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Untitled_33.jpg

오늘 저녁에 마침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아 냈다.

8번째 칼 날과 9번 째 칼 날의 도입부분이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터치판넬에서 9번째부터 12번째까지 입력 시키는 절단 숫자가 일치하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기계에 넣은 프로그램의 오동작으로 계속 같은 오동작을 하였으므로 몇 일째 원인을 분석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마침 그 이유를 찾아내게 되었고 그 부분을 수정하였으므로 기계에 프로그램을 노트북과 씨리얼 포트로 연결을 하여 다운로드를 시기키면서 나는 무척 흥분하였다.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는 순간과 그것을 수정하고 프로그램을 내려보내는 것은 거짐 같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기계를 작동해보면 결과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그 내용을 노트북 컴퓨터에서 화면으로 접점을 형성하여 작동되는 상태가 점으로 나타나는 변화를 들여다 봄으로서 결과를 파악할 수 있었다.

흥분하여 가슴이 뛰었다.

  '아,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이던가!'

  나는 이틀동안 내가 프로그램을 구성시키는 기술자라는 자부심을 버렸었다. 과연,

  '내가 전문가일까?"하는 의부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만큼 계속하여 실패를 거듭하였는데 일사천리로 수정하던 것과 다르게 최종적으로 한 부분에서 계속 같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었으므로 전혀 원인을 분석하지 못하였었다.

수백번의 반복적으로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통신으로 다운도드를 시키는 작업, 그리고 그 순간 순간의 설레임... 하지만 계속 한 부분만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이번에 수정은 매우 중요했다. 기계의 작동상태를 한결 업그레이드 시켜야만 하는 사정 때문이었다. 기존에는 8개 밖에 수정할 수 없는 절단수를 4개 늘렸다. 모든 동작이 8개 작업에서 이제는 12개까지 늘어 났으므로 절단하는 칼날이 12번 이동을 하면서 매번 다른 작업 상태로 변화를 하게 된다.

  가령 1번 작업에서 100mm 이동을 150 속도로 이동하고 1개를 제단한다고 할 때 12개까지 다른 방법으로 작업을 할 수 있어야만 했다. 이것으 분할 작업이라고 하는데 기계가 구분동작을 하면서 정확한 치수로 제단을 하는 게 목적이었다. 그런데 새롭게 구성시킨 4개의 동작을 시작하면서 작업이 중단되곤 했었다. 

 

기계의 '시작' 보튼을 누르면 기계가 작업을 시작하였다.

1번 째작업을 진행한뒤 2번째 작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문제가 되었던 9번째부분...

"브릉, 칙, 착칵... "

 서보 모터와, 볼스크류를 이용하여 정밀한 위치 제어가 가능하게 되면서 그 제어를 PLC 프로그림으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사건이었다.

나는 예전에 서울 종로3가의 세운상가에서 NC 기계를 들어가는 전기 부분을 의뢰한 적이있었다.

세운상가 건물의 비좁은 사무실에 위치한 그 연구실에는 전자파트와 프로그램만 전담하는 두 사람이 1조가 되어 연구를 담당하였었는데 그 프로그램 언어는 C언어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C언어가 스퀸스언어로 바뀌게 되고 대기업의 PLC에 CPU가 장착이 되는 초유의 놀라운 사건이 세계를 강타하였고 내게도 그 혜택이 돌아 왔으니...

 

한마디로 PLC를 통한 서보모터의 제어는 놀라운 변화를 예감하였고 그 덕을 누렸지만 프로그램은 이제 내 몫으로 바뀌게 되었다. 아마도 이 영역은 내게 오랫동안 고통을 수반하였었다. 지금 이순간에도 나는 그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었으니까?

 

"야, 드디어 성공이다!"

마침내 3일간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순간이 찾아왔다. 이 순간 모든 가 말끔히 씻겨 내려갔다. 그리고 흥분과 기쁨을 억제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통쾌하게 함성을 지른다. 애써 차분하려 함이다. 왜냐하면 나는 초보자가 아니고 전문가였는데 이런 결과를 수 천번은 더 맛보 왔었던 것이다.