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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외삼촌의 회갑잔치(3)

2006.01.22 18:28

문학 조회 수:3758 추천:1



외삼촌의 회갑잔치(3)
나의 모친이 오른 쪽에 앉았으니...
  "고모님 올라 오세요!"
  "누님.... 이리 오시지요!"
  "..."
  외숙모, 외삼촌 그리고 그 자식들이 성화를 부리자 마지 못하여 동반하자 일곱 명의 자식들이 일제히 큰절을 올리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외삼촌과 외숙모를 맺어준 중매쟁이였다.

  외삼촌과 동년배들인 마을 사람들은 이제 퇴물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유년기에 내가 자주 찾아 가서 알고 있던 사람들이지만 벌써 삼십년의 변화가 있었기에 가물가물하게 느껴지는 얼굴들이다. 외삼촌의 회갑에 찾아온 부페 식당에서 만나본 옛 얼굴들은 이제 퇴물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서서히 부각되어 오는 그 코흘리게 어린 계집아이들이 어느듯 성인이 되었던 것이다.

  아, 세월의 무상함이여 열 살 때의 내 모습은 이제 세월의 흐름에 거역하지 못하고 마흔 여섯이나 되었고 이자리도 자식들이 회갑잔치를 주선하였다고 하니...

  유년기에 내가 자주 찾아 가서 알고 있던 사람들이지만 벌써 삼십년의 변화가 있었기에 가물가물하게 느껴지는 얼굴들이다. 외삼촌의 회갑에 찾아온 부페 식당에서 만나본 옛 얼굴들. 다른 한켠에는 이제 어른이 되었다고 알리는 젊은 자식들이 세배를 올렸다. 음양이 엇갈리는 장면이 부페 식당안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나이가 든 이들은 이제 뒷걸음질을 치듯히 중년에서 노년으로 걷다가 결국 죽으리라!
  서서히 부각되어 오는 그 코흘리게 어린 계집아이들이 어느듯 성인이 되는 것과 동시에...

  아, 세월의 무상함이여...
  열 살 때의 내 모습은 이제 세월의 흐름에
  거역하지 못하고 마흔 일곱이나 되었으니...
  어찌 이 자리에서 두 세계를 바라보는
  뜻깊은 느낌을 갖지 않으리요!
  나 또한 나이가 먹으면서
  모든 것을 추억으로 간직하며 남은 생명을
  아름답게 간직하고저 한다.
  그것이 이런 뜻깊은 자리에서
  다시금 나를 새롭게 깨닫게 하는
  위대한 인간의 굴레가 증명시키기에...
  "너는 너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얼마나
  뜻깊게 살아왔냐?"고 묻고 있었다.  

  자식들이 회갑잔치를 주선하였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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