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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외삼촌의 회갑잔치(2)
2006.01.21 09:14
어렷을 때 아무 것도 모르고 찾아 다녔던 외가집을 성인이 되면서 그만 잊고 말았다. 외조부와 외조모의 부고 때도 가보지 못하였다. 내 고향처럼 포근하기만 한 그 느낌들이 단지 외가라는 사실 때문에 찾아 가지 못하고 멀어졌던 이유는 그만큼 제사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전통적인 친족들간의 왕내는 바로 조상을 찾아 뵙는 풍습탓이다. 외가 쪽으로는 닫혀 있기 마련이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찾아 보지 못하였던 탓에 늘상 멀어지기만 하던 외가집 친척들.
기쁜 날에 슬프고 아린 기억들이 교차를 한다.
딸만 내리 여섯을 낳고 마지막에 아들을 하나 낳고 그렇게 좋아하시던 외삼춘이 눈에 선하기만 한데 어느덧 그 고만고만하게 코흘리게 아이들이 커서 회갑잔치를 열고 절을 올린다.
둘째가 서른 하나인데 시집을 못갔지만 세 째가 월장을 하여 벌써 딸과 아들을 두웠으니 해도해도 너무 한거아내냐? 그런데도 둘 째는 대학교 입학을 하여 현재 학생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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