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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외가집 풍경중에...(4)
2005.08.02 22:28
5. 어머니의 초상
어떻게 외가에 갈 생각을 했을까?
7월 31일 일요일.
마침 막내 동생이 휴가차 내려 온다는 것이여서 본가로 향했다.
"어머니 칠 순 잔치한다고 직장에서 오십만원이 나온다는데 그것으로 크게는 잔치를 못하더라도 식구끼리 음식이나 먹죠?"
"그래요? 그럼 그렇게 하죠..."
"간단하게 부페던가 식당에서 먹는 게 나을성 싶고..."
"도령님, 이번 일요일 내려오세요!"
그렇게 동생과 아내가 전화로 하던 말을 나는 주워 듣고 마침내 그 날이 왔다. 하지만 두 동생은 오지 않았는데 둘 째 동생은 연락을 하지 않았고 세 째 동생은 바쁘다는 핑게를 대었다. 그래서 나의 가족과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막내 동생이 서울에서 내려오면 식당으로 갈 예상으로 집에서 10시에 맞춰 나섰고 마침내 하루를 내어서 모친이 살고 계신 집에 도착하였는데 막내 동생은 아직 출발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닌가!
이런 난감한 일이 다 있나...
오전 10시부터 맥없이 기다리다가 지쳐 버리고 말았다.
'이왕지사 어디에서 음식을 먹건 똑같다면 외가에서 식당을 하고 계시는 작은 외삼촌 댁에 찾아가자!'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났다.
그렇게 찾은 외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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