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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1. 어제는 모친이 일주일동안 보지 못한 대변을 보았다.

오전 11시가 약간 못될때까지 화장실에서 지켜 서 있어야만 했고 변이 막하여 그것을 손가락으로 부벼파는 모습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을 뿐. 아마도 늙은 몸 상태에서 배변을 하지 못하는 건 이미 대장도 퇴화를 하였다는 증거였다. 그러다보니 변을 볼 때마다 늘상 지독한 변비로 고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노인네들의 항문에 막혀 버린 딱딱한 나무토막같은 변을 긁어서 후벼 파주는 병원의 간호사는 나무 젓가락으로 빼주는데, 복지관에서는 비닐장갑을 손에 끼고 손가락을 사용한다고 서슴없이 말을 하면서 자신도 다 나으면 그 기술로 돈을 벌거라는 포부까지도 밝히는 모친을 보면서 속으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 정상이 아닌데 어떻게 할 수 있겠어.

  왜, 못해 기술잔데...

  한 번 보고 기술자면 안 되는 사람이 없겠네!

  두고 봐 내가 기어히 간호사들처럼 되고 말테니까?

 

그렇게 말하는 모친의 말투에는 대단한 결심까지 엿보인다. 하지만 그런 것은 돌아서면 금새 잊을 것이다. 우선 자신의 신세가 너무 그런 것과는 멀다는 사실을 인식할테고 당장 똥통에 앉아서 굵은 똥 덩어리와 사투를 병여야만 했다.


2.  내가 모친을 간병하고 있는 사실.

  적어도 다른 일을 제쳐두고 모친 곁에서 걷지 못하면 부축이고 대소변을 받아 내는 일...  등이 얼마나 무의미한가 하는 점에 있어서 그것이 시간적으로 일당으로 치자면 하루 50만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기술자, 변호사, 판사, 병원 의사 등의 직업인들이 자신의 모친을 간병하면서 이렇게 시간을 허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모친과 함께 하는 시간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곤한다. 


3. 상태까지 최악으로 치닫는 게 변을 볼 때의 모습일진데... 2015년 9월 28일일 것입니다. 허리가 삐끗한 모양인데 모친이 거동이 불편해져서 잘 걷지를 못하기 시작하였다. 기어히 풍파가 일었다. 모든 게 뒤바뀌어 버린 생활고 변하고 말았는데 그것은 다시 모친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게 된 것이다. 

  모친의 모친의 의한, 모친을 위한 내가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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