"안 할께... 안 하께... 안 해! 아파... 아프단 말이야!"
"엄만, 이 집에서 나와 둘이 생활하는 거잖아요! 밤새 날 시달리게 하고... 잠을 못 자게 하려고..."
당신은 뇌 경색으로 쓰러진 뒤, 근 6개월 간 <충남 대학병원>과 <대전이 엘리스 재활병원>을 전전하다가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 한 뒤, 큰 아들의 집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1년간의 근근히 버텼었다. 하지만 갑자기 달라지게 된 연유는 막내 아들이 다녀간 뒤부터였다.
그리고 사람이 갑자기 포삭 늙어 버렸다는 표현이 맞을까? 불과 1년 전만 해도 멀쩡하던 모습이 간데 없고 완전히 시체처럼 바뀐 모습이었는데... 요양병원에서의 생활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산 사람이라고 볼 수가 없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 文學 | 2023.06.04 | 54 |
공지 | 20118년 9월 12일 8:39 모친에 관한 회상 | 文學 | 2018.10.10 | 322 |
공지 | 병원비 내역서 | 文學 | 2014.06.13 | 715 |
297 | 노모의 똥칠 205.3.17 | 文學 | 2015.03.18 | 135 |
296 | 우연을 가장한 사고 | 文學 | 2015.08.01 | 137 |
295 | 정상과 비 정상의 차이 | 文學 | 2015.10.04 | 138 |
294 | 모친의 현재 모습 [1] | 文學 | 2015.03.21 | 140 |
293 | 중풍인 모친의 의식 구조 | 文學 | 2015.01.07 | 141 |
292 | 모친의 장례식 때, 둘 째 동생의 출현 (2) | 文學 | 2018.08.24 | 142 |
291 | 오늘은 샴페인을 터트리기는 좋은 날 [1] | 文學 | 2015.08.27 | 143 |
290 | 한 주의 월요일 2019. 7. 22 | 文學 | 2019.07.22 | 147 |
289 | 빚 (빠른 세월의 의미) [2] | 文學 | 2015.07.02 | 148 |
288 | 지체장애자 등급을 받기 위해서... (4) | 文學 | 2015.02.06 | 150 |
287 |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이 움추러 드는 어제 월요일에는... | 文學 | 2017.04.02 | 150 |
286 | 모친의 통원치료 병원을 바꿨다. | 文學 | 2015.01.29 | 153 |
285 | 군서 산밭에서 오전 내내 제초제를 뿌렸다. | 文學 | 2015.07.17 | 153 |
284 | 오줌을 싼 모친 (2) | 文學 | 2015.07.11 | 154 |
283 | 모친의 치질 수술 (2) | 文學 | 2015.03.03 | 157 |
282 | 아내의 병 | 文學 | 2015.06.15 | 157 |
281 | 모친의 묘에 잔디를 입혔다. [1] | 文學 | 2018.08.23 | 157 |
280 | 대전과 옥천간의 폐고속도로 | 文學 | 2019.04.16 | 159 |
279 | 기계, 모친, 그리고 임대 건물 | 文學 | 2015.08.07 | 162 |
278 | 눈에 들어간 이물질 [1] | 文學 | 2018.08.28 | 1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