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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한 여자의 인생 (9)
2011.05.25 13:41
'꾸워 놓은 보릿자루' 신세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그녀가 엄연히 자신의 가족들이 있지만 내세우지 못하고 마주 앉은 남자 쪽 분위기에 끌려서 주눅이 들어 있는 모습을 표현하자면... 그렇지만 사내 쪽도 막상막하의 전적과 개망나니라는 사실을 그녀는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만이 가난하게 살고 집안에서 식량을 축이는 벌레처럼 취급을 당하다가 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치 팔려가는 여성처럼 허둥구레하게 결혼을 꿈꿔왔고 또한 남자 쪽이 상당한 재산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녀는 당장에 먹고 살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결혼과 함게 여지없이 빗나가게 된다. 남편이라는 작자는 너무도 무능력했으므로...
남자의 집에 찾아 가서 맞선을 보게 된 것은 그맡큼 과시를 하고저하는 누이라는 사람의 고집에 의해서였고 그렇게 함으로서 기세를 잡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초뜨기로서 세상 물정 모르는 소녀티를 갓 벗은 여자에게 도회지에서 번듯한 집에서 살고 있는 남자 측의 집안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 아니 위측이 들어서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보곤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쥐가 된 기분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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