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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아, 어머니 (3)

2007.12.30 20:56

문학 조회 수:3536 추천:34



-그림은 다시 수정할 것이다.
  이렇게 올리는 것은,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좋고 그 감각을 익히는 기분이 들어 좋으니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오래된 습관 탓일까?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웹(Web인터넷)으로 올려 놓고 감상하다보면 잘못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페인터로 그린 그림인데 깨끗하고 군더기가 없는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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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친이 검은 비닐 봉지에 들고 온 것은 오래 되어서 흐물 거리는 바나나였다. 그것을 쟁반에 담아 갔고 들어 오면서,
   "바나나 좀 먹어라!"
  늦게까지 일을 하고 온 탓일까? 목소리에 하나도 힘이 없었다. .
  나는 바닥에 깔려 있는 전기 장판 위에서 두 발을 길게 뻗었다. 바닥이 따뜻하여 눕고 싶어졌다. 그렇지만 전기장판을 켜 놓고 아침에 출근했다가 밤에 퇴근하는 것은 옳지 못했으므로 물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장판을 켜 놓고 다니시네요?"
  "그래... 그래야 따뜻하지!"
  "외출로 켜 놓고 다니면 괜찮아요!"
  아내가 그래도 옆에서 모친의 말을 거들었다. 내가 옳바른 말을 하는 것도 이런 경우에는 다 소용없다는 뜻일게다. 가끔가다 말을 잘못한다고 핀잔을 듣기 일수였다.
 
  개인 사업을 하는 직업상 함께 일할 수 밖에 없는 탓에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은 아내와 함께 일을 하게된지 어언 10년 째였다. 두 사람이나 둔 종업원들이 나가자 혼자 운영할 수 없는 공장에서 어쩔 수 없이 아내가 자리를 체우게 되었다. 우리는 이제 모든 일을 함께 할 수 밖에 없었다. 기계를 만드는 일을 하는 탓에 용접과 선반 작업까지 하게 되었고 전기도면을 보고 배선을 하는 것도 아내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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