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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악조건 악순환

2015.05.12 09:10

文學 조회 수:180

   3. 모친이 어제는 복지관에 처음으로 다녀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똥을 싸서 칠갑을 하였다는 것이었다.

  일주일째 변을 못보았다.

  모친에게 이틀 전무터 변비약을 먹이고 똥을 보라고 화잘실에 밀어 넣었지만 소용 없었다.

  "큰일났구만... 복지관에서 싸게 생겼네!"

  그렇게 내가 걱정을 하면서 계속하여 변을 보게 하려고 화장실에 밀어 넣었지만 시늉만 하고 말았다.

 

  그리고 일어 터진건 복지관에서였으니...

  복지관에서 담당자인 A 씨(여성으로 아주머니).

  책임감이 있는 이 여성은 그나마 경험이 많았을 터였다.

  모친이 변을 보려고 화장실에서 끙끙 거리면서,

  "나 좀 살려 줘! 아이고 죽겠네!  엉엉엉..."

  하고 울고 불구 아우성을 치자 자신의 손가락을 모친의 똥구멍에서 넣고 나무토막처럼 굳어 버린 변을 긁어서 꺼내 주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집에서는 그런 것은 모두 모친이 힘을 줘서 자신의 손가락으로 빼내줘야만 했었다. 엄청난 변비다.

  이 지독한 변비는 딱딱한 변이 빠져 나와야만 그 다음의 무른 변이 누울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딱딱한 변은 항문에 걸려 버리면 통증을 유발한다. 마직막 관문 앞에서 걸려 버리고 곽약근이 더 이상 힘을 쓰지못하고 통증을 유발하게 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빨리 걸려 항문에 걸려 있는 똥을 손가락으로 후벼파서 꺼내줘야만 하는데...

  "아이고 나 죽네!"

  고함을 치는 노파를 바라보다가 안스럽게 생각한 이 여인네가 기어히 자신의 손가락을 희생하며 살신성인을 보여 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어디까지나 관망자의 일원일 뿐이다. 깨끗하게 해결할 수 있는 건 자기 자신 밖에 없었던 것이다.

  "힘을 더 주세요!"

  "끙!"

  "더..."

  "끙, 끙.... 끙!"


  똥을 꺼내 달라고 요구하였다는 사람. 손각락을 찔어 넣어 남의 똥을 끄집어 내려는 젊은 여인. 화장실에서 두 사람은 온갖 곤욕을 다 치룬었고 드디어 나무토막처럼 딱딱한 변이 나오기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들에게는 너무나 긴 시간이었다. 

  "아이고 나죽네... 똥 마려워서..."

  결국에는 간병을 담당하는 40대에 가까운 여성분의 희생정신으로 위기를 모면한 모친.

  이 우연한 상황을 나는 눈에 보지 않고서도 확인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대처 방법도 잘 알았다. 회초리를 들고 화장실 문앞에서 지켜서면서 엄포를 주면 모친은 자서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아주머니가 간과한 것이 있었는데 계속하여 화장실레 들락날락하게 한 점이었다. 진드감치 앉아 있게 하여 완전히 변을 보지 않아서 생긴 착오였다. 그 과정에서 옷을 몇 번씩 버리었는데 그건 일어서서 변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똥이 나올 때 일어서 있는 상태에서 모두 바지가랑이로 쏱아져 들어갈 수 밖에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