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어머니의 초상(肖像)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청성의 윗밭에 콩을 심어야만 한다.
2019.04.29 22:37
오늘은 경운기 로우타리 날을 교체하여야 할 듯합니다. 군서 산밭에 감자를 심느라고 날이 무뎌지고 절반이 빠져 나갔습니다. 새로 주문하여 받아 놓은 새 날로 교체를 한 뒤에 청성의 밭으로 나갔다 와야 할 듯합니다. 이번에 청성의 윗밭에 메주콩(흰콩)을 심어 보려고 합니다. 로우터리를 치는 것보다 쟁기로 우선 골을 내가면서 밭을 갈아 놓은 뒤에 콩심는 기계로 두 세 개 씩 콩을 심을 것입니다. 작년보다는 더 일찍 심기 위해서 서두르게 되었는데 그건 기계제작이라는 직업상의 한가함에 기인하고 있어서지요.
1. 다시금 한 주의 시작이다.
월요일.
처음으로 떠오른 생각은 청서의 밭에 콩을 심어야만 한다는 점이다. 아침부터 흐리던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청성의 밭에가려던 생각를 버리고 공장에서 일을 하기 위해 계획을 변경하였다. 어제는 일요일이였고 집에서 <어머니의 초상>에 대한 편집 작업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저녁 식사 후에 탁구장에 8시쯤에 가게 되었고 L.H.G 씨와 함께 탁구를 친 것이 하루 일과였다.
이렇게 습관을 고쳐서 일요일마다 쉬었고 쓴 글을 편집하게 되는 풍속도가 일요일마다 계속되는 게 너무도 이상하다. 아직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 어머니처럼 나도 일벌레가 되어 가족들을 위해 내 인생을 바쳤던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면 이렇게 일주일 동안 일하고 하루 쉬는 건,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낯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부터는 이런 생활에 적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를 든다면 60세가 되어서 내가 하고 싶은 글을 책으로 편집하는 걸 이상으로 받아 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작년만 해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변화였다. 그렇지만 이렇게 받아 들이게 된 까닭은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따른 결과였다. 불경기…
많은 불안을 감추고 글을 쓰고 수정하는 작업을 지속할 수 만은 없다고 막연하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수입이 없게되면 기계 제작이라는 공장을 운영할 수 없다는 최악의 상황.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일요일마다 편집 작업을 하게 된 것도 어쩔 수 없는이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애써 위안을 하는 것이다. 이제 때가 왔다고…
얼마나 바라던 일이 일어났는가!
꿈에나 가능하다고 여겨왔던 편집 작업을 스스로 선택하게 된 것은 너무도 아이러니컬 하다는 점 또한 이상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 文學 | 2023.06.04 | 50 |
공지 | 20118년 9월 12일 8:39 모친에 관한 회상 | 文學 | 2018.10.10 | 316 |
공지 | 병원비 내역서 | 文學 | 2014.06.13 | 715 |
656 | 혈압이 올라오는 것이 지금처럼 피부로 느껴진 적이 없었다. [1] | 文學 | 2014.06.28 | 798 |
655 | 병원을 옮기면서... | 文學 | 2014.06.03 | 795 |
654 | 규칙적인 생활에 리듬이 깨지는 이유 | 文學 | 2014.06.06 | 793 |
653 | 모친의 호전되는 병세 | 文學 | 2014.07.28 | 788 |
652 | 모친의 퇴원과 함께 찾아온 변화 | 文學 | 2014.07.10 | 777 |
651 | 2014년 6월 7일 토요일 | 文學 | 2014.06.07 | 775 |
650 | 병약한 모친의 생각 | 文學 | 2014.06.24 | 772 |
649 | 간병에 대한 통찰 | 文學 | 2014.06.06 | 772 |
648 |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모친를 간병하기 위해... | 文學 | 2014.06.13 | 759 |
647 | 모친이 오늘 아침에는 똥칠을 하였는데... (2) | 文學 | 2014.09.05 | 741 |
646 | 모친의 뇌경색 이후... | 文學 | 2014.07.19 | 737 |
645 | 모친의 불안 심리적인 원인 | 文學 | 2014.09.23 | 736 |
644 | 모친의 뇌경색과 요양병원 (3) [1] | 文學 | 2014.09.12 | 736 |
643 | 경동맥 협착증 [2] | 文學 | 2014.06.11 | 726 |
642 | 모친의 체력이 고갈된 이유 [1] | 文學 | 2014.09.28 | 722 |
641 | 재활병원에서... [1] | 文學 | 2014.06.14 | 722 |
640 | 모친의 뇌경색 입원과 간병 | 文學 | 2014.06.05 | 721 |
639 | 재활 병원을 지정한 뒤에 예약을 하자! | 文學 | 2014.06.13 | 720 |
638 | 모친이 통원치료를 받는 날 | 文學 | 2014.10.01 | 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