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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밤 7시가 되었는데 모친에게서 전화가 온 듯했다. 전화를 받는 아내의 음성이 짧고 간결하면서도 약간 떨려서 무슨일이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예, 갈께요!"

  전화벨 소리가 울렸는데 아내가 받았었다.

  그리고 언듯 들려오는 아내의 다금한 음성.

  "감기 때문에 아프시다고요! 예... 내일 병원에 입원해야 겠다고... 그럼, 그렇게 하세요! 지금 데릴러 가죠!"
   아내가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예삿일이 아닌 듯 싶었다.

 

  옥천에서 대전까지 약 30분이 걸렸다. 내일 기계를 발안에 납품하기 위해 차량에 실려 있었다. 강원도 원주에 납품할 기계였지만 보류가 된 상태여서 급하다고 미리 다른 곳에 납품을 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금전적으로 내게 유리한 일이었으므로 무척 다행스러웠는데 연달아 두 대의 기계 수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계가 실려 있는 1톤 화물 차량을 운전하는 데 조금 둔하다. 옥천과 대전 사이에는 크고 작은 산이 가로 막혀 있어서 차량을 운행하는 데 조금은 힘이들었다. 크고 작은 언덕이 산재해 있었으므로 특히, 짐을 실은 상태에서는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또한 밤비가 구즐맞게 내리고 있었다.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다. 윈도 블러쉬를 틀었지만 캄캄한 밤에 비에 헤드라이트 불빛이 흡수되어 멀리까지는 비치지 못하였다. 온갖 생각이 교차한다.

 

  부랴부랴 아파트에 도착을 하여 초인종을 눌렀지만 안에서 소리는 나는데 잠긴 문을 열지 못한다. 


뇌졸증 전조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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