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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모친으로 인한 불편함

2014.11.25 13:07

文學 조회 수:550

1. 모친으로 인하여 내 시간을 할애한다는 사실.

  오늘 아침 8시 50분까지 대전성모병원 신경과 Y.S 라는 여자 선생에게 통원 치료를 받으러 가는데 내가 아닌 모친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내 시간을 쪼개서 모친을 위해 시간을 맞춰서 병원에 간다. 하지만 너무 늦게 나왔으므로 속도 위반을 해서라도 복잡한 대전광역시 시내를 들어서야만 했고...

 이렇게 시간에 쫒겨 살아야만 한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괴롭다. 


얼마나어려움의 연속이던가!

  아내는 김장을 하였다고 이틀째 작업에 참여하지 않았었다. 그로 인하여 기계 제작이라는 본업에 지장을 초래한다. 약속 날짜에 기계를 납품하지 못하는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너무도 크게 부각되었으니...

  그렇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모친에 관해서도 일조의 방해물에 불과한 사실을 그저 받아 들일 뿐이다.


  교통신호를 어기고 옥천에서 대전광역시 성모병원까지 달려 가면서 8시 50분이 이미 인동 사거리에 못가서 닥쳐 왔다. 그렇지만 고속전철 공사로 인하여 굴다리가 막혀 버렸다.

  애초에 너무 늦게나왔다. 8시에 나와야만 했지만 20분쯤 나왔고 집앞에 주차해 놓은 차량에 조수대 쪽 백미러가 깨져서 테이프로 붙이는 데 시간이 더 걸렸다. 

  '누가 백미러를 깨트리고 달아 났을까?'

  어제밤 10시까지 일을 하면서 밖을 내다 보았고 차량에서 문이 열렸는가 확인차 문을 잡고 확인해 보기까지 했었다.그 때까지만 해도 멀쩡한 백밀러가 깨진체, 목부분이 부러진 체 아래로 늘어 뜨려져 있고 전선으로 대동대롤 매달려 있었다. 


늦은 것까지그나마 괜찮았다. 그런데 시간에 쫒겨서 성모병원까지 차량을 몰고가면서 속도를 높일 수 밖에 없었다.

  깨진 조수대쪽 백밀러를 파란 테이프로 감아서 붙이고 임시로 운행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머저번에는 왼쪽이었지만 이번에는 오른쪽 백밀러였다. 


 2. 특진 진료를 모친 대신 내가 받고 이번에는 종오당 약국에 와 있다.

  의;자에 앉아서 처방전을 내밀고 기다리면서 대시실 의자에 앉아 있는데 앞에 먼저 왔던 환자로 보이는 손님들이 호명에 따라서 앞으로 나가서 약을 받아 든다.

  오늘따라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붐볐다.

  나는 조금 한적할 것 같아서 성모병원 정문에서 한참 떨어진 약국을 찾아 왔었다. 그런데 오히려 정문 쪽보다 사람들이 많다니..

  어쨌튼 모친으로 인하여 내가 대신 병원에 왔고 약극을 들린 것이다. 모친이 병원에 입원한 당시부터 나는 모든 게 내게 형향을 입혔었다. 모든 시간이 모친에게 인하여 제약을 받았는데 간병인을 위해 또한 병원에 가야만 했었다.

 


  지금의 상태는 그나마나았다. 거동을 하고 행동거지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그 자유로움은 또한 간병인에게는 너무도 힘든 곤욕을 치루게 하였다. 그것이 아내에게 있어서는 너무도 힘든 모양이다.

 

이곳에서 약을 타가는 사람들은 한보따리는 받아 간다. (두 세 봉지)젊은이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약간 뚱뚱한 모습이 이곳에서는 가장 젊은 사람에 속한다. 다음에는 노인네들이 줄을 서서 약봉지를 타서 밖으로 나갔다.


  나는 이만 사천원어치 약을 탔는데 그게 한 달분이었다. 만이천원짜리 파스도 샀다.


3. 모든 게 만사 뜻대로 이루워 지지는 않는다.

 내일은 김포 G.J 라는 곳으로 출장을 가기 위해 열차표를 미리 끊었다. 마송이라는 곳인데 NC 기계가 정밀도가 떨어진다고 해서 전화가 왔다. 

  '왜, 갑자기 기계 상태가 이상이 생긴 것일까? 일단은 가 봐야 하겠지만 나사로 체결한 곳에 풀린 것이라면 다시 잡으면 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궁금한 사항은 내일 가 보면 알 것이다.

  사실 출장을 나갈 때 차량을 갖고가지 않고 열차를 타고 간다. 

  그래서 조금은 안심은 하지만 그렇다고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건 아니었다.

  반나절은 출장으로 보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아, 언제나 이런 생활을 청산할 수 있단 말인가!

  내 시간을 할애할 수 없고 타인의 삶을 사는 것 같다. 그것은 기계제작으로 인하여 내 시간을 빼앗긴 꼴이었다. 

  일에 얽매이지 않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이상할 정도로 불안감을 야기한다. 


4. 아내의 불만은 시어머니의 보든 행동이 불쾌하고 싫다는 점이었다.  

  오늘은 노골적으로 내게 불만은 드러낸다.

  "방을 하나 만들어 주고 기거하게 하면 될거 아냐?"

  "지금 상태에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면서... 그래 근처의 아파트에 전세를 하나 얻어서 생활하게 할께... 그럼, 네가 매일 가서 밥도 해주고 설거지도 해라!"

  "내가 왜 그래야만 하는데..."

  "그럼, 내가 그렇게 하랴? 너는 어머니를 내 보내고 따로 살게 해 놓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네가 어떻게 혼자서 지낼 수 있겠어! 내가 가서 보살펴야지... 일도 안 하고 참 잘하는 짓이다."

  결국에 우리는 또 부부 싸움을 시작하는 것처럼 언성을 높였다.

  모친은 밖에 나가 있어서 그런 말을 듣지는 않았지만 아내가 모친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건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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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관한 것과 모친과의 역학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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