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모친의 병세

2017.01.10 19:54

文學 조회 수:339

모친을 생각하면 슬픔 그 자체였다.

뇌경색으로 쓰러졌을 때만 해도 워낙 부지런하고 의지가 굳은 분이여서 금방 완쾌되리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충남대학병원에 입원을 한 뒤, 스텐트 수술을 권유했었지만 하지 않고 엘리스 재활병원으로 두 번째 병원을 바꾸게 되었는데 그것이 4년 전 쯤이었다. (대략)

그 뒤, 그곳은 입원 비용이 너무 많았으므로 형편상 오래 있을 수 없어서 1개월 쯤 퇴원을 하여 집에서 모시기 시작했다.


Untitled_11507tm.JPG

  -요양병원에서 독감으로 방문을 자재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와 함께 보내온 사진-


 하지만 1년 뒤 도저히 집에서 모실 수 없다는 판단으로 요양병원으로 다시 입원을 시키고 지금까지 대략 1년이 약간 넘었을 것이다. 오늘 병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피부병이 있어서 종합병원에 가봐야 할 것같다는 내용이었다.

  다리에 손톱으로 긁어서 크고 작은 종기가 생겼을 것이라고 아내도 인정을 한다.

  병원에 입원만 시켰지 가볼세가 없었던 장남으로서 내일 어쩔 수 없이 충대병원에 통원 치료를 보내야 할 듯 싶었다.

  절차상 거치는 확인 절차.

  모친의 병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면역체계가 약해져서 생기는 병일텐데 점점 증상이 악화되어 가는 이유는 궂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운동 부족이라는 점에 모든 걸 알 수 있었다.

  전혀 몸을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는 나태함과 게으름.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너무도 안이함.

  갑자기 모친은 뇌경색이후 고지혈증 약을 먹게 되면서 자신의 의지를 잃으셨다.

  그리고 불과 5년도 되지 않아서 건강도 최악의 상태가 되고 말았다고 할 수 있었다.


  마치 모친을 내가 병에 걸리가 만든 장본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온통 뇌경색을 마기 못한 불효자식이라는 생각에 사로 잡히게 된다.

  뇌경색이 오기 전에 2개월 전 전조 증상이 일어났었는데 그것도 몰랐으니 얼마나 불충한지 뒤 늦게 깨우치지만 이제 다시는 정상적인 몸이 될 수 없는 상태.

  모친은 계속하여 자신의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만 알고 그로 인해서 모든 생활을 못한다고 단념하였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일을 간병하여야하는 문제. 아마도 이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그러므로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에 맡겼고 그 뒤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일체 몸을 움지이려 들지 않았으므로 손 발이 모두 굳어질 수 밖에 없었고...

  그 생각만 하면 나는 불효자마냥 가슴이 내려 앉는다.

  모든 게 내 불충이라고 자학하면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文學 2023.06.04 47
공지 20118년 9월 12일 8:39 모친에 관한 회상 文學 2018.10.10 306
공지 병원비 내역서 文學 2014.06.13 715
317 모친의 건강 상태가 부쩍 나빠진 상황 文學 2017.10.28 50
316 뇌졸증 [1] secret 文學 2017.08.15 0
315 모친의 피부병이 다시 도졌다. (2) 文學 2017.06.05 87
314 4월 22일 토요일 모친의 외출 2017.04.27 文學 2017.05.08 25
313 어제는 어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에 외삼촌들이 왔었다. 2017.04.20 文學 2017.05.08 59
312 4월 22일 토요일 모친의 외출 文學 2017.04.24 25
311 모친의 뇌경색. 생각 모음 (185) 文學 2017.03.20 419
310 모친의 통원치료 2017. 03. 08 文學 2017.03.10 42
309 모친과의 추억 secret 文學 2017.03.02 0
308 모친의 피부병 文學 2017.02.07 53
307 생각의 변환 (2017.01.24 13:04) 文學 2017.02.01 36
306 요앙병원에서 보내온 문자 (2017.1.15) file 文學 2017.01.16 188
305 충대 병원에서... file 文學 2017.01.10 352
» 모친의 병세 file 文學 2017.01.10 339
303 반신불수의 모친을 간병인을 불러서 모셨다면... 文學 2016.10.04 190
302 10월 초에는 모친이 계신 요양병원에 갔다 와야겠다. 文學 2016.09.30 75
301 명절에 즈음하여... (2) 文學 2016.09.14 46
300 인생은 파도처럼 계속 밀려오는 역경과 싸우는 것이다. 文學 2016.08.12 43
299 스트레스의 원인과 고찰 文學 2015.11.17 98
298 혼자 탁구를 친다. 文學 2015.10.21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