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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모친의 뇌경색과 요양병원 (3)
2014.09.12 23:51
1.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주책이 없는지에 대하여 염두에 두웠지만 단지 자식을 위해서라는 한가지 사실에만 공치사했다. 자식의 효도가 너무 과분했으므로 그것을 받을만큼 자신이 없었다. 너무도 어려워진 환경탓도 있었지만 어울릴 수 있는 노인들이 없었으므로 말 상대가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곳 요양병원에서는 자식에게서 느낄 수 없는 다른 것이 있었지만 없는 것도 있었다. 그 두 가지 사실을 믿기 어렵겠지만 자신이 받아 들일 수 없었다. 짧은 소견. 어찌보면 여자로서의 오묘한 신비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2. 모친은 아들이 성장하면서 영향을 받아 왔던 부분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금의 관계는 역전되었다. 자식에게 의지하여 생명을 연명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이 부분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다가설 수 없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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