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모친이 계신 요양병원은 불과 1km 내외의 옥천 시내에 있었지만 아내만 1개월에 2번씩 보내곤 했었다.

월초에는 전 달의 병원비를 냈고 15일 쯤에는 잘 먹는 수퍼백같은 떠 먹는 요구르트를 사다 주기 위해 가는 것이다. 

현재 동호회 탁구에 관한 출간 계획을 다지고 연말까지 어떻게 해서든지 책을 완성하고저 하는데 그 내용중에 모친에 관한 것이 더러 섞여 있었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에 그야말로 생을 포기하게 된 상황을 어떻게 그려낼 수 있을까?

  다만 그것이 모친의 현재 모습에서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었다.

엄청난 안타까움.

자신으로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미안한 마음.

최선을 다했을까? 하는 의문의 죄의식.

어찌보면 지금의 내 인생은 어머니로부터 자생한 것이었고 유지할 수 있는 모태였지만 내가 보여준 보답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서 오는 커다란 후회.

이제는 예전으로 되돌릴 수 없도록 변해 버린 모친의 쇠약함.

그리고 치매까지 왔던 예전의 집에 모실 때의 상태.

그로 인해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곤 했었는데 그것이 나 뿐만이 아니고 복지관 사람들에게 모두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깨닫는 순간 나는 전혀 다른 길을 고려하지 않고 요양병원에 모친을 입원시킬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모친은 하루가 다르게 약해져 갔다.

너무도 움직임을 싫어 했던 모친을 당신 스스로 움직임을 거부하고 두꺼운 껍질 속으로 숨어 버린 것처럼 퇴화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그것이 불과 서너 달 만에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반신불구가 되었으므로 이제는 영영 돌이킬 수 없었을 정도로 절망스러운 모습에 너무도 가슴 아팠었다. 


그런 모친을 나는 10월 초에 면회를 가야만 할 듯하다.

  복받치는 것같은 슬픔을 감추고...

무엇보다 명절날이던가 주말에는 한 번씩 집에 데리고 오려고 했던 계획이 전면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친의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文學 2023.06.04 47
공지 20118년 9월 12일 8:39 모친에 관한 회상 文學 2018.10.10 310
공지 병원비 내역서 文學 2014.06.13 715
756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5) *** 文學 2023.06.05 12
755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3) 文學 2023.06.03 8
754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2) 文學 2023.06.02 6
753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文學 2023.06.01 10
752 어머니의 초상 중에... (2) 文學 2023.04.11 10
751 어머니의 초상 중에... 文學 2023.04.08 11
750 나는 누구인가! (13) 文學 2023.03.14 8
749 작업방법 (70) 인생에 대한 견해 3 [1] 文學 2023.01.21 9
748 작업방법 (69) 인생에 대한 견해 2 文學 2023.01.20 7
747 작업방법 (67) 아내의 유방암 진단과 치료, 그리고 결과*** 文學 2023.01.19 31
746 작업방법 (65) 인생에 대한 견해 文學 2023.01.17 13
745 병약한 모친의 남은 여생에 대한 계획 file 文學 2014.06.26 939
744 변화 文學 2014.12.25 280
743 작업방법 (51) 다시금 기계 주문을 받는다. 文學 2023.01.05 8
742 작업 방법 (49) 후회 文學 2023.01.05 11
741 재료비의 가격이 너무 올랐다.(3) 문학 2008.10.08 2814
740 2차, 아트라스제네카 코로나 접종을 맞는다. (2) [1] 文學 2021.08.27 122
739 탁구를 쳐도 되는 건가요? 文學 2021.04.03 55
738 눈이 내린 전경 속에... (2) *** 文學 2021.02.18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