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시집을 가는 날

2005.12.27 18:25

문학 조회 수:3986 추천:27

  어린 소녀에게 시집을 가는 것은 꿈이었다. 연지곤지 찍고 쪽두리를 하고 신랑과 마주 서서 절을 함으로서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맺는 것이며 비로소 부부가 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언니가 그렇게 가난으로부터 탈출을 한 것은 백번 잘한 일이었다. 가난으로 찌든 시골집에서 그녀는 봄마다 보릿 고래를 겪었으며 어린 시절 부황이 든 적이 몇 차례 되었기 때문에 늘상 쌀밥을 먹고 싶어 했다.
  샷골로 시집을 간 큰 언니처럼 사는 게 어쩌면 바램이었다. 그곳에 가면 남부럽지 않은 생활에 절로 부러움을 느끼곤 했었다. 또한 이우지간에 같은 종친들이여서 반갑게 맞이하는 사둔 처녀에게 많은 음식을 주던 것이 무엇보다 최고의 추억이 되었을 정도였다.  

  큰 언니에게 가기 위해서는 뒤 산의 큰 재를 넘어야만 했다. 그리고 또 오리 쯤을 걸어야만 했는데 어려서 다리가 아프게 걷던 기억과 비가 많이 오면 하천이 범람하여 갈 수 없었으므로 되돌아 오기도 했었다. 그런 길이었는데 버스가 들어오고 다리가 놓아 졌으며 지금은 아무 때나 갈 수 있었으므로 오히려 시골에서 도회지로 동생네 집에 찾아 오기도 했었다.

  그 모든 것이 꿈처럼 아련하기만 한데...
  처음 남편과 맞선을 보던 때가 떠올랐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文學 2023.06.04 48
공지 20118년 9월 12일 8:39 모친에 관한 회상 文學 2018.10.10 316
공지 병원비 내역서 文學 2014.06.13 715
317 모친에 대한 그리움은 불현듯 문득문득 떠오르고... 文學 2018.09.10 60
316 모친이 계신 요양병원에서... 文學 2018.07.10 60
315 허공 2 文學 2015.07.23 60
314 비가 내리는 산만한(어지러운) 날씨 file 文學 2019.09.04 59
313 김포 출장 (103) 文學 2019.04.25 59
312 양 쪽 장례치를 운명 2018.02.14.수 文學 2018.02.15 59
311 어제는 어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에 외삼촌들이 왔었다. 2017.04.20 文學 2017.05.08 59
310 모친의 별 세 8월 3일 8시와 10시의 차이 file 文學 2018.08.06 58
309 글 쓰는 방법 (3) file 文學 2020.05.05 57
308 문학적인 의미 file 文學 2019.05.28 57
307 부산 출장 (152) file 文學 2019.05.08 57
306 불경기에 대한 견해 file 文學 2019.04.15 57
305 사람은 환경적인 지배를 받는다. [1] 文學 2019.04.30 57
304 탁구를 쳐도 되는 건가요? 文學 2021.04.03 56
303 서버 노트북 컴퓨터의 백업 文學 2019.01.24 56
302 문인회 문단지에 올린 원고 수정작업 文學 2018.11.06 56
301 희망과 절망에 대하여... (5) 文學 2019.02.02 55
300 환경적인 안정이 중요한 이유 文學 2018.12.18 55
299 '어머니의 초상'에 대한 수정 작업 文學 2018.12.13 55
298 일요일 하루 文學 2018.11.12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