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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문학적인 의미

2019.05.28 08:39

文學 조회 수:15

삶은 너무도 덧없고 무의미한 느낌이 듭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똑같아서 어느날이 중요한 날인지 분간이 가지 않고 다만 기계제작이라는 본업으로 인하여 하루의 일과를 모두 소비하는 게 너무나 아쉽다는 안타까움이 너무도 간절하여 그만 절망하고 맙니다. 문학적인 소망은 멀기만하고 시간적으로 부족하여 편집 작업은 요원하다보니 그만 모든 게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걸까요. 지금의 삶에서 글을 편집하여 책으로 출간한다고 해서 뚜렷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감히 거론할 수 없는 이유. 그것이 책을 출간한다고 해서 의미를 부여하지는 못한다는 사실. 아무래도 책을 출간할 때 드는 비용이 또한 자비로 집에서 복사기로 인쇄를 하지만 종이비와 토너 값도 무시 못하므로 그만큼 적은 비용으로 200권 분량의 소량만 생산하게 되지만 그렇게 하는 이유가 바로 최소한의 부담감을 적용하기 위함입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렇게 하여 마음 속에 이룩하게 될 출간에 대한 꿈은 너무도 간절하기만 하겠기에 어쩔 수 없는 운명적인 욕망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게 계속하여 내적인 애절함으로 쌓여 가는 게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이는 입장. 즉, 수동적이여서 매우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었지만...


 

1. 이렇게 <네이버 카페>에 들어와서 출석체크를 하고 글 한 편씩 올리는 시간. 공들여서 생각하고 어제 있었던 일을 떠 올리면서 아침에 그나마 글을 쓰는 걸 의무적으로 지속하는 의미. 다만 상념에 빠질 수 있어서 일찍 일어날 수록 내 시간을 갖는 기회가 많았지만 그렇게 다른 곳으로 생각이 빠져 버리고 탁구를 치기 위해 다시 두 번째 행동으로 옮기지만 컴퓨터가 꺼진다. <어머니의 초상>에 대한 편집은 전혀 들여다보지도 못하고 수정하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그러다보니 다음 출장을 나 갈 때까지는 오리무중이다. 열차에서 작업을 하기 전에는 손도 대지 못하기 때문인데...



2. 어머니의 초상 중,

 제 2 소재:그 남자가 사는 법. 


    samples187.JPG


 

  위의 족보를 살펴 보게 되면 증조부 박 상원은 부인이 둘이었다. 그리고 삼 형제로 갈라 졌고 고조부인 박 송헌 시대부터 무능력한 가장으로 전락한다. 그리고 고조모는 무능력한 남편을 믿고 살 수 없다고 판단하여 박 강호를 낳고 재혼을 하게 되는데 그 당시의 시대상을 알 필요가 있었다.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고 가난이 시작되었으므로 굶주림은 가장 큰 문제였다. 가정은 한 사람이라도 덜어버리기 위해 조금이라도 나은 곳으로 사람을 내 보내야만 했는데 그것이 여성들에게는 수난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큰 희생양이되었다. 박 성철의 아버지가 될 박 강호는 바로 그런 집 나간 어머니를 둔 문제아였다. 그러다보니 박 강호는 열 살 차이의 누이 박 영순이 키웠을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하며 컸다.


박 강호는 갓난 아기 때 불행하게도 엄마가 집을 나가 재혼을 하여 누이와 무능력한 아버지와 함께 컸다. 그래서 고집불통에 버릇이 나빠졌다. 또한 또래 애들이 동네에 많았는데 배우는 게 뻔했고 모두들 그런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보니 어울리는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배운 건 담배, , 도둑질, 절도, 서로 간의 패싸움을 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을 정도였다.

다시 9년의 세월이 흐르고 매파가 이집에도 들렀다.

어때, 참한 남자가 있는데 시집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 꽃처럼 예쁜 처녀가 이렇게 묻혀 사는 것도 죄악이지!”

어떤 남자지요!”

그래, 생활이 어려우면 여자는 결혼을 생각하지 신데렐라의 꿈이잖아! 결혼하여 신분상승을 꾀하고 싶어 안달이 나고... 활짝 피었어. 네가 멋진 남자를 소개해 줄까? 그런데 아버지와 남동생이 문제야... 데리고 살 수는 없잖아?” 하며 매파가 조금 마음에 걸린다는 투로 조건을 달았다. 박 영순은 듣고만 있다가 결국 허락을 하여 선을 보기로 했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를 다른 곳으로 재혼하게 한 그 매파를 용서할 수 없었지만 어쩌지 못하였다.

  '매파를 원망한들 무엇하겠는가! 운명이 그런 것을... 아버지가 무능력해서 가정이 파탄이 나고 여자들은 이곳저곳으로 팔려가게 되는데, 조금이라도 나은 곳으로 가면 그만 아닌가! 그리고 조금이라도 그 와중에 기회를 타고 나면 얼마든지 배를 골지 않고...'

  그렇게 생각했다. 


남 동생은 제가 거짐 다 키웠어요! 아버지는 제 말은 꾸뻐가니까 시키는 데로 모든 일을 다 하고... 그래서 결혼하고 함께 살지 않으면 안될 처지인데...”

알았어! 남자가 참하니까 그런 건 이해할 수 있을거야! 한 번 만나 볼까?”

“....”

그리곤 며칠 뒤에 박 영순은 곱게 화장을 하고 맛선을 보았다. 그렇게 해서 만난 사람이 박 강호의 매형이 될 강 상욱이었다.  

 

사람들은 간난 아기인 박 강호를 누나인 박 영순이 키웠다고 칭찬들을 많이한다. 그건 과장이 섞여 있었다. 무능력한 아버지로 인하여 가정형편이 나빠지자 핏덩이와 다름없는 남동생을 낳아 놓고 집을 나간 어머니를 대신하여 부엌 살림을 맡기 시작한 그녀는 열 살 배기였다. 억척같이 남의 집에 가서 심부름과 허드랫 일를 도맡아서 그나마 생활을 꾸려 나갔지만,

이런 생활이 진절머리가 나! 남자들이 무능려한 가정을 여자가 무슨 힘으로 꾸려 나가겠어!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이젠 시집이나 갈까 보아...’

그녀의 나이 19세 때, 이변이 일어난다.

중매쟁이를 통하여 혼담 얘기가 나오고부터 신분 상승을 갖고 싶어하는 이 여자의 운명이 완전히 바뀔 수 있을 정도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우연히도 매파가 박 영순을 이번에는 잘 봤다. 그래서 혼처를 성실한 남자로 소개하게 된 것이다.

그나마 그의 누나 나이 열 아홉 살에 시집을 가게 되면서 형편이 나아졌다. 성실한 매형은 역전 앞에서 지게꾼으로 시작하여 손수레로 짐을 나르는 짐꾼이었는데 워낙 묵직하고 성격이 곧았으며 말이 없이 과묵했다. 그와의 만남 역시 매파를 통하였지만 누나의 아리땁고 순수한 모습에 그야만로 혼처는 많았지만 그렇게 맺어진 건 누나가 갖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순수함이 한 몫을 했다. 아마도 매형의 가장 큰 단점은 건강에 대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지만 그것이 장래에 병으로 인하여 결국에는 불행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 때까지의 희망은 놓지 않아도 되었을 정도로 순탄하였다는 게 여기에서는 중요했다.

왜냐하면 남자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를 누나에게서 만들 수 있었을 정도로 부귀를 누렸다고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