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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작업방법 (70) 인생에 대한 견해 3

2023.01.21 07:27

文學 조회 수:10

계속되는 작업에도 불구하고 기계의 완성이 끝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었고 벌써 완료하였어야만 할 기계를 끝내지 못하였다는 사실. '음, 이렇게 기계를 완료하지 못하다니... 너무 지지부진한 이유가 아침 출근을 늦게 하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어제와 오늘은 5시와 6시에 깨게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몇 개월은 그렇게 작업을 유도해 나갈 수 밖에 없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주문들어 온 기계가 두 대로 늘어 났기 때문이었지요. 


  247. 기계 제작에 대한 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복잡해지 양상이다. 기계 한 대를 제작하는 게 체증을 일으킨 것이다. 앞서 작업을 끝내지 못한 체 계속 다른 주문을 받은 게 화근인 듯 싶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 해... 왜, 이렇게 작업 진도가 나가지 않을까?"

  "예상과 다르게 기계가 완료되지 않고 질질 끌고 있어서 아무래도 설 명절이 낼인데 오늘은 전이라고 붙여야 할 것 같고..."

  "알았어요! 오늘은 쉬어요."

  그렇게 아내에게 말을 하고 혼자서 공장으로 출근을 한다. 


  278. 많은 부분이 어렸을 때와 달라져 있다. 그 점에 대하여 사실 그처럼 계획했던 일이 쉽게 풀리지 않고 성인이 되었다는 사실에 불혙듯 깜짝 놀라고 만다. 그리고 설 날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 그런데 벅찬 기계 제작으로 인하여 하루 전 날임에도 출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기계가 나가지 않다보니 돈이 막혀 버렸다. 

  '왜, 이렇게 돈의 씨가 말랐을까?' 

  계속하여 돈이 나갈 일만 늘어 났지만 수입이 3개월 째 멈춰 있는 상태였다. 기계를 만들지 못하고 수박겉돌기 식으로 진도가 없었던 상태로 질질 끌어 왔던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다고 보았지만 너무 예상과 달라졌다. 

  '아무리 작업해도 끝낼 것 같지 않았을 정도구나 이렇게 많은 양이 남아 있으리라고는 짐작조차 못했으니... 어이구, 밀린 작업이 사람 잡네!' 이렇게 많이 남아 있는 작업에 그만 지쳐 버린 듯 싶었다. 

  '설 명절을 끼고 작업하면 납품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런 예측이 빗나가다니...'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아무리예상하고 계획했지만 진도가 나가지 않고 제자리에 멈춰 있는 듯 싶어서다.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모든 걸 끝내야만 했었다. 그런데 끝 마무리가 다시 멈춰 버린 듯 한 작업상태. 준비된 부속이 없어서 새로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속품이 떨어졌을 경우 그만큼 작업이 속전속결로 끝낼 수 없었다. 새로 제작을 할 수 박에 없었고 이 때 한 대가 아닌 다섯 대 이상의 분량으로 추가분을 함께 제작에 임하게 되는데... 

  

  어쨌튼 작업이 다시 난관에 빠지다. 그래서 오늘 출근을 하여 조금이라도 진도를 보일 필요가 있었다. 설 날 하루 전에 출근을 하는 심정이 그렇게 어렵게 시작할 수 박에 없는 이유였다. 


  어찌되었튼 기계를 제작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아내와 나의 명절 분위기를 망치고 있었다. 그것이 내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작용하고...


  279. '늘상 해 오던 일이다. 그런데 왜 할 때마다 달라질까?'

  이것이 지금의 기계 제작에 임하는 내 심정이었다. 그런데 내가 제작하는 C 라는 기계의 경우 워낙 구조가 복잡하고 정밀하여 아내가 할 수 있는 작업이 별로 없었다. 이 얘기는 그만큼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없다는 한계를 갖게 됨을 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별반 없었다. 아내가 하는 일을 많이 갖게 되여야만 작업의 진도가 나가게 되는데 내게 부담이 많아져서 오히려 효과를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다.


  이 뜻은 즉, 똑같이 작업량을 부담하여야만 했지만 내가 할 일이 많아져서 그나마 시간이 부족한 내가 계속 미루게 된다는 뜻과 같았다. 이렇게 되면 작업이 느릴 수 밖에 없게 된다.

  "무엇보다 고루게 미리 부품을 준비해두는 두지 않은 책임이 크구나!"

  그러나 재고품을 두지 않는다고 해서 현장에서 직접 작업하면서 부품을 조달한다고 해도 크게 늦은 건 아니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처럼 필요할 때마다 적절하게 제작하는 게 오히려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재고를 갖고 있어 봤자 돈만 투자할 뿐, 그다지 이익은 없었다. 그렇다고 3개월에 한 대 만드는 기계의 재고를 가지고 왈가불가할 정도로 여유가 없엇다. 즉시 제작하여 조달할 수만 있다면 그게 나았다. 서보모타의 경우도 값비싼 구입비용을 들여가면서 잔뜩 제고를 갖고 있으면 오히려 비용에서 부담스러웠다. 


  280. 정신질환. 조현병이라고 흔히들 말하는 이 병을 갖고 있는 경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치료를 받는 동안 간병인이 필요하게 되는데 타인을 의지하려 하는 행동의 민낮을 보이게 된다. 

  "어머니, 왜, 스스로 걷지 않으려고 하세요! 운동해야 정상으로 돌아오죠!"

  그런데 모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의 상태는 이미 모든 걸 스스로 하려들지 않으려고 했었다. 

  "아들, 이제부터 일을 하지 말고 나와 같이 다니면서 손발이 되어주면 안 될까?"

  "왜요? 혼자서는 못하고... 아들이 하는 일을 못하게 하시고 그 대신 도와 달라고 하시나요? 그럼 뭐를 먹고 살죠?"

  "밥이야 왜 못겠어! 대신 아들이 내 간병인이 되면 오죽 좋아서 그 소리를 하겠어?"

  

  모친는 뇌경색이후 완전히 달라지고 말았는데 모든 게 자기 위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조금도 몸을 움직이지 않으려 들었다. 여기에 근본적인 문제가 생겼다. 한 쪽 뇌가 막혔다는 뇌촬영을 찍고 스텐트를 하지 않는 경우와 하게 되는 경우를 비교해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그러나 큰 아들인 내가 모친에게 수술비를 들이지 않는 거 상태를 보아가면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문제는 오히려 그게 아니었다. 모든 노인들이 똑같이 발생하는 치매 증상과 함께 몸을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는 사실이 우선 갖고 있는 문제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다.


  그 내용을 '어머니의 초상'에 이미 기술해 놓은 상태였으므로 참조하여 다시 재 조명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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