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어머니의 초상(肖像)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모친의 뇌경색과 휴우증
2014.06.09 22:24
오늘도 오전에는 모친이 입원한 병원에 다녀 왔었다.
모래 아침에는 막내 동생이 인천으로 출근을 하게 되므로 간병이 문제가 되므로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를 것이다. 그 빈자리를 아무래도 딸 아이에게만은 맡겨 둘 수 없어서 우리 부부도 자주 가 봐야 할 듯 한데 그렇게 되면 기계 제작에 차질을 빝을 게 틀림 없었다.
오늘도 오전은 전혀 기계 제작에 참여하지 못하였었다.
모친이 병원에 입원하고 지금까지 며칠이 지나가면서 차도는 보이긴 했지만 그것으로 정상적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 여전히 왼 손은 완벽하게 사용하지는 못했다. 가령 넘어지거나 위기 사항에서 버티고 붙잡을 수 있는 왈력(힘)을 갖지 못하여 자칫하다가 골정상을 입기 쉬웠다. 넘어질 때 속수 무책이었던 것이다. 거기다가 침대에서 일어날 때 부축하지 않으면 전혀 내려설 수조차 없을 것 같았다. 복도를 걸으면서 엉덩이 쪽을 잡아주지 않으면 혼자서 걷지도 못할 듯 싶을 정도로 위험천만하다.
모친이 이 정도로 지체부자유스러운 모습으로 갑자기 병자가 된 원인은 뇌경색이었다. 정상인을 한 순간에 쇠약하게 변하게 한 충격적인 변화. 뇌경색의 무서운 점은 그것이 바꾸워 버린 규칙적인 생활의 리듬이 깨졌다는 점이었다. 아마도 이점은 앞으로 노망이 난 사람처럼 간호를 하지 않으면 안될 가장 불편함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나는 아내와 함께 우리에게 몰아 닥칠 이 위험한 상황을 전혀 고려해보지 않고 있었다.
'오랜 병에 이기는 장사 없다.'
'한 사람의 병 간호를 위해 여러 사람들이 고통을 부담한다.'
위의 두 번째 사항은 내가 지어낸 것이지만 사실상 이 부분이 가장 어렵고 현실적인 부분이기도 했다. 그래서 요양소에 맡겨 버리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받아 들일 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남아 있는 사람이 언제까지 병 간호로 자신의 생활을 빼앗겨 버릴 수는 없지 않겠는가!
아무래도 오랫동안 모친의 뇌경색으로 인하여 그 휴유증에 시달려야만 하리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 文學 | 2023.06.04 | 48 |
공지 | 20118년 9월 12일 8:39 모친에 관한 회상 | 文學 | 2018.10.10 | 315 |
공지 | 병원비 내역서 | 文學 | 2014.06.13 | 715 |
657 | 김포 출장 (102) | 文學 | 2019.05.23 | 43 |
656 | 도시, 체력의 한계치는 어디까지인가! | 文學 | 2019.05.20 | 40 |
655 | 감당할 수 있는 것과 감당할 수 없는 것의 차이 | 文學 | 2019.05.19 | 49 |
654 | 어제까지 청성의 밭에 콩을 심었다. | 文學 | 2019.05.19 | 120 |
653 | 금기시 되는 남성의 성욕에 대하여... | 文學 | 2019.05.15 | 0 |
652 | 구보를 한다. | 文學 | 2019.05.14 | 63 |
651 | 일요일의 계획 | 文學 | 2019.05.12 | 61 |
650 | 이틀간 겹친 출장 | 文學 | 2019.05.09 | 93 |
649 | 부산 출장 (152) | 文學 | 2019.05.08 | 57 |
648 | 김포 출장 | 文學 | 2019.05.07 | 99 |
647 | 대체 공휴일을 보는 시각 | 文學 | 2019.05.06 | 46 |
646 | 연휴와 공장 출근 | 文學 | 2019.05.04 | 36 |
645 | 사람은 환경적인 지배를 받는다. [1] | 文學 | 2019.04.30 | 50 |
644 | 청성의 윗밭에 콩을 심어야만 한다. | 文學 | 2019.04.29 | 121 |
643 | 어제 저녁(4. 27. 토) 탁구장에 갔다. [1] | 文學 | 2019.04.28 | 61 |
642 | 김포 출장 (103) | 文學 | 2019.04.25 | 59 |
641 | 오봇한 일요일 (2) | 文學 | 2019.04.24 | 35 |
640 | 여러가지 판단 (2) | 文學 | 2019.04.24 | 61 |
639 | 오봇한 일요일 2019년 4월 21일 일요일 [1] | 文學 | 2019.04.22 | 69 |
638 | 연초록의 무늬 (부산 출장) [1] | 文學 | 2019.04.21 | 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