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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5촌 당숙모와 당고모

2018.08.22 16:34

文學 조회 수: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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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고모(71세)를 오전에 만났고 당숙모(85세)는 오후에 만났는데 두 분의 상태를 모친 장례식 때 알게 되었고 연로한 상황을 확인해 보고저 찾아가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당숙모는 건강이 많이 악화되어 있는 상태. 절에 불공을 드리러 갔다가 넘어지는 불상사를 당하여 골반이 부저졌었고 그 뒤 거동을 하지 않아서 회복이 어려운 모습으로 큰 딸네 가정 주택에서 생활하였지만 거동이 많이 불편하여 그나마 간병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듣고 매우 안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친의 4년 전 모습과 어쩌면 그렇게 닮았을까?

  그 당시처럼 몸저 누워서 스스로 못일어 나신다고 체념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물리치료가 가능한 요양병원으로 다시 모시게 될 것이라는 사촌 누이의 통지를 듣는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어 가고 있다고 감을 잡게 된다.

사전에 사촌 형제이면서도 나이가 동갑인 Y.G 로부터 대강 상태는 듣게 되었지만 이렇게 나빠졌으리라고는 여겨지지 않았었는데 그것은 결국에는 노년의 부모가 여러가지 병에 시달리면서 계속하여 건강이 나빠지는 결정적인 이유에 대하여 전혀 예방적인 차원이라던가 대처하는 방법에 있어서 자식들이 내 몸처럼 돌보지 않는다는 건 어쩔 수 없어 보였다.

  충격적인 사실은 노년에 이른 부모들이 자식들의 돌봄을 한편으로 부담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점과 그로인해서 노년에는 요양병원에 갈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여 자연스럽게 돌볼 수 없는 자식들의 처지를 받아 들이고 만다는 데 근본적으로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는 점이었다.

  나 또한 모친을 요양병원으로 보내면서 우선 내 몸에 부담감을 덜어 놓으려고 했었고 그로인해서 다시금 본업인 기계 제작이라는 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이 문제였었다.

 

  큰엄마(당숙모)에 대하여 이제는 병색이 짙어서 살 날이 머잖았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단독 주택인 4촌 누이댁을 나왔는데 우연히지만 같은 처지의 보모들이 모두 같은 절차를 밟는구나! 하는 노년기의 모습을 그나마 같은 맥락으로 지켜 보게 되었다.

  내 어머니와 다르게 당숙모의 경우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견해 차이가 있었지만 그 모습이 어쩌면 같은 맥락에서 공통적임을 깨닫는다.

  늙으면 죽어야지!

  한결같은 생각이었고 그로인해서 늙게 되면 단골 메뉴가 고려장이었다.

  고려시대 나이가 든 부모를 산속에 버리는 자식들.

지금은 산속이 아닌 요양병원이었지만 그것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게 같은 이유라고 할 수 있었다. 



  2. 당숙모는 병환 중이었지만 당고모는 건강이 괜찮아 보였다. 하기야 나의 모친도 71세 때의 모습을 보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보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는 사실을 더듬어 보면 전혀 이상할 것도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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