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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Money)의 노예(slave)

전역을 앞두고...

2005.11.04 20:53

문학 조회 수: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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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에서 대위로 전역을 앞둔 장교 한 철수 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

  중대장급의 대우와 함께 자녀의 교육비까지 면제를 받았었다. 이제 그런 혜택은 없었다 치더라도 직업에 대하 선입견은 무서운 것이었다. 하찮아 보이는 직업은 선택하는 고려 대상에서 모두 제외되고 밑바닥 인생이 아닌 선망의 직업인 사장이라는 직함을 들고 다닐 정도로 높여 놓아야만 했는데 도무지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없었던 것이다.  

  단지, 그에게 있어서 서울은 꿈의 도시였다. 그래서 서울에서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이루워야만 했으며 그것이 성공을 보장할 것만 같았다. 그런데, 무슨 직업을 갖을 것인지 마땅하게 선택하지 못했던 것이다. 막여하나마 하류 인생으로 전략하지 않고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사업을 할 생각이었다. 그것도 서울에서... 

  경북 구미가 고향인 그로서는 서울은 낫선 도시였다. 군대의 장교 출신들이 다 그렇듯이 서울말씨를 번듯하게 하여 이제는 못이 박히듯이 전혀 사투리를 쓰지 않았을 뿐이었다.  

  획일 적이고 절도적인 군대 생활
  말년에 그는 최고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았던
  보호막을 깨뜨리고 세상에 태어나는 어린아이였다.
  이제 막 사회 초년생으로서 많은 시행착오를 격게 되겠지만
  제대를 앞두고 많은 기대와 우려가 수없는 희망과 절망을 주면서 교차하고 있었다.
  그는 세상이 자신을 절망에 빠트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무척 단순하게 바라보았으며
  어디까지나 기대한 것만큼 많은 성공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을 타일렀다.
  이제 곧 자신 앞에 새로운 세상이 열리리라는 사실을...  
  그는 서른 다섯이라는 나이가 마음에 걸렸다.
  군대에서 제대한 사람치고 너무 많은 나이였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각도와 생활을 뜨사였고
  그에 따른 적응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그는 자신을 믿었다.
  어짜피 제대하여야 한다면 무엇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겠다고 다짐을 하였으며
  그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어찌보면 운대가 잘 맞는 사나이였다.
  가난한 초농의 둘 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항상 두 번째였지만
  그것이 설음으로 작용하여 항상 첫번째를 열망하였고
  군대에서 장교였기에 늘상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위치에서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지휘관으로서의
  생활에 추억을 그리워 하여
  사회 생활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유도하고저 했다.
  어찌보면 그를 성공한 사업가로 꿈을 키운 것도 장교 기질 덕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는 남의 앞에서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대원을 이끌고 갈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큰 안목을 키웠다.
  그리고 운대가 맞아서 돈을 벌기 시작하였을 때는 돈벼락을 맞은 것처럼 생각할 정도였다.
  그는 결코 일을 하지 않았다.
  생각하고 명령했으며 지시를 하였는데 그것이 엄하고 독선적이었으므로
  비수와 같이 싸늘한 기운마저 느낄 정도였다.  
  한편으로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가 사람을 다루는데 일가견이 있었다. 느슨하고 풀어 줄수록
  부하들을 기어오른다고 생각했다.
  독재적이며 강압적인 명령을 내려서 억압을 주고 지독한 스파르타적인 훈련을 시켰던 군대 생활을 상기하였다.
  그는 어찌보면 인간이 아니었다. 엄한 선생과 지휘관이 되고저 스스로를 철두철미한 인간으로 사람을 간파하고 혀를 찔렀으며 잘못에 대하여 결코 덮어두거나 용서하지 않았다. 그 잘못을 인정하게 하여 응분의 보상을 받아 내야만 직성이 풀렸던 것이다.
  그의 성격을 아는 종업원들은 항상 열심히 일하였으며 그 덕분으로 사업은 번창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그가 사업을 꿈꾸는 시나리오였다. 초기에 그는 만흔 계획을 꿈꾸웠으며 그 구상에 대하여 성공을 위해서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