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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모친의 문제

2014.10.03 08:09

文學 조회 수:418

1. 구두쇠 노인과 관계 중에...

 

  아주 오래전일이었다. 

동네 놀부라는 할아버지가 자주 찾아와서 동네 소식을 전해 주곤 했었다. 그리곤 그 노인네는 구두쇠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만큼 절약 정신이 강하여 옷 한 벌을 10년을 입을 정도다. 보푸라기가 일어날 정도로 옷 소매가 너덜 거렸고 손수 기운 바늘질 자국이 나 있었지만 그런 옷 차람으로 우리 공장에 찾아와서 겨울철에는 난로가에 앉아서 동네 얘기를 한참 떠벌이곤 하였다.

 

 83세가 되는 해에 그만 고구마를 먹다가 목이 기도를 막혔다. 그것이 으당 소문일 터였지만 아들이 인공호흡기를 빼고 집으로 퇴원하여 쉽게 숨을 거뒀다고들 했다. 소문은 소문을 낳는 법. 대학병원에 입원하였을 당시만 해도 숨은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식물인간처럼 의식이 없었다. 일주일 동안 그렇게 병원에서 지내던 것을 돌연 큰 아들이 집으로 부친을 모시겠다고 퇴원 수속을 밟았다는 것이었다.

 

  문병을 갔던 사람들의 얘기로는 대학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비록 인공 호흡기로 숨을 쉬었지만 살아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큰 아들이 집으로 데려온 뒤에 1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고 얘기들을 하였다. 그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어쨌튼 의식이 없었고 그 뒤에 집에 데려온 것까지는 내용이 맞았다.

  그렇다면 인공호흡기를 달고 술을 쉬던 사람을 어떻게 퇴원 시킬 수 있었는냐? 하는 점이 무척 궁금한 부분이었다.

  사실 나이 많고 병원세세를 지고 있는 부모가 숨만 목아 쉬고 식물인간처럼 되었다면 쉽게 인공호흡기를 뽑을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있는 자식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다.

 

  이 부분에서 이 내용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자식이 살인죄가 될지도 모르지 않은가!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부모를 어떻게 집으로 모시고 올 수 있었을까?

언제 깨어날지 모를 부친을 그 아들이 매정하게 집으로 데리고 간다고 퇴원을 시키기 위해 인공호습을 뽑았다고 했다.

 

  '식물인간으로 살려면 무엇 때문에 병원비를 치르겠느냐?' 는 것이 그 아들의 주장이었다. 그리곤 퇴원하여 불과 1시간 후에 임종을 하였는데 그 때까지도 멀쩡했었다고 한다. 병원에 입원하였으면 더 살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가설이 난무하였지만 그것은 어쩌면 뜬 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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